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장민호, 새로운 예능 기린아 [하재근의 이슈분석]
2,741 2
2025.01.13 03:25
2,741 2
nclpMJ

장민호가 소리 없이 강하다. 핫하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건 아니지만 차근차근 예능계에서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연말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상출시 편스토랑’으로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장민호의 부상이 주목 받았다.


그는 이번에 수상한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비롯해 ‘2장1절’, ‘세차JANG’ ‘트롯챔피언’, ‘금요일은 밤이 좋아’, ‘아이돌스타 선수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대표적인 예능 사회자 중의 한 명으로 자리 잡는 느낌이다.


‘세차JANG’의 PD는 장민호의 장점이 순발력이라며 “대본이 없는데도 현장에서 물 흐르듯 다른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고 했다. 예능인이 아닌 사람이 예능에서 이 정도의 순발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데, 장민호는 물을 만난 느낌이다.


장민호의 재능은 주머니에서 송곳이 나오듯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미스터트롯’ 이후 후속프로그램인 ‘사랑의 콜센터’, ‘뽕숭아학당’ 등이 이어졌다. ‘미스터트롯’의 상위 입상자들이 고정 출연했는데 그곳에서 장민호의 예능적 재능이 회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럽게 부각됐던 것이다.


적재적소에 치고 빠지는 순발력, 재치 등이 기존 예능 MC들 못지않았다. 거기에 더해 리얼리티 예능에 어울리는 특유의 인간미, 소탈함 등도 느껴졌다. 그렇다보니 일반 출연자에서 점점 보조 진행자 위상으로 상승해갔다.


그렇게 재능이 확인되자 ‘미스터트롯’ 계약이 풀린 후에 바로 타 방송사에서 장민호를 예능 진행자로 초빙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도 역시 능력을 입증했고 오늘날 ‘믿고 보는 MC'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지난 연말엔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받기에 이른 것이다.


최근 화제작인 ‘세차JANG’에서도 장민호의 인간미와 입담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민호가 세차장 사장으로 변신해 유명인들의 차를 닦으며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한다는 설정이다. 함께 하는 장성규도 재치 있는 사회자로 유명한데 두 사람의 능력이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프로그램을 이끈다.


기본적으로 갖춰진 재치, 인간미 등에 더해 연륜과 성실함에서 나오는 사회 내공도 다양한 출연자들과의 토크를 풍성하게 하는 요인이다. ‘세차JANG’ PD는 장민호가 “소재, 게스트 등에 관계없이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얘기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훨씬 풍부해진다”고 말한 바 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 출연 전부터 이미 스타급 중견 트로트 가수였기 때문에 오디션 출연이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장민호 입장에선 오디션에서 새삼 얻을 것이 없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망신이다. 그래서 중견스타는 오디션 도전을 꺼리게 마련이다. ‘미스터트롯’이 워낙 상상초월의 대성공을 거두자 그 이후부턴 중견가수의 트로트 오디션 도전이 흔해졌지만. ‘미스터트롯’ 1때까지만 해도 장민호급 중견스타의 오디션 도전은 아주 위험하고 그래서 매우 보기 힘든 일이었다.


그 관문을 장민호는 실력으로 뚫어냈다. 그래서 이 시대의 신화가 된 ‘미스터트롯’ 톱7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깎은 듯한 미남인 것이 문제였다. 일반 시청자중엔 장민호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다.


장민호는 그런 장벽을 ‘사랑의 콜센터’와 ‘뽕숭아 학당’으로 허물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능인 이상의 재치, 순발력과 더불어 소탈한 인간적 매력까지 선보였기 때문이다. 잘 생긴 외모 때문에 거리감을 느꼈던 이들도 이런 프로그램들을 보며 장민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다.


그러자 지상파 방송사 예능프로그램도 장민호 섭외에 나섰는데 장민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은 후 예능 MC로 섭외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자연스럽게 위상이 축소된 사례도 있다. 반면에 장민호는 기대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해 예능계에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또 한 명의 예능 기린아가 탄생한 것이다.


글/ 하재근 문화평론가

https://naver.me/GgWl4fXq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519 01.10 32,7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54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29,3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5,7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1,9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8,6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6,6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3,5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1,98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7,7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673 기사/뉴스 데프콘, 고지안 훈련사와 핑크빛 기류 재점화 “테리우스 닮았다고‥”(동훌륭) 10:51 6
328672 기사/뉴스 전북자치도 "청년 정착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합니다"(월 30만원 총 360만원) 1 10:44 330
328671 기사/뉴스 “손흥민, 강남 클럽 왔다”는 루머 퍼뜨린 클럽 MD들, 檢 송치 13 10:44 962
328670 기사/뉴스 [단독] '홍김동전' 멤버·제작진 그대로, 넷플릭스에서 본다 85 10:44 3,237
328669 기사/뉴스 한밤중 가로수 '쾅'…음주인 줄 알았더니 차량서 대마 발견 2 10:43 264
328668 기사/뉴스 '尹 탄핵 찬성' 與김상욱, '경찰 담당' 행안위서 빠져 농해수위로 21 10:42 1,030
328667 기사/뉴스 ‘경호처 분들, 부당 지시 서면 거부하세요’…법률가들 지원 나서 11 10:38 778
328666 기사/뉴스 [단독] '신예' 이채민, 임윤아 옆자리 꿰찼다..박성훈 하차 '폭군의 셰프' 주인공 261 10:35 15,866
328665 기사/뉴스 "비트코인 8000개 찾아야 해"…10년간 쓰레기장 뒤진 남성 근황 21 10:32 2,969
328664 기사/뉴스 정성호·박형준·이철희·이준석…JTBC 신년토론, 1월 14일 진행 19 10:29 698
328663 기사/뉴스 김희철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판정, 인정하기 싫어"…안 밝힌 이유는 (미우새) 38 10:13 5,075
328662 기사/뉴스 "박대령 무죄 '항소포기-수사단장 복귀해야" 2 10:12 992
328661 기사/뉴스 제이홉·로제·지드래곤, 올해 佛 ‘노란동전 모으기’ 뜬다[공식] 7 10:10 1,587
328660 기사/뉴스 [속보] 공수처, 경호처와 국방부에 체포영장 집행 협조 공문 138 10:06 7,208
328659 기사/뉴스 ‘별들에게 물어봐’ 시청률 2.8%…뉴스에 케이블 1위 자리도 밀려 31 09:41 1,634
328658 기사/뉴스 환자 동의없이 개인정보 수만건 유출 서울대형병원 의사들 벌금형 26 09:38 2,343
328657 기사/뉴스 대졸 평균연봉 5천만원 넘었다 27 09:38 2,762
328656 기사/뉴스 [속보] 尹 측 "체포영장 집행한다면 신분증 제시·얼굴 공개하라" 29 09:36 1,408
328655 기사/뉴스 [속보] 민주 윤건영 "윤 대통령, 어제도 경호처 간부들에게 '무기 사용' 언급" 30 09:34 1,716
328654 기사/뉴스 민희진, 하이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사주했지만…고용부 '무혐의' 처리 [MD이슈] 11 09:34 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