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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이혼 사유는, 가출이었다"…최민환, 율희의 육아해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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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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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까지, 2번의 위기가 (더) 있었다.

 

첫 번째 위기는, 율희가 자초했다.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 문제가 된 것. 최민환의 주장에 따르면, 율희는 양육에 충실한 엄마가 아니었다. 밤에 놀고, 낮에 자는 패턴.

 

실제로 지난 2021년 8월, 최민환은 소속사 매니저에게 이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단,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진 않았다. 최민환이 율희를 이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귀책 사유는, 최민환이다. 율희가 최민환의 업소 출입(2022년 하반기)을 알게 됐다. 율희는 크게 상심했고, 최민환은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둘은 다시 화해했다.

 

세 번째 갈등 원인은, 다시 율희였다. 낮잠과 가출이 문제를 일으켰다. 2023년 8월, 최민환은 더이상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율희 역시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다.

 

"우리는 만 5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그동안 율희는 다툼을 이유로 20회 넘게 가출을 했어요. 짧게는 하루 이틀, 길게는 일주일에서 열흘도 있었습니다."

 

둘의 결혼 생활 5년은, 갈등->봉합->갈등의 연속이었다. 최민환의 업소 출입은 여러 갈등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 문제는, 협의 이혼 과정에서 언급 조차 되지 않았다.)

 

그러다, 율희가 급격히 스탠스를 바꾸었다.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에서 최민환의 업소 출입을 폭로한 것. 율희는 최민환의 부적절한 행동을 이혼의 배경으로 돌렸다.

 

이어, 이혼 협의 사항도 180도 뒤집었다.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10억 원을 요구했다. 자녀 양육권을 주장하며 "성년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요청했다.

 

최민환은 율희의 요구를 '절대'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 게, (최민환 입장에서) 이혼의 결정적 원인은 율희에게 있다. 이혼 역시 이미 종결된 사안이다.

 

최민환의 입장을 더 들어보기로 했다. 그가 주장하는 이혼의 배경은 무엇일까.

 

 

① 2021년 8월 1일 : 율희의 가출

 

2021년 8월 1일, 율희가 집을 나갔다. 싸움의 발단은, '낮잠'이었다. 최민환이 "잠을 너무 많이 잔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율희는 "내가 누구 때문에 이 지X하고 사는데"라며 받아쳤다.

 

최민환과 율희는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 둘은 낮잠 문제로 또 다시 말다툼을 했다. 율희는 어머니 앞에서 "미친X아", "C발" 등 욕을 했고, 최민환은 율희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율희는 그날 새벽, 가출을 했다. 첫째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10일 동안 친정에 머물렀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8월 10일 카톡을 입수했다. 다툼의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② 2021년 8월 10일 : 9일만에 대화

 

율희 : 새벽에 싸웠다고 우리 엄마 불러낸 사람이 누군데? 나 내보내려 했던 건 오빠야.

최민환 : 우리 엄마 옆에 모셔다 놓고 '누구때문에 이 X랄하며 사냐'고 한 사람은 누구더라. 그렇게 답답하고 놀고 싶었으면 이 참에 많이 놀아.

율희 : 우리 엄마한테 새벽에 싸웠다고 전화해선 다짜고짜 데려가란 소리에 열 받아서 욕한거야. 어머님 앞에서 그런건 내가 사과해야 하는 일인 건 맞고 잘못한 거 맞아. 

최민환 : 내가 장모님한테 왜 연락했을 것 같애? 그리고 내가 언제 널 가정부처럼 대했냐고. 네가 생각해 봐. XX(지인) 온 다음날부터 맨날 잠만 자는데. 그거 서운하다 한 게 잘못된 거야? 너. 그 화난 눈으로 "야", "너" 거리며 소리지르는데 내가 널 감당 못 할것 같아서 전화했어. 

율희 : 먼저 소리친 거 오빠야. 근데 내가 욕하고 소리친 건 잘못한 거 맞아.

최민환 : 싸울 땐 싸우더라도 선 넘으면 안되지.

 

③ 최민환 : "누가 견딜 수 있을까요?"

 

아내의 낮잠이 다툼의 이유가 될 수 있을까. 최민환은 "하루에 18~20시간을 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습니다. 하루 18~20시간을 잘 때도 있고요. 그걸 거론하면 벌컥 화를 냅니다. 그리고 집을 나가고요.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어요. 누가 견딜 수 있을까요?" (최민환)

 

최민환은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2020.02.04~2021.09.02)를 했다. 율희는 그 기간 동안 3명의 자녀를 감당해야 했다. 그의 낮잠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아니었을까.

 

"군 복무 당시, 돌봄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9시부터 4시까지요. 퇴근 뒤에는 제가 아이들을 돌봤고요. 또, 어머니가 양육과 더불어 저녁 준비 등 집안일을 해주셨어요. 율희에게 저녁 식사나 설거지를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 (최민환)

 

 

④ 매니저 카톡 : "나 여기까지인 듯"

 

율희가 집을 나간 21년 8월 1일, 최민환은 소속사 매니저에게 카톡을 보냈다.

 

최민환 : 맨날 잠만 자서 싸웠는데 이해가 안돼. 어떻게 하루 종일 자지?

매니저 : 육아가 힘든가보지. 빨리 데려와!

최민환 : 내가 맨날 보는데? 기저귀 하나도 안 갈아주고. 밥은 먹었는지 신경도 안 써. 나는 맨날 (퇴근 후에) 집에 있어. 진짜 그냥 하루 종일 잔다니까.

매니저 : 그건 전역하고 최근이지.

최민환 : 8시에 출근해서 4시에 오는데. 애기들 낮잠 4시간씩 재우고. 아니 자는 게 어느 정도여야. 하루에 18시간을 잔다니까!

 

⑤ 2023년 3월 28일 : 통통아! 아무리 깨워도

 

최민환은 그날 새벽, 율희에게 문자를 보냈다.

 

"통통아, 너무 서운해. 같이 얘기도 좀 하고 그러고 싶은데. 피곤한 건 알지만 맨날 잠만 자면 우린 언제 얘기할까?"

 

최민환은 '디스패치'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율희는 그날도 계속 잠만 잤어요.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죠. 혼자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한 잔 마셨어요. '살림남' 등 애기들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밤을 샜죠. 그러다 카톡을 남긴 겁니다. 일어나면 보라고." (최민환)

 

최민환에 따르면, 율희와의 수면 갈등은 도돌이표다. 자고, 깨우고, 싸우고, (집을) 나가고의 반복. 그는 이혼을 결심한 결정타, 2023년 8월 26일 이야기를 꺼냈다.

 

 

⑥ 2023년 8월 25일 : 가출과 사과

 

"율희가 8월 19일 경에 집을 나갔습니다. 일주일 가량 집을 비웠죠. 그리고 26일 밤에 들어왔습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죠. 용서를 구하더군요. '다시는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민환이 2023년 8월 26일을 기억하는 이유는 2가지. 바로 전날(25일), 반려견 '로또'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로또는 18년을 함께 산 강아지. (최민환) 어머니는 목 놓아 울었다.

 

공교롭게도, FT아일랜드 서울 콘서트(8월 26~27일)가 열렸다. 로또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콘서트가 막을 올린 그날, 율희가 저녁 늦은 시각 집으로 돌아왔다. 가출 일주일 만이다.

 

"어머니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우셨어요. 저는 콘서트 준비로 정신이 없었죠. 그런 상황에서 애들(3명)까지 부탁해야 했습니다. 너무 죄송스러웠죠." (최민환)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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