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윤석열 지지단체의 네이버 댓글 작업, 법조계 "업무방해죄 충분히 가능"
2,255 28
2025.01.13 12:18
2,255 28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449?sid=102

 

"조직적인 운영시 처벌 가능, 기계적 프로그램 안 쓴다고 문제 안 되는 것 아냐"

  13일 신남성연대 네이버댓글 작업 단체 채팅방, 김건희씨 비판 댓글을 내리라는 공지다.
ⓒ 텔레그램 갈무리


윤석열 지지단체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네이버 댓글 추천을 집단 조작하는 것과 관련해, 법조계에선 업무방해 등 형사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올해 1월부터 신남성연대는 텔레그램과 디스코드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내란수괴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야당을 비판하는 네이버 댓글을 집중 추천해 노출도를 높이는 형태의 댓글 작업을 조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3일 현재까지 이들이 댓글 작업을 한 네이버 기사는 39건 이상이며, 해당 채팅방에는 "좌빨댓글 내리기, 정상 댓글 올리기" 등 댓글작업을 독려하는 공지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신남성연대 측은 매크로 등 기계적 조작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희영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댓글 추천이 개인 단위로 이뤄진다고 하면 처벌이 어렵겠지만, 예전처럼 댓글 부대를 운영해 조직적으로 운영한다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포털과 언론사 댓글은 자유로운 여론 형성을 위해 하는 것인데 지금 이런 행태는 그런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이 경우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 언론사에 대한 업무방해, 둘 다 해당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신인규 변호사도 "네이버가 네이버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여론을 조성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하는데, 사실상 네이버의 댓글을 관리하는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단체채팅방에서 좌표(목표 기사)를 찍고 작업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비자발적이고 조직화돼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업무방해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기계화된 프로그램을 쓸 경우에만 업무 방해가 된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등 유튜버 6명을 내란선전죄로 경찰에 고발했고, 신남성연대 측에 대한 업무방해 등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오마이TV에 출연해, "업무방해죄는 네이버가 아닌 제3자(민주당)도 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남성연대 측은 현재도 네이버 댓글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13일에는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비판 기사 등에 대해 댓글 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12일 MBC의 네이버 인링크 기사(왜 이렇게까지 '무리한 경호'?‥"'여사 라인'으로 승진")의 경우, 당초 김건희씨 비판 댓글이 최상단에 올라와 있었지만, 이들의 작업 이후, 민주당과 MBC를 비판하는 댓글이 최상단을 점유하고 있다. 텔레그램 공지방에는 "좌빨들 댓글 좋아요 수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제압합시다", "우리가 이기고 있다"면서 실시간 댓글 추천 현황과 참여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신상호(ssheyes@hanmail.net)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28 03.14 38,2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98,8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64,77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31,3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14,3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7,7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8,5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25,1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7,0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8733 이슈 수영하면서 출퇴근한다는 스위스 사람들 5 12:17 478
1488732 이슈 방송사 PD들이 뽑은 역대 사극 TOP5 1 12:17 264
1488731 이슈 공부꿀템이라는 컬러 샤프심......twt 25 12:14 1,444
1488730 이슈 백종원 사과파이집 저격 논란 16 12:14 1,722
1488729 이슈 캔디샵 Digital Single [TIP TOE] 오디오 필름 #2 12:13 36
1488728 이슈 같은 논란 여연,남연 언론 차이 7 12:13 929
1488727 이슈 15수 공시생 최근 근황 6 12:13 705
1488726 이슈 1988년 기준 대학 진학율 및 여성 대학진학율(feat.성보라와 양금명) 4 12:11 781
1488725 이슈 서양인들 깊은 바다에 구명조끼 없이 풍덩풍덩 빠지는거 ㅈㄴ신기한 달글 8 12:11 1,052
1488724 이슈 퇴임 앞둔 국가수사본부장 "저 빠진다고 비상계엄 수사 안 흔들려" 4 12:11 325
1488723 이슈 대체 감미료 홍수속에 뜻밖의 제로식품이었던 것.jpg 3 12:10 953
1488722 이슈 조갑제 “야당에 승복하라고? 피해자인 야당을 가해자와 똑같이 취급하나” 12 12:10 425
1488721 이슈 우리 나이 먹는 걸 좀 까먹거든요 우리는 매번 그대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만 그대로고 주변이 다 바뀌었더라고요.twt 1 12:09 418
1488720 이슈 태연, '해외 가수 최초' 타이베이돔 입성 성공적…3만5천석 전석 매진 12 12:08 496
1488719 이슈 이달에 나온 변우석 극과극 뷰티 vs 쥬얼리 화보 11 12:06 713
1488718 이슈 1년 버틸때마다 5억...JPG 22 12:06 1,711
1488717 이슈 커뮤하다 보면 생긴다는 질투나는 상황... 25 12:04 2,895
1488716 이슈 댓글 반응 안 좋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티져 32 12:04 2,717
1488715 이슈 홍준표 페이스북 9 12:03 540
1488714 이슈 엑디즈 Xdinary Heroes(엑스디너리 히어로즈) 6th Mini Album <Beautiful Mind> Teaser Image #가온 5 12:03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