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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는 배 아프게 낳아야 한다"던 日…출산율 떨어지자 결국

무명의 더쿠 | 01-12 | 조회 수 5541

일본 도쿄도가 10월부터 출산 시 통증을 마취로 완화하는 ‘무통 분만’ 지원 제도를 시작한다. 최대 10만엔(약 94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통 분만 지원은 도쿄도가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처음이다.

도쿄도에선 무통 분만에 평균 약 12만엔(약 112만원)이 드는 점을 감안해 10만엔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출산 비용은 정산 분만의 경우 공적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출산육아 일시금(50만엔)이 지급되지만, 자비 부담이 더 크다. 무통 분만을 선택하면 더욱 그렇다.

무통 분만은 출산의 고통에 불안감을 느끼는 임산부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만큼 이용자는 증가세다. 일본에서 무통 분만 비중은 2022년에 11.6%를 기록, 2018년(5%) 대비 두 배로 늘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무통 분만을 이용하는 임산부가 70~80%에 달한다. 반면 일본에서는 ‘배가 아파야 아기에게 애정이 생긴다’는 생각이 뿌리 깊어 정상 분만이 일반적이다.

요미우리는 “결혼부터 육아까지 끊김 없는 지원을 내세우는 도쿄도는 여성이 출산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대책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08099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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