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내부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것은 불법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가 사라진 가운데 오늘(12일) 오후 다시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어제(11일) 경호처 내부망에 에이(A)4 용지 3쪽 분량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은 공무상 정당 행위인데, 이에 대한 물리력 행사는 공무집행방해”라는 내용으로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응해야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하지만 김성훈 경호처장 대행 지시로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이 글은 오늘 오후쯤 다시 복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삭제된 게 아니라 비공개 처리 됐던 걸로 안다"며 "지금은 복구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자 복구됐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글 원문 전체를 공개하며 "어제 오후 1시 30분쯤 경호처 내부 게시판에 올라왔다가, 한 시간이 채 안 된 오후 2시 20분경 삭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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