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환자 동의없이 개인정보 수만건 유출 서울대형병원 의사들 벌금형
5,331 27
2025.01.13 09:38
5,331 27

제약사 직원 부탁에 환자 개인정보 담긴 처방 내역 수만건 유출
유출 의사들 벌금 1000~1500만 원…'감독 소홀' 병원 1500만 원

ⓒ 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환자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제약사에 수만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의사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사용자인 병원에게도 주의·감독 소홀을 이유로 벌금형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소속 의사 A 씨에게 벌금 1000만 원, 의사 B 씨와 C 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양벌규정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해당 병원의 법인 D에도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

법인 D가 운영하는 병원 소속 의사인 A 씨는 2018년 11월경 내과 의국장으로 재직하며 제약사 소속 영업직원으로부터 "의약품 판매 실적 증빙을 위해 필요하니 제약사 판매 약품이 처방된 내역을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병원의 전산 프로그램에 접속해 환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환자의 성명 및 성별, 주민등록번호, 처방 일시, 진료과 등 개인정보가 기재된 처방내역을 USB에 내려받아 제약사 직원에게 건네는 등 환자 445명에 대한 합계 628건의 처방내역을 건네준 혐의를 받는다.

해당 병원 소속 또 다른 의사인 B 씨 역시 2019년 5월부터 10월까지 내과 의국장으로 재직하며 A 씨와 같이 제약사 소속 영업직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환자들의 개인 정보가 담긴 처방 내역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 씨 역시 병원 전산프로그램에 접속한 뒤 환자 4200여명에 대한 처방내역 합계 1만1200여건을 제약사 직원의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2019년 10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해당 병원에서 내과 의국장으로 재직한 C 씨도 부탁을 받아 환자 5900여명에 대한 합계 2만건의 처방내역을 이메일로 송부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수만건의 환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의사들의 죄책이 가볍지 않고, 고용주이자 개인정보처리자인 병원 법인 D가 의사들의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감독에 소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보 주체들에 대한 성명, 처방 의약품 등 개인정보를 제약회사 직원들에게 제공한 피고인들의 죄책이 가볍지는 않다"면서도 "이 사건 범행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있고 있고, 그 대가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봤다.

그러면서 B 씨와 C 씨는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판결 직후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피고인들 역시 맞항소하면서 법적 공방이 항소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0168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14 03.26 46,0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72,3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66,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4,4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76,0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13,76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73,9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53,1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89,0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82,4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8672 이슈 [음중풀캠] 엑디즈 Xdinary Heroes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 Beautiful Life ♡악기라이브♡ 19:38 6
2668671 유머 슈돌) 처음으로 그네타는 은우 19:37 120
2668670 이슈 있지(ITZY) 유나 인스타 업뎃 2 19:36 116
2668669 이슈 김재중 79키로 시절.jpg 5 19:36 851
2668668 기사/뉴스 지드래곤, 8년 만의 콘서트인데...시작도 못하고 ‘무기한 지연’ [MK★현장] 29 19:35 1,746
2668667 이슈 일본 여배우가 조명 스태프를 보고 든 생각.jpg 34 19:34 1,545
2668666 기사/뉴스 '박세웅 6이닝 1실점+나승엽 홈런' 롯데, KT 꺾고 3연패 탈출 7 19:33 161
2668665 기사/뉴스 jtbc 단독] 윤석열 체포 다음날 CCTV 끄고, 경호처가 검식…특별했던 수감 생활 7 19:32 348
2668664 이슈 도로로 메가커피 제로부스트에이드 후기 ✨ 10 19:29 1,781
2668663 유머 다음 먹을 대나무 세워두는 천재만재 푸바오 13 19:27 1,160
2668662 정보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TOP 10. 이 중에 내가 본 드라마는? 76 19:27 1,198
2668661 이슈 무대랑은 또 다른 모습 보여준 오늘자 음중 스페셜엠씨 키키 이솔 4 19:26 290
2668660 이슈 밴드 위아더나잇이 커버한 투바투 범규 <Panic> 3 19:25 131
2668659 이슈 정신이 번쩍들지 않니 “단 1석이라도 민주당이 차지한다면 야당의 독주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38 19:23 2,018
2668658 이슈 에스파 지젤보다 기 세보이는 반려견...jpg 18 19:22 2,709
2668657 기사/뉴스 도시락 배달 늘어나는 봄…식중독 원인 '퍼프린젠스' 비상 19:22 655
2668656 이슈 [KBO] 7회에 8점낸 삼성 라이온즈 14 19:21 1,529
2668655 이슈 오늘 나온 엘지 오지환 신민재 키스톤 콤비의 미친 병살수비 26 19:21 768
2668654 유머 이탈리아로 건너간 부대찌개 37 19:20 4,547
2668653 이슈 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화 후기.jpg (마지막 장면 스포있음⚠️) 18 19:17 3,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