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독감유행 속 폐렴 사망 급증…화장장 예약 못해 유족들 사일장
4,233 16
2025.01.13 11:05
4,233 16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폐렴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에서 대기 후 장례를 치르거나 화장장 예약을 못 해 불가피하게 사일장을 치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장례업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폐렴이 사인으로 진단된 고인들이 급증했다며 이 무렵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하루 22구 화장 능력을 갖춘 청주 유일 화장시설인 목련공원은 오는 14일까지는 화장 예약이 다 찼고, 오는 15일에도 16구의 화장 예약이 돼 있다. 

목련공원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갑자기 사흘 뒤까지 예약이 차기 시작했다"며 "같은 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9개 만실로 유족들이 고인(3명)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이 장례식장은 "화장장 예약을 못 해 하루에 많게는 세팀이 사일장을 치르고, 삼일장을 치른 뒤 시신을 안치해뒀다가 다음 날 화장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목련공원에 자리가 없으면 돈을 더 내서라도 인근 세종시의 은하수공원 화장장을 이용하는데, 그곳도 지금 자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나병원 장례식장도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빈소 6곳이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하루를 대기한 뒤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가 많은 시기이지만 폐렴이 사인인 고인들이 다른 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 같다"며 "10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곤 사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유행 정점 때와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55178?lfrom=twitter&spi_ref=m_news_x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220 01:30 5,8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1,2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8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91,7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22,10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3,0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5,8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9,4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0,4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05,7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730 이슈 유퀴즈에서 나온 소액적금 할 사람 08:44 53
2681729 기사/뉴스 와타나베 료마♥마에다 노조미, 전격 결혼 발표 1 08:43 426
2681728 유머 못 먹는 사람 많은 약종류 8 08:42 505
2681727 이슈 건강을 핑계로 맛있어서 먹는 건강식품....jpg 7 08:40 857
2681726 이슈 학교에 아이돌 일반인 여자친구 되는법 있길래 봤더니 08:40 341
2681725 이슈 [KBO] 야구덬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언급되는 어제 경기 “폰피치컴 사건” 17 08:39 986
2681724 기사/뉴스 ‘아이유·임영웅’ 효과 크지 않았다… 은행 스타 마케팅 공들이는데 44 08:38 793
2681723 이슈 의사 커뮤니티 낚시글에 그대로 낚여서 단독기사 낸 기자 2 08:38 653
2681722 기사/뉴스 '해지환급금 없다' '싸다'고 가입했는데…보험료 최대 30% 인상 08:36 481
2681721 기사/뉴스 “성심당 안 부럽다”…‘웨이팅 맛집’ 런던베이글 얼마 벌었을까? 7 08:35 719
2681720 이슈 영화 <바이러스> 2차 예고편 공개 |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그리고 손석구 1 08:35 225
2681719 기사/뉴스 [속보] SK하이닉스 프리마켓 개장후 상한가 직행…`트럼프 풋`에 `훈풍` 2 08:34 534
2681718 기사/뉴스 '놀토' 레전드 곡 온다…한해X문세윤, '벌써 일년' 정식 리메이크 13 08:30 884
2681717 유머 멋진 퍼포먼스의 동방신기 Rebel 08:28 135
2681716 이슈 [단독] "장모님, 어떡해요" 오열하던 남편이 '아내 살해' 범인이었다 15 08:25 2,708
2681715 기사/뉴스 [단독] “여보세요” 한마디로 내 딸 목소리 훔쳤다… AI로 진화한 ‘피싱’ 9 08:25 1,212
2681714 기사/뉴스 [단독]"가격표 만들지 말아봐"…'관세폭탄' 유명 브랜드, 옷값 인상 검토 3 08:24 2,131
2681713 이슈 하동의 버스 도우미 베테랑 5 08:23 1,193
2681712 유머 하우스파티에서 만난 킹받는 명예 영국인 다 된 한국인 따라하기 3 08:23 995
2681711 이슈 이정후 메이저리그 2루타 전체 단독 1위 등극 6 08:22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