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수천억 버는 가상자산거래소, 계엄일 전산장애로 10억원 넘게 배상···투자자 보호 미흡
3,172 1
2025.01.13 16:57
3,172 1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내 가상자산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1억3000만원대에서 순식간에 80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가상자산 거래는 ‘패닉 셀’에 나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수십분간 먹통이 됐다. 투자자들은 가격 급락을 지켜만봐야 했다.

 

매년 수천억원을 영업이익을 내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작 전산관리를 소홀히 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과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 금감원이 가상자산 전담 부서를 신설 후 지난 2일까지 총 40건의 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접수됐고, 이 중 29건이 계엄 당일에 발생한 전산장애 민원이었다. 비트코인 급락시 대응할 수 없었던 투자자들이 금융당국으로 달려가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개별 거래소로 보면, 빗썸의 경우 계엄 당일에 발생한 자체 피해보상 인원이 141명으로 집계했다. 업계에 따르면 총 배상액은 수억원 규모로, 단순계산시 인당 수백만원의 금액을 배상한 것이다.

 

업비트의 경우 배상인원과 배상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10억원대 넘게 배상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22년부터 24년간 빗썸의 전산장애 관련 배상규모. 이인영 의원실 제공

22년부터 24년간 빗썸의 전산장애 관련 배상규모. 이인영 의원실 제공

 


계엄일 관련 전산 장애 외에도 최근 3년간 가상자산 거래소의 배상액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빗썸은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건의 전산오류로 인한 서비스지연 문제로 총 2억8228만1026원을 배상했다. 2023년엔 두번의 오류가 발생해 29명(건)에 약 9495만원을 배상했고, 지난해엔 네 번의 오류로 121명(건)을 대상으로 약 1억8733만원을 배상했다. 1년 사이 배상액이 두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업비트에서는 배상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2022년부터 지난 6일까지 약 3년간 총 5건의 전산오류가 발생했다.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발생한 20시간 접속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이용자 규모가 크고, 중단 시간도 길었다는 점에서 배상 금액이 최소 수십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는 최근 3년간 전산오류로 피해를 보상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년부터 지난 6일까지 약 3년간 업비트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이인영 의원실 제공

지난 22년부터 지난 6일까지 약 3년간 업비트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이인영 의원실 제공

 


이처럼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전산오류가 끊이지 않는 것은 거래량 증가를 업체들이 따라가지 못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가상자산시장의 활황으로 국내 일평균 거래량이 10조원을 웃돌지만 그만큼 전산 시스템 개선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업비트의 이익 잉여금은 3조3259억원, 빗썸은 1조1388억원에 달했다.

 

앞서 2017년 빗썸의 전산장애로 피해를 본 투자자 132명은 빗썸을 대상으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지난 2023년 1월 “가상자산거래소가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가격 변동폭이 매우 큰 점 등을 감안하면 고객들이 주식시장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며 투자자의 손을 들어줬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45073?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25 04.13 20,3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4,5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67,7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45,4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27,0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5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8,4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2,3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9,1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5906 이슈 [4월 이야기] 재개봉 메인 예고편 공개 11:42 52
2685905 이슈 [속보]尹 "과거엔 軍동원해 장악 후 계엄 선포…이번엔 달라" 5 11:42 137
2685904 이슈 블랙핑크 제니 코첼라 무대 생중계 (11시 45분 시작) 1 11:42 106
2685903 기사/뉴스 [속보] 尹, 형사재판서도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용 '계엄'…내란 아냐" 10 11:42 158
2685902 기사/뉴스 축구협회 심판 고위 임원, 특정 인물 특혜·대회 중 여성 심판과 술자리 등 '논란'..."전체적인 그림을 본 선택" 해명 11:41 53
2685901 기사/뉴스 공수처 인사위원, 한덕수 직무유기 고소···“검사 임명 안 해 존립 흔들어” 32 11:39 545
2685900 기사/뉴스 [단독] 진경, 최민식 아내 된다..'맨 끝줄 소년' 합류 4 11:37 772
2685899 이슈 동덕여대 학생들, 정말 '54억' 달할 정도로 기물파손 했을까?[동덕여대생이 직접 말한다] 11:37 249
2685898 기사/뉴스 유재석·유연석 ‘틈만 나면3’ 5월6일 9시 컴백 확정 "1시간 일찍 본다"[공식] 14 11:37 541
2685897 이슈 카리나가 일본 현지에서 하는 아이스크림 챌린지(나니가스키~?💙) 11:36 243
2685896 기사/뉴스 부부싸움 끝에 27층서 추락한 부부..10대 딸은 흉기 찔려 병원 이송 20 11:36 678
2685895 기사/뉴스 이제훈, 또 장르물…"'협상' 시즌2도 좋지만, 로코도 생각해주길" [엑's 인터뷰] 3 11:36 371
2685894 이슈 현제 멜론 일간 100위 내에 4곡 이상 있는 가수들 6 11:35 534
2685893 이슈 지금 한참 촬영중인 예능 프로그램............jpg 19 11:35 2,354
2685892 기사/뉴스 “구도원 선배, 사랑합니다” ‘언슬전’ 2회부터 정준원 입덕기 쏟아져 1 11:34 440
2685891 기사/뉴스 이창섭, 2년 만에 뮤지컬 ‘멤피스’ 합류 2 11:34 240
2685890 기사/뉴스 [속보]윤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위한 계엄"…PPT 활용 직접 진술 74 11:33 1,511
2685889 기사/뉴스 [단독] '헌법재판관 후보자' 권한쟁의 주심도 마은혁…"내일 평의" 17 11:32 643
2685888 기사/뉴스 [속보]尹 모두진술서 "계엄 사전 모의, 코메디 같은 얘기...군정 목표면 말이 될 것" 23 11:32 858
2685887 이슈 일본 만화 덕질하면 99% 터지는 다이쇼로망 병크 7 11:31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