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빚내서 이걸 사네요"…'영끌'로 주식 투자하는 회사 봤더니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825 2
2025.01.13 08:30
2,825 2

LS그룹 예스코홀딩스, 회사채 800억 발행해
대신증권·맥쿼리인프라·우리금융 배당주 '빚투'
스타트업 투자로 700억 손실…배당주 집착

 

"빚내서 주식 투자하는 기업이 있네요."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기업이 등장했다. 목돈이 많은 도시가스 상장사인 예스코홀딩스다. 이 회사는 우리금융지주, 대신증권 맥쿼리인프라 등 세 종목만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연 6~7% 수익률을 내는 배당주다.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빚까지 냈다. 우리금융지주 등을 사들이기 위해 연 3%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조달금리를 고려해도 연간 배당마진이 3~4%포인트에 달했다. 예스코홀딩스가 배당주를 사 모으는 것은 투자 트라우마와 관련이 깊다. 과거 해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700억원가량의 손실을 본 바 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오는 22일 회사채 8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조달한 금액 가운데 300억원은 우리금융지주와 대신증권, 맥쿼리인프라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맥쿼리인프라 주식 7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신증권과 우리금융지주 주식도 각각 130억원어치, 346억원어치를 사들인다고 공시했다.

 

회사채를 찍어 인수합병(M&A)·지분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회사처럼 투자목적으로 주식을 사기 위해 회사채를 찍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배당수입이 조달 비용을 웃돌자 이 같은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배당수익률 6.45%) 대신증권(7.55%) 맥쿼리인프라(7.34%) 배당수익률은 6.45~7.55%다. 배당수익률이 회사채 조달금리보다 3~4%포인트가량 높다. 이 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은 'AA-'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AA-등급 회사채(3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3.220%다.

 

생략

 

배당주 투자에 매달리는 것은 뼈아픈 투자 실패와도 관계가 깊다. 예스코홀딩스는 2020년에 77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16~2020년 스타트업에 투자한 700억원을 상당액을 손실 처리한 결과다. 음성인식 기술업체, 싱가포르 음식료 배송 스타트업 등 본업과 무관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가 돈을 떼였다. 투자 실패 직후 배당주에 집중투자 중이다.

 

이 회사가 대신증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보유 지분이 5%를 조만간 돌파할 전망이다. 대주주 지분이 16%에 머무르는 대신증권은 예스코홀딩스 투자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812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믹순X더쿠🌞] 피부는 촉촉, 메이크업은 밀림 없는 #콩선세럼 체험 (100인) 453 04.05 39,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4,8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1,8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71,2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78,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3,0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4,7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7,5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5,4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89,5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9975 이슈 앰퍼샌드원 (AMPERS&ONE) 'Kick Start' MV 18:31 12
2679974 이슈 트와이스 미나&사나&모모 젠틀맨 챌린지 2 18:30 64
2679973 정보 벚꽃 언제 떨어지는지 아는법 앙딱정 정리해드림 1 18:30 314
2679972 유머 방금 전 돌쟁이 조카랑 위버스라이브 한 아이돌ㅠㅠ 3 18:29 632
2679971 기사/뉴스 ‘믿었던 친구 내 나체 합성사진으로 카톡’ 강제전학 징계에 소송까지 냈다 2 18:29 253
2679970 이슈 오마이걸 미미 "연애해본 적 없어, 이상형은 '폭싹' 양관식" 9 18:29 443
2679969 이슈 현재 직위 사퇴하고 나오겠다는 사람들 15 18:28 1,087
2679968 기사/뉴스 [단독] 헌법재판관 자택 추정지서 집회 연 여성 검찰 송치‥제한통고 무시 9 18:25 767
2679967 기사/뉴스 정선아, BTS 뷔 못 알아본 이유 "마스크 벗어도 몰라…잘생겨서" (얼굴보고)  3 18:24 940
2679966 이슈 한국 거주 외국인 "한국 아파트가 최고인 이유" 해외반응 9 18:24 1,197
2679965 이슈 해방 이후 친일 청산 할 기회는 지금 뿐이라고 생각. 21 18:24 435
2679964 기사/뉴스 (단독)민주 이어 진보당도 '오픈프라이머리' 거부…혁신당 제안 '무산' 28 18:24 1,040
2679963 유머 [망그러진곰] 드레스 코드를 맞춰볼까(점점 늘어나는 칭구들) 7 18:23 671
2679962 이슈 가나지 산책 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들 18:22 323
2679961 기사/뉴스 이장우 대전시장 "대선 출마 여부 심사숙고 중" 31 18:22 850
2679960 이슈 아직 저 살아있어요 [바로 그 고소영] 3 18:21 428
2679959 이슈 탈•수용소 잡은 정경석 변호사 <유퀴즈> 스틸컷 8 18:19 1,082
2679958 이슈 인터뷰 중에 츄르 먹는 아이엠, 아니 고양이🐈 | [멍&냥] 아이엠 I.M 2 18:19 152
2679957 이슈 권진아 정규 3집 [The Dreamest] ‘Love & Hate‘ MV Stills 4 18:19 143
2679956 유머 말처럼 타는 로봇인데 타고 있는 기수가 간지남 6 18:18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