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타니 이길 사람은 안우진뿐" 류현진-김광현의 극찬, 日도 긴장하는 '160㎞ 괴물'의 위엄
4,081 34
2025.01.13 12:27
4,081 34

pEbklj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건 안우진(26) 밖에 없다."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 명의 전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우진의 기량이라면 어떤 국제대회에 나가더라도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다.

모처럼 한국 야구 환상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류윤김' 류현진(38·한화 이글스)와 윤석민(39·은퇴), 김광현(37·SSG 랜더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셋은 최근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술 한잔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고 3번째 편에서 차세대 '류윤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광현은 첫 번째로 안우진, 그 다음으로는 곽빈(두산)과 문동주(한화)를 택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로 안우진을 첫 손가락에 꼽았고 그 뒤로는 원태인(삼성)과 문동주를 골랐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안우진은 확실한 1번"이라고 언급했고 윤석민은 "예민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와 아닌 국가대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한술 더떠 "제가 볼 때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안우진 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석민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베네수엘라든, 도미니카공화국이든 안우진이 있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휘문고 졸업 후 2018년 넥센(키움 전신)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계약금 6억원을 받을 만큼 초반부터 크나 큰 기대를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인 2023년까지 6시즌 동안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로 맹활약했다.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빛났다. 2022년엔 15승을 거두며 ERA 2.11, 224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2관왕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3년에도 24경기에서 9승 ERA 2.39로 놀라운 임팩트를 남겼다.

최고 시속 160㎞를 육박하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펼치는 안우진은 수준급의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으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서 미국 야구 전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안우진을 KBO 선수 중 김도영(19위) 다음으로 높은 21위로 평가하며 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연차로 보나 기대감으로 보나 차기 메이저리그(MLB) 진출 1순위로도 꼽힌다.

한국 야구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근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2006년 초대 대회 때 4강, 2009년 2번째 대회에서 준우승 신화를 썼던 한국 야구의 몰락이다.

 

이들은 그 원인을 확실한 선발 투수의 부재에서 찾았다. 김광현은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 셋이 선발이었는데 한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기에 점수를 안 주고 1,2점 짜내면 이기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게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완봉승을 거뒀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캐나다전을 떠올렸고 김광현은 "야구는 모른다. 우리 투수가 잘 던지면 이긴다. (베이징 올림픽) 중국과도 1-0이었고 캐나다와도 1-0이었다"며 "어느 강팀을 만나더라도 선발 투수가 좋으면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국가대표로 뽑힌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엔 한 가지 제약이 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후배를 괴롭혔고 2017년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미 종료된 징계지만 대한체육회 주관 국제 경기엔 징계를 받은 선수의 출전이 영구정지된다. 안우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통한 군 면제 혜택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고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WBC는 대한체육회와 무관한 KBO가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 자체에 걸림돌은 없다. 그럼에도 2023년엔 논란을 고려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당시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선수 기량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 책임감과 자긍심 등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30명을 결정했다"고 안우진 제외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윤석민이 '예민한 문제'라면서도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또한 지난 11일 이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며 "한국이 자랑하는 보물에 대해 모국의 영웅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윤석민의 유튜브 프로그램에 다저스 출신 한화 류현진, 일본 킬러로 알려진 SSG 김광현이 출연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안우진 밖에 없다'며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 또한 한국의 최근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을 지적하며 류현진과 김광현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선수로 안우진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안우진의 이력을 전하며 "부상과 병역으로 안우진이 마운드에 복귀하는 건 2026년"이라며 "과거 불상사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이 아예 없다는 보도도 있다. 안우진은 과연 국제무대에서 부활을 노리는 모국에 힘이 될 수 있을까"라고 안우진의 2026년 WBC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학폭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섣불리 안우진을 대표팀 선수로 발탁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전설들의 평가처럼 안우진의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얼마나 반성을 했고 야구계를 넘어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느냐를 고려해 안우진의 WBC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1년 가량의 시간이 더 남았지만 사령탑은 일찌감치 안우진의 선발을 두고 고민에 빠져들 전망이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50113n02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280 00:08 8,0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8,7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6,4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3,3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6,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2,9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0,3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4,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6,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777 기사/뉴스 [속보]김호중 2심서 징역 3년 6개월 구형…金 "진심 담아 반성, 새 삶 살도록 가꿔나가겠다" 2 12:13 103
2664776 이슈 90년대생들이 많이 봤을 유아용 애니메이션 12:13 108
2664775 이슈 잠깐 졸고 있던 차에 치매 걸린 어머니가 혼자 초밥 6인분을 사오셨음 3 12:12 745
2664774 기사/뉴스 [단독]김성훈 경호처 차장, 군 사령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숨기려다 포렌식서 들통 9 12:11 393
2664773 기사/뉴스 [속보] 전국 40개 의대, 집단 휴학계 모두 반려 결정 23 12:11 779
2664772 기사/뉴스 “연인사이 부정” 故김새론 유족 유튜버 고소건…서울 서대문서 배당 4 12:10 253
2664771 이슈 [#심괴NEW티저] 심괴 시즌 5 👻 돌아올 수 있을까...?🩸괴담 공모를 시작합니다🩸#심야괴담회 12:10 72
2664770 기사/뉴스 좋은 꿈 팝니다 1 12:10 187
2664769 이슈 미완성 게임의 DLC를 무료로 제공(Feat. inZOI 쇼케이스) 5 12:09 261
2664768 기사/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맞는 색상은? 퍼스널 컬러 알아보는 최상목 41 12:08 715
2664767 유머 미국에서 캐네디 암살사건 기밀자료가 공개됐다는데 2 12:07 1,203
2664766 기사/뉴스 버티는 최상목… 마은혁 임명, 한덕수 선고때까지 유보할 듯 11 12:07 345
2664765 이슈 오늘 공개된 제베원 성한빈X커버낫 하이컷 화보 비주얼 3 12:07 136
2664764 이슈 '광고계 대세' 카리나 "봄의 시작, 봄으로의 초대" 3 12:05 626
2664763 기사/뉴스 [속보]야당 단독으로…`김건희 상설특검` 법사소위 의결 5 12:05 346
2664762 기사/뉴스 신동욱 "김상욱 선 넘는 경우 많아 지도부 고민 중…필요시 윤리위 징계" 7 12:04 272
2664761 이슈 유튜브 인급동에 세 개나 올라간 서인국 정은지 커플 라이브와 뮤비 4 12:04 191
2664760 기사/뉴스 암살 위협에 방탄복 입은 이재명 대표 27 12:04 2,439
2664759 기사/뉴스 [단독]강남 유명 클럽 앞에서 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집단 마약 혐의 4 12:04 1,001
2664758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6th Mini Album <Beautiful Mind> Teaser Image #건일 6 12:02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