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최상목, 1차 윤석열 체포집행 때 “경찰이 경호처 막고 있냐” 전화
17,891 215
2025.01.13 15:54
17,891 21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찰에 전화해 “경호처가 관저에 못 들어가게 막고 있느냐” “체포 인력을 증원했느냐”고 물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압력으로 작용해 체포영장 집행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란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찰청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지난 3일 오전 11시48분 최상목 대행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 대행은 “경호처에서 ‘경찰이 관저 앞에서 경호실 직원과 부대를 못 들어가게 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호영 차장은 “확인해보고 전화드리겠다”고 답변한 뒤 11시50분 최현석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에게 전화했다. 최현석 차장은 “관저로 들어가는 경호실 직원이나 부대를 막은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11시52분 이호영 차장은 최 대행에게 전화해 답변 내용을 전했다.

11시56분 최현석 차장은 이호영 차장에게 전화해 “재확인해보니, 경호실 신분증을 제시하고 들어가려는 사람은 없었다”며 “군 경호부대가 후문 쪽에서 집회·시위 군중 때문에 못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는 현장 얘기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에도 최 대행은 이호영 차장에게 낮 12시54분, 오후 1시28분 두 차례 재차 전화해 “체포영장 집행 시 충돌이 있어서는 곤란하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국가수사본부에서 인력이 추가 증원됐느냐”고 물었다. 이 차장은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도록 당부하겠다”며 “인력 추가는 보고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앞서 오전 11시21분 이호영 차장은 박종준 당시 경호처장이 “101·202경비대를 관저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판사가 발부한 영장은 적법하므로 동원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절했다.

다만 경찰청은 “녹취록이 없고 통화 후 수일이 경과한 상태에서 기억에 의존해 작성한 것이므로 답변 내용과 순서가 일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https://naver.me/5134uC3C



목록 스크랩 (2)
댓글 2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02 01.09 87,8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5,5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5,8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7,0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3,6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6,6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5,0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4,4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2,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5424 이슈 10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20:32 1
2605423 이슈 세이마이네임 “누군가 항상 제 이름을 외쳐줬으면 좋겠거든요” 20:32 15
2605422 이슈 <서브스턴스> 21만 관객 돌파 🖤💛 20:31 11
2605421 기사/뉴스 포고령에 없는데‥언론사 단전·단수 윤 대통령 지시? 20:31 20
2605420 이슈 [단독]공조본, 尹 관저 내 차량 파악 완료…15일 2차 집행 앞두고 막판 준비 마쳐 1 20:31 57
2605419 유머 전남친이 내 몫의 국수까지 먹어치우길래 다음에 국수 14묶음을 삶아서 내줬다 20:31 155
2605418 유머 진짜편집하면서눈뭏남너무웃겨서 후원막는이영지 한번만봐주세요 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20:30 453
2605417 기사/뉴스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1 20:29 105
2605416 이슈 새벽 4시마다 아파트 주민들을 괴롭히는 의문의 소리.jpg (약소름) 11 20:29 775
2605415 이슈 2024년 코단샤 만화상 소녀부문 수상한 순정만화.jpg 9 20:26 607
2605414 이슈 날이추운데 간장아 어딨어 (김제 사는 덬들 꼭 봐줘 트위터 강아지 간장이) 1 20:26 262
2605413 이슈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감독 5년전 특수폭행 뉴스영상 21 20:25 1,173
2605412 이슈 권성동 제명 100퍼 달성 29 20:24 944
2605411 유머 @ : 여권발급담당인데 죽고싶다... 60 20:22 5,927
2605410 이슈 [김성수를 만나다] 국내 2대뿐, '슈퍼카 사기'에 멘탈붕괴.. TV서 사라진 방송인 근황 20:22 758
2605409 유머 중소 스트레스 심해서 ㄹㅇ 할말 다하고 사는중 대표한테도ㅋㅋㅋ 4 20:22 1,626
2605408 유머 애니 파닥파닥을 본 외국인 반응 6 20:21 1,185
2605407 이슈 새끼 말라뮤트 물어뜯는 골든 리트리버 4 20:21 1,270
2605406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정진석 호소문' 팩트체크‥윤석열은 억울한 피해자? 2 20:20 224
2605405 이슈 15년전 어제 개봉한,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10 20:17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