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총기 노출에 중화기 동원론까지‥경호차장 사퇴 요구하자 '대기발령' (MBC 뉴스데스크)
3,891 7
2025.01.12 20:12
3,891 7

https://youtu.be/rSLoWdDCjb8?si=qLlPOHwHoSJUOEF4




◀ 앵커 ▶

경호처의 경호관은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지않습니까?

이렇게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거겠죠?

◀ 기자 ▶
네, 언론의 힘을 빌려서라도 조직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내부 특히 일선 경호관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걸로 봐야 할 겁니다.

저와 마주앉아 인터뷰하는 내내 지친 표정으로 한숨도 여러 차례 내쉬었습니다.

다만 강경파 지휘부에 대해서는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는 걸 다 안다, 맹목적인 충성으로 부하들을 사지로 몰고 있다고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경호관의 말들이 상당히 구체적이지만, 또 충격적이어서 저희도 비표 확인 등 신분부터 회의 개최 여부까지 교차 확인을 거쳐 보도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현직 경호관인 만큼 신변이 공개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 음성이나 영상은 노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앵커 ▶
경호관의 얘기를 들어보면 경호처 지휘부와 직원들의 생각이 크게 다른 것 같은데요.

지휘부는 물리력 사용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 기자 ▶
네, 여기에 노림수가 있는 숨어있는 거 같습니다.

총기를 들고 순찰하는 걸 일부러 노출 시키라고 하고, 또 공개회의에서 중화기를 거론한 걸 보면, 일차적으로는 '정말 막 나갈 수 있으니 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 걸로 보입니다.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이자, 그래서 진입 자체를 늦추고자 하는 지연전술일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김성훈 차장이 대통령 지지율 오르고 있으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는데요.


같은 맥락이 읽힙니다.

그렇다고 공갈로만 볼수는 없을 겁니다.

인터뷰에 응한 경호관 말대로 실제상황이 벌어지면 상황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앵커 ▶
그럼 경호관들이 지휘관들의 지시를 소극적으로 이행하거나 거부할 수는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한마디로 진퇴양난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면 불법이라는 건 다 아는데, 그렇다고 경호처가 경호를 놓는 게 맞냐는 생각이 부딪히는 거죠.

차라리 같이 없어지는 게 맞지 않나 책임 안 지는 지휘부를 보면 조직에 미래가 있냐는 회의감이 든다고 했습니다.

다만 깨어있는 사람들이 내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오늘 인터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 앵커 ▶
결국 피해를 줄이려면 경호처 지휘부를 빨리 체포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오늘 내부 회의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경호처 부장단 회의였는데요.

경호처의 경호3부장이 김성훈 차장과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공식 요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러자 사퇴를 요구한 3부장은 항명했다는 이유로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 됐습니다.

강경파에 대한 반발이 점점 표면화되는 분위기인데요.

결국 말씀하신대로 김성훈, 이광우, 김신까지 이 세 사람의 신병 확보나 사퇴 등 분리 조치가 이뤄지면, 경호처의 반발은 큰 충돌없이 제압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경호관 말대로 최상목 권한대행이 직접적인 지휘권이 있으니 강경파에게 물러나 영장집행에 협조하라고 지시하면 더 간단합니다.

경호관은 최 대행이 중립인 척 아무 일도 안 하는데, 이러면 정말 피 본다, 일촉즉발의 상황인데, 유혈사태가 나길 바라는 거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욱 기자 


영상편집 : 박천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950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421 00:06 11,7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6,0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12,6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01,8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31,6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2,2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93,2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8,5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13,83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18,2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999 기사/뉴스 [속보] 박찬대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 인용 확신" 2 12:24 247
342998 기사/뉴스 [공식] 장도연, SM C&C와 전속계약…강호동·전현무와 한솥밥 2 12:22 224
342997 기사/뉴스 '나가면 무조건 득점' 이정후, 2루타+볼넷+2득점 맹활약…SF 7-2 승리 견인 2 12:20 155
342996 기사/뉴스 "1위하고 싶습니다!"…이즈나, 루키의 자신감 3 12:12 190
342995 기사/뉴스 [단독] ‘태계일주’ 시즌4 시작…오늘(1일) 기안84 출국 38 12:08 1,487
342994 기사/뉴스 권영세 "尹탄핵 선고 기일 확정 환영…결과엔 당연히 승복"(상보) 18 12:05 774
342993 기사/뉴스 대기업 총수 안내하는 한덕수 권한대행 220 11:57 16,504
342992 기사/뉴스 송가인, 모두 하나된 ‘평생’ 스페셜 무대···6년 만에 ‘미스트롯’ 감동 재현 (더트롯쇼) 2 11:57 212
342991 기사/뉴스 ‘더트롯쇼’ 김희진, ‘가슴은 알죠’→‘평생’까지 명곡 빛낸 황금 막내 11:50 335
342990 기사/뉴스 [단독] "정산금 왜 안 줘"⋯본사 유리문 부수며 직원 협박한 배달업체 지사장 검거 28 11:48 1,116
342989 기사/뉴스 [단독] S.E.S. 유진 떼인 모델료 1억, 소송 끝에 받아냈다 6 11:47 1,817
342988 기사/뉴스 기안84가 '효리네 민박' 운영한다면…BTS 진 "직원도 대환장" (기안장) 18 11:46 1,420
342987 기사/뉴스 '더트롯쇼' 윤서령, '슬픈 가야금' 선공개... 트롯계 新바람 11:43 138
342986 기사/뉴스 4대그룹 총수 만난 한덕수 "글로벌 공급망 충격, 정부·기업 손잡고 뛸 때" 9 11:40 664
342985 기사/뉴스 한덕수 권한대행 발언 듣는 대기업 총수 146 11:40 21,519
342984 기사/뉴스 "악어의 눈물"…김수현 기자회견에 싸늘한 해외 팬들 '왜?' 12 11:39 1,686
342983 기사/뉴스 상법 개정 거부한 한덕수에 야당 강력 반발…“정부가 재벌 민원창구냐” 1 11:31 344
342982 기사/뉴스 극강의 신맛…하이트진로, 한정판 ‘핵아이셔에이슬’ 4 11:27 707
342981 기사/뉴스 [속보] 2·3일 국회 본회의 열기로…2일 ‘최상목 탄핵안’ 보고 73 11:21 2,064
342980 기사/뉴스 ‘병역기피 논란’ 유승준 “팬들 실망시키고 아프게 할 줄 몰라, 어리석었다” 30 11:16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