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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수익률 자랑합니다”…서학개미의 성지냐 무덤이냐, 종목토론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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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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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재미 본 토스증권
억대 투자수입 인증 기능으로
변동성 큰 테마주 거래 활기

 

하락장 땐 위험성 커질 우려

 


 

 

미국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 종목토론방(종토방)에서 수익률을 자랑하는 투자자들이 추종매매까지 유도하는 측면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한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099억달러로 반년 전 858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도 브로커리지 차익, 환전수수료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토스증권은 작년 3분기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같은 기간에 비해 165.4% 증가했다.

 

이러한 토스증권의 급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사용자 중심 유저인터페이스(UI)와 이에 기반한 커뮤니티 토론방을 들 수 있다. 토스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매매 수수료가 높은 편임에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030세대의 유입이 늘고 있다.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해당 종목에서 수익률이 제일 높은 사람을 안내하며 팔로우 기능까지 도입했다. 여기서 억대 수익을 본 사람들을 여럿 제시해 포모(FOMO·좋은 투자 기회를 혼자 놓친다는 두려움)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수익과 그들의 종목을 공개하는 방식은 추종매매를 유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투표하는 기능과 종토방에 글이 많이 올라오는 종목에 대해 알람 기능까지 설정해 쏠림현상과 군집현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인플루언서, 수익 상위 5% 배지를 통해 특정인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다.

 

지난달 급등했다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상용화까지 15년 이상 걸린다고 언급하는 바람에 무더기로 급락한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서학개미들이 변동성을 키운 예다.

 

한국인 투자자들은 아이온큐 전체 지분의 약 30%, 실SQ 지분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급등 전인 한 달 전 시가총액이 500억원에 불과했던 실SQ 같은 소형주는 막강한 서학개미의 화력과 종토방의 관심으로 주가를 좌우하기가 쉽다.

 

양자컴퓨터주가 급락한 8일(현지시간) 토스증권의 거래대금 1위와 2위는 실SQ와 리게티컴퓨팅이었다. 해외 주식 종토방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1위와 2위가 엔비디아, 테슬라였다.

 

문제는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다.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때문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한때 4.7%를 넘기며 성장주 주가 조정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 관세 리스크로 증시 조정 위험이 30%까지 올라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약세장이나 종목 선별이 중요한 박스권에선 실적이 나오지 않는 고밸류 테마주의 경우 주가 조정이 오기 쉽기 때문에 서학개미들이 올린 주가 역시 빠지기 쉬운 것이다.

 

재무구조가 부실한 성장주를 모았던 ARKK라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50달러에서 8개월 만인 2023년 1월 137달러까지 주가가 급등하다가 1년만에 반 토막이 난 사례도 있다. 한 증권사 리테일 담당 관계자는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끈 급등주, 테마주를 따르며 수익을 내는 방식은 상승장에선 통할 수 있어도 하락장에서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하는 기관 투자자와 달리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점에 오히려 해외주식 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과잉확신과 군집현상은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투자 양쪽에서 보여줬다”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427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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