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토스가 하이브의 손을 잡고 생체인식 정보의 상용화를 K팝 공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이 아직 민감한 지점이 많은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린 K팝 팬덤의 충성심을 이용해 상용화하려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2,161 16
2025.01.13 09:54
2,161 16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241/0003407086

 

‘얼굴패스’ 기술을 위해 토스가 수집해 보관할 개인정보는 ‘생체인식 특징정보’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생체인식 정보 중에서 입력장치를 통해 수집된 원본정보로부터 특징점을 추출하는 등 일정한 기술적 수단으로 생성된 정보를 의미한다. 생체인식 특징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에 해당한다. 한 번 유출되면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고 위조나 변조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체인식 정보가 사기업 손에 들어가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유출될 경우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질 것인지, AI 시대에 접어들수록 개인의 생체인식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데 반해 그 정보를 제공하는 데 대한 대가는 지불되는 것인지 등등에 대한 논의도 아직 미진한 게 사실이다. 현재 국회에 생체정보와 관련해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등이 발의되고 있으나 이후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토스가 하이브의 손을 잡고 생체인식 정보의 상용화를 K팝 공연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들이 아직 민감한 지점이 많은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린 K팝 팬덤의 충성심을 이용해 상용화하려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토스 관계자는 “생체인식 정보를 공연 분야에 먼저 적용한 후 결제 등에도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생체인식 정보를 금융 방식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따로 필요한 절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K팝 산업에서 하이브의 영향력은 크다. 하이브는 그 영향력을 이용해 공연 티켓 가격 인상, 앨범 가격 인상 등을 주도해왔다. 하이브는 지난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시작으로 사운드체크 사전 입장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사운드체크는 VIP 티켓을 구매한 팬들이 먼저 공연장에 들어가 가수의 리허설을 볼 수 있는 이벤트인데, 하이브는 좋은 자리의 티켓에 해당 이벤트를 포함시켜 티켓 값을 올렸다. 해당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하이브 아티스트 공연에서 VIP 티켓값은 10만 원 초반에서 20만 원 초반으로 거의 2배 가깝게 상승했다. 이후 대부분의 K팝 아티스트 공연에는 사운드체크 이벤트가 생겼다. 

하이브는 오는 2월 개최되는 투어스 팬미팅에서는 얼굴패스 이용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패스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부스에 찾아가서 본인 인증을 하고 팔찌를 받는 종전 방식으로도 공연에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팬들이 사랑하는 가수를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서 보기 위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사운드체크 이벤트 값을 지불해야 했던 것처럼, 그리고 약 2년 만에 그런 상황이 K팝 업계에 당연하게 여겨지게 된 것처럼, ‘얼굴패스’도 안전 대비책이 채 마련되지 않은 채 K팝 산업에 강제화될 수 있다. 

하이브 측은 앞으로 모든 아티스트의 공연에, 또 해당 공연을 보러온 모든 관객들에게 얼굴패스를 적용할 것인지 그 유무에 대해서는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 얼굴패스에 대해 팬들의 거부감이 심한 것에는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345 03.24 23,48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08,2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97,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15,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83,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75,7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8,0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14,2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5,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36,4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9072 이슈 조갑제 : 보수가 살려면 윤석열의 씨를 말려야 한다 17:23 10
1489071 이슈 무신사 스탠다드 근황 17:23 338
1489070 이슈 미국이 곧 일본에 분노와 유감을 표시할것 같은 이유 5 17:22 732
1489069 이슈 월 300버는 95년생과 85년생이 들이 받을 국민연금 추정액 12 17:19 1,950
1489068 이슈 300달러로 50억을 벌었던 코인선물하던 사람의 근황.jpg 12 17:18 1,393
1489067 이슈 윤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들의 글 1 17:18 269
1489066 이슈 [단독] '의료계 블랙리스트 공유' 메디스태프 "실명 거론시 AI 자체 검열" 1 17:14 338
1489065 이슈 산불 미쳤다... 고속도로까지.. 56 17:12 5,493
1489064 이슈 🚨🚨🚨남태령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연대🚨🚨🚨 9 17:11 782
1489063 이슈 뉴진스 매니저가 광고주에 직접 컨택한 게 드러났을 때 블라인드에 등판한 어도어 직원 글 31 17:09 3,432
1489062 이슈 ?? :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17 17:09 1,802
1489061 이슈 사과 깎으면서 껍질에 리본 만들기 🍎🎀 14 17:04 1,382
1489060 이슈 아이브 안유진 멤트 엡뎃 ⚾️💙 3 17:02 424
1489059 이슈 아직도 구조되지 못한 올해 1월 일본 싱크홀 사고자 33 17:02 3,878
1489058 이슈 스테이씨 BEBE 멜론 일간 순위 13 17:01 629
1489057 이슈 다행히 영하권으로 다시 내려가는 날씨.jpg 47 16:58 5,605
1489056 이슈 최홍만 손 크기 체감 gif 10 16:57 1,024
1489055 이슈 르세라핌 오늘밤 채널 십오야 출연!! 21 16:52 1,341
1489054 이슈 피를로 프리킥 근황..gif 2 16:51 571
1489053 이슈 이번에 출시했다는 코에이 삼국지 8 리메이크 스킨 DLC 11 16:48 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