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타니 이길 사람은 안우진뿐" 류현진-김광현의 극찬, 日도 긴장하는 '160㎞ 괴물'의 위엄
4,219 34
2025.01.13 12:27
4,219 34

pEbklj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건 안우진(26) 밖에 없다."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세 명의 전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안우진의 기량이라면 어떤 국제대회에 나가더라도 해볼만 하다는 것이었다.

모처럼 한국 야구 환상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류윤김' 류현진(38·한화 이글스)와 윤석민(39·은퇴), 김광현(37·SSG 랜더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셋은 최근 윤석민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술 한잔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고 3번째 편에서 차세대 '류윤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광현은 첫 번째로 안우진, 그 다음으로는 곽빈(두산)과 문동주(한화)를 택했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로 안우진을 첫 손가락에 꼽았고 그 뒤로는 원태인(삼성)과 문동주를 골랐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안우진은 확실한 1번"이라고 언급했고 윤석민은 "예민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와 아닌 국가대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김광현은 한술 더떠 "제가 볼 때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안우진 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석민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베네수엘라든, 도미니카공화국이든 안우진이 있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휘문고 졸업 후 2018년 넥센(키움 전신)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안우진은 계약금 6억원을 받을 만큼 초반부터 크나 큰 기대를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인 2023년까지 6시즌 동안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로 맹활약했다. 최근 두 시즌 활약이 빛났다. 2022년엔 15승을 거두며 ERA 2.11, 224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2관왕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3년에도 24경기에서 9승 ERA 2.39로 놀라운 임팩트를 남겼다.

최고 시속 160㎞를 육박하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을 펼치는 안우진은 수준급의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으며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앞서 미국 야구 전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국제 유망주 순위에서 안우진을 KBO 선수 중 김도영(19위) 다음으로 높은 21위로 평가하며 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연차로 보나 기대감으로 보나 차기 메이저리그(MLB) 진출 1순위로도 꼽힌다.

한국 야구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근 3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2006년 초대 대회 때 4강, 2009년 2번째 대회에서 준우승 신화를 썼던 한국 야구의 몰락이다.

 

이들은 그 원인을 확실한 선발 투수의 부재에서 찾았다. 김광현은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 셋이 선발이었는데 한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것이기에 점수를 안 주고 1,2점 짜내면 이기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게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자신이 완봉승을 거뒀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캐나다전을 떠올렸고 김광현은 "야구는 모른다. 우리 투수가 잘 던지면 이긴다. (베이징 올림픽) 중국과도 1-0이었고 캐나다와도 1-0이었다"며 "어느 강팀을 만나더라도 선발 투수가 좋으면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국가대표로 뽑힌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엔 한 가지 제약이 있다. 안우진은 고교 시절 후배를 괴롭혔고 2017년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미 종료된 징계지만 대한체육회 주관 국제 경기엔 징계를 받은 선수의 출전이 영구정지된다. 안우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을 통한 군 면제 혜택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고 정상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WBC는 대한체육회와 무관한 KBO가 주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 자체에 걸림돌은 없다. 그럼에도 2023년엔 논란을 고려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당시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선수 기량과 함께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 책임감과 자긍심 등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30명을 결정했다"고 안우진 제외 이유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윤석민이 '예민한 문제'라면서도 안우진의 대표팀 발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또한 지난 11일 이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며 "한국이 자랑하는 보물에 대해 모국의 영웅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윤석민의 유튜브 프로그램에 다저스 출신 한화 류현진, 일본 킬러로 알려진 SSG 김광현이 출연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안우진 밖에 없다'며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 또한 한국의 최근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을 지적하며 류현진과 김광현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선수로 안우진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안우진의 이력을 전하며 "부상과 병역으로 안우진이 마운드에 복귀하는 건 2026년"이라며 "과거 불상사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이 아예 없다는 보도도 있다. 안우진은 과연 국제무대에서 부활을 노리는 모국에 힘이 될 수 있을까"라고 안우진의 2026년 WBC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학폭 문제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섣불리 안우진을 대표팀 선수로 발탁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전설들의 평가처럼 안우진의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얼마나 반성을 했고 야구계를 넘어 국민들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느냐를 고려해 안우진의 WBC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1년 가량의 시간이 더 남았지만 사령탑은 일찌감치 안우진의 선발을 두고 고민에 빠져들 전망이다.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50113n02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88 00:05 13,5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2,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19,9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4,0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7,4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48,9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8,4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1,9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342 기사/뉴스 의대생 ‘무더기 제적’ 가능성 커지자...복귀 목소리도 커졌다 1 20:19 127
341341 기사/뉴스 뜬장에서 피부가 찢겨도…불길 속 새끼 지켜낸 백구 '금순이' 38 20:12 1,615
341340 기사/뉴스 '사상 첫 MD 진출 쾌거!' 女 3x3 대표팀...4년 도전 끝에 드디어 악연의 고리 끊었다! 1 20:11 170
341339 기사/뉴스 “이렇게 격차가 심했나?”.. 예상치 못한 소식에 세입자들 ‘한숨’ 20:11 895
341338 기사/뉴스 한국 여자축구리그 27일 경기 문경 상무-서울시청, 산불 여파로 연기 1 20:03 120
341337 기사/뉴스 "인용 수괴 정계선!" '좌표 표적' 재판관 집 앞 우르르 13 20:01 715
341336 기사/뉴스 세계유산 도산서원 주변 산불 접근…방어선 구축 38 19:57 2,521
341335 기사/뉴스 복지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지역 긴급 지원 19:55 391
341334 기사/뉴스 이나영 X정은채, 변호사로 만날까..비주얼 조합 '찬성' [스타이슈] 7 19:33 1,131
341333 기사/뉴스 진화 헬기 추락, 70대 조종사 참변…사람도 기계도 '한계' 15 19:31 1,609
341332 기사/뉴스 [속보] 고대 의대생 절반 '제적' 확정…"등록기간 연장좀" 문의 쇄도 272 19:27 22,049
341331 기사/뉴스 너무나 심각해 보이는 영덕군 전역 산불 피해사진들 29 19:25 3,828
341330 기사/뉴스 [단독]윤석열 김건희 정기재산변동신고 빠졌다 19 19:24 3,549
341329 기사/뉴스 ‘어센드 이적’ 프로미스나인, 팀명 유지한다···새 프로필+‘프로미스나인’ 기재 4 19:22 1,377
341328 기사/뉴스 [JTBC 오대영라이브]오 앵커 한마디 - 너무 안 하거나, 너무 과하거나 2 19:22 975
341327 기사/뉴스 [KBO] '미쳤다, 매진-매진-매진-매진' LG 관중 신기록 세우다…리그 최초 개막 4연속 매진 21 19:17 1,234
341326 기사/뉴스 "여직원 많아 투입 어렵다" 김두겸, 산불 진화 발언 논란 39 19:14 3,885
341325 기사/뉴스 “아이들이 방송 기다린다”는 ‘언더피프틴’, 진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17 19:13 1,022
341324 기사/뉴스 민주 "檢, '이재명 정치 사냥' 책임져야…박수영은 의원직 사퇴하라" 29 19:12 1,378
341323 기사/뉴스 박성훈 측 "'미혼남녀' 선순위 배우 있어...답 기다리는 중" [공식입장] 240 19:11 35,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