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장민호, 새로운 예능 기린아 [하재근의 이슈분석]
5,713 2
2025.01.13 03:25
5,713 2
nclpMJ

장민호가 소리 없이 강하다. 핫하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아니지만 차근차근 예능계에서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연말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장민호의 부상이 주목 받았다.


그는 이번에 수상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비롯해 ‘2장1절’, ‘세차JANG’ ‘트롯챔피언’, ‘금요일은 밤이 좋아’,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대표적인 예능 사회자 중의 한 명으로 자리 잡는 느낌이다.


‘세차JANG’의 PD는 장민호의 장점이 순발력이라며 “대본이 없는데도 현장에서 물 흐르듯 다른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했다. 예능인이 아닌 사람이 예능에서 이 정도의 순발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데, 장민호는 물을 만난 느낌이다.


장민호의 재능은 주머니에서 송곳이 나오듯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미스터트롯’ 이후 후속프로그램인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등이 이어졌다. ‘미스터트롯’의 상위 입상자들이 고정 출연했는데 그곳에서 장민호의 예능적 재능이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부각됐던 것이다.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순발력, 재치 등이 기존 예능 MC들 못지않았다. 거기에 더해 리얼리티 예능에 어울리는 특유의 인간미, 소탈함 등도 느껴졌다. 그렇다보니 일반 출연자에서 점점 보조 진행자 위상으로 상승해갔다.


그렇게 재능이 확인되자 ‘미스터트롯’ 계약이 풀린 후에 바로 타 방송사에서 장민호를 예능 진행자로 초빙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도 역시 능력을 입증했고 오늘날 ‘믿고 보는 MC'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 연말엔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최근 화제작인 ‘세차JANG’에서도 장민호의 인간미와 입담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민호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유명인들의 차를 닦으며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한다는 설정이다. 함께 하는 장성규도 재치 있는 사회자로 유명한데 두 사람의 능력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프로그램을 이끈다.


기본적으로 갖춰진 재치, 인간미 등에 더해 연륜과 성실함에서 나오는 사회 내공도 다양한 출연자들과의 토크를 풍성하게 하는 요인이다. ‘세차JANG’ PD는 장민호가 “소재, 게스트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얘기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훨씬 풍부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 전부터 이미 스타급 중견 트로트 가수였기 때문에 오디션 출연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장민호 입장에선 오디션에서 새삼 얻을 것이 없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망신이다. 그래서 중견스타는 오디션 도전을 꺼리게 마련이다. ‘미스터트롯’이 워낙 상상초월의 대성공을 거두자 그 이후부턴 중견가수의 트로트 오디션 도전이 흔해졌지만. ‘미스터트롯’ 1때까지만 해도 장민호급 중견스타의 오디션 도전은 아주 위험하고 그래서 매우 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 관문을 장민호는 실력으로 뚫어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신화가 된 ‘미스터트롯’ 톱7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깎은 듯한 미남인 것이 문제였다. 일반 시청자중엔 장민호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장민호는 그런 장벽을 ‘사랑의 콜센터’와 ‘뽕숭아 학당’으로 허물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능인 이상의 재치, 순발력과 더불어 소탈한 인간적 매력까지 선보였기 때문이다. 잘 생긴 외모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던 이들도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며 장민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다.


그러자 지상파 방송사 예능프로그램도 장민호 섭외에 나섰는데 장민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은 후 예능 MC로 섭외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자연스럽게 위상이 축소된 사례도 있다. 반면에 장민호는 기대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해 예능계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예능 기린아가 탄생한 것이다.


글/ 하재근 문화평론가

https://naver.me/GgWl4fXq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71 03.17 44,6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53,55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23,4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8,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94,4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6,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9,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74,7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30,12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9,4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56 기사/뉴스 옥자연, 노래 부르다 원곡자에 돌연 사과..."미안합니다" ('나혼산') 12:27 155
2664455 이슈 감히 판사를 농락한 10대 청소년 ㄷㄷㄷ 3 12:27 326
2664454 이슈 [KBO] 두산베어스 새 팀 응원가 ‘두산 승리하리라‘ 12:26 80
2664453 이슈 🐱🐱애니메이션 영화 <플로우> 성우 공개🐱🐱 3 12:25 174
2664452 이슈 베르사체 매장 오픈 포토월에 참석한 차주영, 스키즈 현진, 아이브 레이 4 12:23 523
2664451 기사/뉴스 “미뤄왔던 일들을 꺼내 보자”…‘남미 러버’ 김대호, 스페인어 공부 시작(나혼산) 4 12:23 332
2664450 이슈 영화 백설공주 박평식평론가 별점 16 12:23 913
2664449 유머 담당에게 아침인사 오는 망아지(경주마) 1 12:22 152
2664448 이슈 스포츠 아나운서들 이런 옷 좀 안 입히면 안되나? 오프숄더 원피스가 왜 필요함? 49 12:21 2,141
2664447 이슈 새로 참다래(키위맛) 출시 예정 🥝 4 12:21 565
2664446 기사/뉴스 거미 “김준호♥김지민 결혼식 축가, 기사 보고 알아” (미우새) 22 12:20 1,789
2664445 유머 [KBO] 2026 WBC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임 결과.jpg 14 12:20 653
2664444 유머 학원 애기가 쓴 시.. 제목은 < 브로콜리에게 > 레전드 필력이라 보자마자 털썩 주저앉고 웃느라 울엇음 5 12:20 710
2664443 이슈 기쎈 냥이 3 12:19 179
2664442 기사/뉴스 [단독]A씨 "'김새론 결혼' 녹취록 이진호에 제공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어" [인터뷰] 45 12:17 4,107
2664441 정보 일단 나온증거 정리된거 올려봄 (feat. 김수현) 13 12:16 1,760
2664440 정보 이시국 영화 <시빌 워> 웨이브에 풀림! (줄거리: 미국 내전) 10 12:16 525
2664439 이슈 @: 빽다방에 요아정 같은거 나왓거든 3500원 그래놀라랑 꿀 추가하면 4500원 양 개혜자 미침 요아정 잘가게.X 8 12:15 1,952
2664438 팁/유용/추천 그런게 있다 비자준비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좀 서러운취급당하면 동네 세탁소랑 비건중국집을간다 3 12:15 812
2664437 기사/뉴스 에스파·엑스디너리 히어로즈·&TEAM, 5월 ‘ASEA 2025’ 출격[공식] 3 12:12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