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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차주영, 주목해야 하는 건 CG가 아닌 열정

무명의 더쿠 | 01-13 | 조회 수 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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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은 으레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홍보하는 쪽에서도 이런 부분은 포인트로 삼아 예비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도 노출이라는 키워드에 매몰되어 배우의 열정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이다. '원경'에 출연한 배우 차주영을 둘러싼 논란에서 걱정이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생긴다. 

지난 6일 방송을 시작한 tvN·티빙 오리지널 '원경'(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차주영은 고려 재상지종 15개 가문 중의 하나인 여흥 민씨 민제의 딸로 태어나 조선의 왕비가 되는 원경 역을 맡았다. 

첫 방송을 4.9%로 시작한 '원경'은 2회차 시청률을 5.5%로 끌어올리며 첫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티빙에서도 함께 공개되는 '원경'은 공개 당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며 양 플랫폼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전략이 통할 수 있었던 건 15세 이용가의 TV 방송분과 19세 이용가의 OTT 방송분을 이원화하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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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표현이 자유로운 OTT 방송분에서는 높은 수위의 장면이 등장한다. '원경'은 첫화부터 원경과 이방원(이현욱)의 정사신을 비롯해 영실(이시아), 채령(이이담)등의 강렬한 배드신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도 과감한 노출신에 도전했던 차주영은 '원경'에서도 다시 한번 노출신을 촬영했다. 앞서 '더 글로리' 공개 이후 인터뷰에 나선 차주영은 노출신에 대해 "인물이 가슴 수술한 인물이라 수술한 부위의 CG가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연달아 노출신에 나선 차주영의 모습에 이번에도 CG인지 아닌지가 돌연 화두로 떠올랐다.


다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원경' 속 차주영의 노출 장면에서 CG를 사용했는지의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더 글로리' 인터뷰에서 차주영이 쿨하게 노출 장면과 비하인드를 털어놨던 이유는 해당 장면이 단순히 흥미를 위한 장면이 아니라 꼭 필요한 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원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말선초를 다뤘던 사극과 비교하면 '원경'의 가장 큰 특징은 원경과 이방원의 부부 관계에도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원경'의 베드신과 노출은 단순히 눈요깃거리가 아니다. 극 중 인물들의 애정과 견제를 표현하는 장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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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차주영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는 노출 때문이 아니었다. 김 PD는 "최혜정의 에너지가 강렬했고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원경왕후가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생애 첫 사극에 나선 차주영 역시 "늘 사극을 해보고 싶었고, 이야기가 잘 쓰여져 있었다. 누군가 이 여인의 일대기를 그려야 한다면 내가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제가 생각하기에도 역사서에 빈 부분들이 있어 제가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채워 넣으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주영은 '원경'에서 단단한 연기력으로 작품을 견인하고 있다. 차주영은 이방원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원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사람들이 원경의 감정선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복잡한 관계인 영실·채령과 마주했을 때도 복잡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해당 장면이 왜 들어갔는지를 생각해 보고, 다른 장면에서 차주영의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차주영의 가슴이 CG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금세 알 수 있다. 오히려 보여지는 노출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담긴 열정이다. 시청자들의 초점은 전체적인 비중이 그리 높지도 않은 노출신 속 CG여부가 아니라 첫 사극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낸 차주영의 진심에 맞춰줘야 할 것이다. 

'원경'은 13일 3회 방송이 공개된다. 본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는 폐비가 되 위기에 처하는 원경의 모습이 나왔다. 매 회 급변하는 전개 속에서 차주영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465/000000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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