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독감유행 속 폐렴 사망 급증…화장장 예약 못해 유족들 사일장
4,112 16
2025.01.13 11:05
4,112 16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폐렴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장례식장에서 대기 후 장례를 치르거나 화장장 예약을 못 해 불가피하게 사일장을 치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장례업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폐렴이 사인으로 진단된 고인들이 급증했다며 이 무렵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하루 22구 화장 능력을 갖춘 청주 유일 화장시설인 목련공원은 오는 14일까지는 화장 예약이 다 찼고, 오는 15일에도 16구의 화장 예약이 돼 있다. 

목련공원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갑자기 사흘 뒤까지 예약이 차기 시작했다"며 "같은 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9개 만실로 유족들이 고인(3명)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이 장례식장은 "화장장 예약을 못 해 하루에 많게는 세팀이 사일장을 치르고, 삼일장을 치른 뒤 시신을 안치해뒀다가 다음 날 화장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목련공원에 자리가 없으면 돈을 더 내서라도 인근 세종시의 은하수공원 화장장을 이용하는데, 그곳도 지금 자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나병원 장례식장도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빈소 6곳이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하루를 대기한 뒤 장례 절차를 진행했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자가 많은 시기이지만 폐렴이 사인인 고인들이 다른 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 같다"며 "10년째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곤 사일장을 치르는 사례가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유행 정점 때와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155178?lfrom=twitter&spi_ref=m_news_x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03.21 14,8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58,4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4,97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85,4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13,9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2,2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10,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5,0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39,7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5,8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37 기사/뉴스 ‘스트리밍’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흥행 청신호 켜졌다 11:58 34
2664436 기사/뉴스 이재명 "尹 돌아오면 나라 무법천지되고 망할것" 11:58 56
2664435 기사/뉴스 류담, 개그맨 ‘똥군기’ 해명 “후배들 팬 건 사실이지만...”(B급 청문회) 11:57 103
2664434 기사/뉴스 시민 다투는 현장서 금목걸이 주워간 현직 경찰 '직위해제' 1 11:57 184
2664433 기사/뉴스 빅뱅 대성, KCON JAPAN 전격 출격...솔로 컴백 기대감 폭발 11:56 49
2664432 이슈 [KBO]두산베어스 new 삼진송 4 11:55 245
2664431 이슈 사진 아니고 그림 2 11:55 228
2664430 기사/뉴스 시청률 한 자릿수 위기인데…유재석, 16년 전 무한도전 또 우려먹기 "이제 때가 왔다" ('놀뭐') 8 11:54 557
2664429 정보 will과 going to 의 차이를 알아보자 1 11:53 716
2664428 기사/뉴스 [사설] 이번엔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떼겠다는 배민, 이게 ‘약탈’ 아니면 뭔가 2 11:53 268
2664427 기사/뉴스 "바지 벗은 사진, 성적 수치심"… 김수현, 김새론 유족·가세연 고발 4 11:53 283
2664426 기사/뉴스 조용필의 처절함, 제이홉의 로맨틱함… 두 '모나리자' 이야기 [뉴트랙 쿨리뷰] 1 11:52 128
2664425 이슈 간호사가 신생아 분유 먹이고 소화시키는데 아기가 너무 귀엽다 9 11:52 1,204
2664424 기사/뉴스 [초점] 사라진 '노재팬'···'제2의 전성기'로 돌아왔다 1 11:52 191
2664423 기사/뉴스 식사 중 딴청 피운 직장 동료 솥으로 내리친 50대 2심도 선고유예 11:51 228
2664422 기사/뉴스 재판관들 '평결' 시작도 못했다...헌재 '4월 선고' 가능성도 81 11:50 1,466
2664421 기사/뉴스 식당서 바지 내리고 '소변 테러'...일행은 '낄낄' 웃더니 도주 1 11:50 478
2664420 기사/뉴스 “여자는 때려야 말 잘들어”…여친 고데기로 지지고, 변기물로 물고문한 남성 4 11:49 471
2664419 이슈 하이브-뉴진스 재판 다녀온 덬의 후기 54 11:48 2,795
2664418 기사/뉴스 드래곤포니, '더 시즌즈' 첫 출격…응축된 음악적 에너지 발산 4 11:48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