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두려움에 떨 경호처 직원용 법률 문답' 공개 판사 출신 교수 "'저지' 거부해도 징계 안 받아"
888 5
2025.01.12 20:36
888 5

전 서울 중앙지법 판사 차성안 교수, SNS에
"위법 명백한 명령, 복종 의무 없어"
"아예 거부해도 처벌·징계 안 받아"
"경찰·공수처와 신체 접촉 엄금" 조언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유류로 추정되는 물질을 실은 화물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 중앙지법 판사 등을 지낸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블로그 링크 등을 통해 '대통령 경호처 직원 및 가족을 위한 법률상담 7문7답'을 공개했다.

"위법 지시엔 복종의무 없다"



차 교수가 이날 게시한 해당 문답에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명령을 거부하면 항명죄로 처벌받는지 △경호하는 시늉까지 거부할 용기가 안 나는데 처벌을 면할 방법은 없는지 등에 대한 7가지 질문과 대답이 포함돼 있다. 

차 교수는 먼저 "법원이 발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의 저지처럼 위법이 명백한 명령에는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나 경호처 직원은 군인이 아닌 공무원(대통령경호법 제6조)으로서 군인의 명령불복종만 처벌하는 항명죄(군형법 제44조)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차성안 서울시립대 로스쿨 교수 페이스북 계정 캡처


차 교수는 "위법한 지시를 복종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아예 거부해도 처벌받지 않는다"고 했다. '경호하는 시늉을 했단 이유로 (법적 처벌이 아닌) 지시불이행의 징계라도 받는 것은 아닌가'란 질문에도 차 교수는 "명백하게 위법한 지시에 복종할 의무가 없다는 판례가 다수 있기 때문에, 징계사유도 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총기 쓰면 尹과 공동정범 돼"



차 교수는 경호처 직원들이 혹시라도 '(경호처 지휘부로부터 대통령을) 경호하는 시늉이라도 하라'는 지시를 거부할 경우 처벌을 면하는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경호하는 시늉을 할 경우, 공무집행 방해가 성립하지 않도록 몸싸움은 완전히 피하라. 경찰·공수처 인원을 때리지 않는 것은 물론, 소극적인 힘을 쓰는 몸싸움도 피하라. 신체가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어떤 식으로든 영장 집행 행동을 막는 일체의 실력행사나 위협을 피하라"고 적었다.

차성안 판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차 교수는 끝으로 "평화적인 (체포)영장 집행의 키는 젊은 경호처 직원과 그 가족, 지인"이라면서 "알고 계시는 경호처 전현직 직원, 가족, 지인께 해당 글의 전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https://naver.me/x5GTh86T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85 01.09 47,8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1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17,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96,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63,6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5,1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5,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2,3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18,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4,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616 이슈 요즘 방검복 입고 다닌다는 민주당 의원들 22:48 158
2603615 이슈 별들에게 물어봐 [5화 예고] 얽히고설켜가는 지구X우주간 관계, 이민호X공효진의 진심은..? 22:47 29
2603614 이슈 모든 신체 문제에는 해결법이 있다.jpg 22:47 191
2603613 유머 사녹 때 휀걸들에게 밥 먹었냐고 안 물어봐야겠다고 느낀 아이돌 1 22:47 483
2603612 이슈 SBS에서 슴콘 실황 중계랑 다큐 방송 해준다고 함! 22 22:44 1,683
2603611 이슈 Sm 여신인 8인조 영상 캡쳐.jpg 37 22:44 2,304
2603610 이슈 SM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 공개, 8인조로 2월 데뷔 확정... 에스파 이후 5년 만 [TD현장] 66 22:44 3,079
2603609 정보 수만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떼창하는 카일리 미노그의 대히트곡 3 22:43 322
2603608 이슈 [이터널 선샤인] 초기 각본에서 알 수 있는 영화에 안 나온 결말.jpg 5 22:43 829
2603607 이슈 저번에 SM 신인 여돌 데뷔 유력하다고 핫게 갔던 SM 연습생 데뷔하는 듯..........jpg 16 22:41 2,946
2603606 이슈 지금으로 치면 윤석열의 비상계엄 성공 후 국회의원들 다 지하벙커에 가두고 선거 부정 있었다 발표 후 비상입법기관에 참여해서 합법적 괴뢰정부 세우는 데 부역했단 이야기임 15 22:41 1,125
2603605 이슈 SM에서는 처음으로 데뷔하는듯한 인도네시아 멤버 36 22:41 3,045
2603604 유머 101마리 달마시안이 최애애니 6 22:40 353
2603603 이슈 시술없이 목 길어지는 운동 11 22:40 1,286
2603602 이슈 [별들에게물어봐] 이민호 보자마자 뺨때리는 공효진 22:39 698
2603601 팁/유용/추천 윤하의 자작곡중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룬 2곡 4 22:39 509
2603600 이슈 여행자의 스타일.jpg 48 22:37 2,320
2603599 유머 래서팬더도 하는 손올리기 3 22:37 551
2603598 이슈 롯데리아×나폴리 맛피아 콜라보 신메뉴 출시예정.....jpg 17 22:36 3,050
2603597 이슈 SM 신인걸그룹 얼굴 나온거 위주로 캡쳐.jpg 48 22:35 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