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유연석과 사귀냐고? 감사하다"… '지거전' 채수빈, 시청자 과몰입 만든 로맨스퀸
960 1
2025.01.13 14:01
960 1
HgpLUF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남녀 주인공이 처음에는 '혐관(혐오하는 관계)'으로 시작하지만,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면서 사랑에 빠진다. 중간중간 빌런도 있고, 나름의 스릴러도 있다. 우리가 이미 많은 드라마를 보면서 '반복 학습'한 내용이다. 하지만 대중은 마치 처음 접하는 서사인 마냥, 이번에도 과몰입하면서 마음을 졸였다. 분명 어떻게 전개될지 환히 꿸 만도 한데, 조마조마해 하면서 '해피엔딩'을 바란 것이다. '아는 맛이 무섭다'더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이 딱 그랬다. 

'지거전'이 뻔한 클리셰로 끝나지 않고, 대중이 환호한 이유는 확실하다. 두 남녀 주인공의 케미 덕분.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클리셰라도, 남녀 주인공의 합이 맞지 않으면 로맨스극의 전제가 부인된다. 시청자들이 '지거전'을 보면서 두근거렸던 이유, 여주 채수빈도 단숨에 상대 배우 유연석과의 '완벽 케미'를 들었다. 


지난 4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지거전'은 홍희주(채수빈)가 무심한 남편 백사언(유연석)과 무미건조한 부부 생활을 이어가다 납치를 당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첫화 시청률 5.5%(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로 시작해 점차 입소문나더니, 마지막화에는 8.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유연석과 채수빈을 두고, '사주(사언+희주) 커플'이라며 실제 교제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상당했다. 채수빈은 "유연석 오빠가 없었더라면 이 드라마가 잘 흘러갈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유)연석 오빠가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 많은 도움을 줬다"라며 "(실제 사귀었으면 하는 반응은) 감사하다. 희주와 사언으로 케미가 좋아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다. 저도 외국드라마 보면 '둘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데, 그런 마음인 것 같다"며 웃었다. 

놀라운 점은 유연석과 별다른 친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채수빈과 유연석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지만, 킹콩by스타쉽 소속으로 한솥밥 사이인 만큼 촬영 전부터 친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의외로 서먹서먹한 관계였다고.


"같은 회사라해도 배우들은 회사에 출근하는 게 아니다 보니, 마주치지 않는다. 그래서 친해지지 못했다. 극 초반까지 (유)연석 오빠도 먼저 다가오는 느낌보다는 낯을 많이 가렸다. 아무래도 작품 초반에 희주와 사언이 거리가 있는 역할이다 보니, 저희도 실제로 사이가 '땐땐'했다."

가까워진 계기로는 "이런저런 소통하면서 서서히 가까워진 것 같다.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워크샵 가는 장면을 상주에서 촬영했는데, 그때 배우들과 다같이 밥 먹는 자리를 (유)연석 오빠가 만들어줬다. 그러면서 저도 사람들과 편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최근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는 서로를 간지럽힐 정도로 친해진 모습이다. 채수빈은 "우리 드라마가 여러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희주와 사언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 둘이 만나는 신이 많아서 가까워질 수 밖에 없었다. 연석오빠가 잘 챙겨주기도 했고, 서로 힘든 지점을 같이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밝혔다.


심지어 극 말미에는 수위 높은 노출신이 있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채수빈은 해당 장면에 대해 "저는 혼자서 숨죽여서 봤다. 부모님이랑 같이 못 보겠더라. 아빠가 못 견디셨을 것 같다"라며 "아빠가 키스신은 꺼버리신다. (높은 노출신이 있었으니) 얼마나 힘드셨겠느냐. 원래 이전 작품들도 애정신은 안 보셨다"며 부끄러워했다. 

그래도 남다른 '케미' 덕분에, 유연석과 채수빈은 '2024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당시 MC를 맡았던 채수빈은 "사실 기대했었다. 제가 MC를 맡았는데, 막 베스트커플상 줄 것 같다고 호들갑 떨었다. 실제로 받으니 너무 기분 좋은 상이더라. 받고 나서 (유)연석 오빠와 별다른 얘기는 안 했다. 그래도 2024년 MBC 드라마 중에서 로맨스가 주된 이야기는 우리 드라마랑 '밤에 피는 꽃'만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드라마가 조금 더 뒤에 했다. 네티즌이 주는 상이다보니 받을 것이라 믿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해외 네티즌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지거전'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국내는 물론,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채수빈은 '지거전'이 글로벌 대세 드라마가 된 것에 "이번 작품은 특히나 (유)연석 오빠와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누고 소통을 했던 작품이다. 애정신뿐만이 아니라 다른 감정신도 그랬다. 서로 아이디어도 내놓고, 의견을 나눴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같이 얘기를 나누다 보니, 신들이 그렇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지거전'이 꽉 닫히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시청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채수빈은 결말 이후 홍희주를 상상해달라는 질문에 "희주가 꿈꿨던 삶은 일상적이었다. 해피엔딩이니 그런 삶을 살았을 것 같다. 그리고 희주가 진짜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끝으로 이번 작품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는 점을 짚었다. 무엇보다 유연석과의 핑크빛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제는 로맨스가 아닌 다른 장르도 잘 소화했다는 평을 듣고 싶단다. 

"이번 작품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저한테는 공부가 많이 됐고, 좋은 성장통도 된 것 같아요. 수어를 쓰는 인물이니, 말로 전달을 못해 손발이 묶인 느낌이기도 해서 답답했죠. 연기적으로 부딪힐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지나고 보니 다음에 더 능숙하게 잘 대처해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다양한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어요. 로맨스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나요." 


https://naver.me/FxFEFOye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3 01.09 65,8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2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5,1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9,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5,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9,8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7,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66,7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4,1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8,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4136 이슈 시중 귀마개중 최강으로 손꼽히는 귀마개 16:49 173
2604135 이슈 드라마 PPL인데 감동 받았다는 후기 많은 장면 16:48 251
2604134 유머 아기 고양이 2개월 -3세 3 16:48 277
2604133 이슈 지젤 인스타 업데이트 2 16:48 218
2604132 이슈 바다 손타는 에스파 닝닝.twt 10 16:47 390
2604131 이슈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송혜교 28년 짬바 7 16:44 1,625
2604130 유머 박정민 : 아저씨 지금 <전,란> 보고 있는 거야? 나 거기 나오는디 20 16:42 1,816
2604129 이슈 “조선은 수백년동안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저 나라 백성들이 제일 골칫거리야" 13 16:41 1,118
2604128 이슈 실수로 1조 비트코인 내다 버리고 10년간 찾기위해 분투하는 영국남자 10 16:41 1,844
2604127 기사/뉴스 검찰, '친부살해' 혐의 김신혜 재심 무죄 선고에 항소 38 16:40 1,094
2604126 이슈 피원하모니랑 비슷하다고 말나오는 씨아이엑스 컨포 40 16:39 1,411
2604125 유머 막드 뺨친다는 감귤 족보 62 16:36 4,796
2604124 기사/뉴스 “집에 안 보내주겠죠?” “여기 살고 싶어요” 북한군 심문 영상 공개 15 16:36 1,448
2604123 이슈 김병주 의원 트위터 49 16:36 2,434
2604122 기사/뉴스 ‘무상교육 국고지원법’에 교육청 다 찬성하는데...웬 거부권? 12 16:34 973
2604121 기사/뉴스 법조계 “경호처 지휘부, 윤석열 영장 막다 부상자 나오면 최고 35년” 17 16:34 1,001
2604120 유머 있어봤자 불편하기만 한데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는 갤럭시 엣지.jpg 139 16:33 8,338
2604119 이슈 펌) 와 얼마전에 당근에 하반신 마비환자 간병인 구하는 글 있었는데 그거 납치한거였네 43 16:31 4,594
2604118 유머 정말 사람 혼을 쏙 빼놓은 정형돈의 미친 가창력 7 16:30 1,049
2604117 유머 펭수 옆구리 근황 28 16:27 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