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채 상병 어머니 "갈 길 멀지만 아들이 힘 실어주라"

무명의 더쿠 | 01-12 | 조회 수 4485

2023년 7월 경북지역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어머니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군사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oNgZWx

▲ '무죄' 선고 받은 박정훈 대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어머니 김봉순씨와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음은 편지글 전문이다.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나뿐인 아들 너무 보고 싶다.
날씨가 많이 춥고 많은 눈이 내려 길은 빙판길에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다.
추운 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염려가 된다.

2025년 1월 9일은 박정훈 수사단장님 선고 공판이 있는 날이었어. 많은 사람들이 공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했는데 1심은 무죄로 나와 너무 좋았고, 엄마 지인들에게 많은 전화와 톡이 왔다.

아직 갈 길도 멀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지만 아들이 많이 지켜봐 주고 힘을 실어주라.

꼭 아들이 원하는 대로 엄마가 뜻하는 대로 될 거라 믿는다.

그것만이 엄마가 살 길이고 아들에게 희생에 죄 값을 치러야 할 사람은 마땅히 합당한 벌을 받아야 된다고 매일 매일 다짐을 한다.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져야 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밤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있어.

9일 날 다음 날 바로 전 사단장이 입장문을 언론에 공개했더구나 아직도 미안한 마음과 변한 모습은 하나도 없고 본인만 빠져나갈 방법만 찾고 있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어 올라 이렇게라도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알려줘야 될 것 같아.

9일 날 외삼촌이 군사법원 선고 공판에 참석해서 공판도 지켜보고 인터뷰도 했단다.

사랑하는 아들,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끝까지 지켜봐 주길 바래.

꼭 원하는 대로 될 거야. 사랑해 ~~~~

너무나 그리워하는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김도균 기자



https://omn.kr/2bu21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365?sid=100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 브링그린 신제품 체험 💚] 아직도 마르는 피지 클리너 쓰세요? 속 피지 먹는 <브링그린 티트리 시카 피지 클리닝 젤 & 전용 피지 클리너> 체험 이벤트 480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美 시총 10위에서 밀려난 테슬라···中 BYD는 전기차 충전 혁명
    • 17:07
    • 조회 411
    • 기사/뉴스
    4
    • “‘이것’ 썼다가 머리카락 다 빠졌다”… 일본 40대 女, 대체 무슨 일?
    • 17:03
    • 조회 2924
    • 기사/뉴스
    6
    • 살아있는 선수 추모했다가 사과한 외국 축구팀.gisa
    • 17:00
    • 조회 2853
    • 기사/뉴스
    11
    • '승부' 김형주 감독 "마약 논란 유아인, 주연으로서 무책임...실망스러워"
    • 16:57
    • 조회 10184
    • 기사/뉴스
    122
    • [단독] 뻑가, 변론기일 앞두고 소송절차중지 신청…공개 두려웠나
    • 16:55
    • 조회 1620
    • 기사/뉴스
    17
    • 헌재 선고 지연되는 사이…‘단식 12일’ 비상행동 의장 2명 병원 긴급 이송
    • 16:52
    • 조회 1032
    • 기사/뉴스
    19
    • ‘승부’ 김형주 감독 “마약 논란 유아인 무책임...막막했다”
    • 16:52
    • 조회 930
    • 기사/뉴스
    6
    • 양궁 리커브 국가대표 3차 선발전
    • 16:52
    • 조회 1419
    • 기사/뉴스
    4
    • 드라마 ‘찌질의 역사’, 웨이브 시청 상승세…신규 가입 견인 1위
    • 16:46
    • 조회 592
    • 기사/뉴스
    4
    • “장원영 악플러 신상 턴다”던 누리꾼, 잡고 보니
    • 16:43
    • 조회 3597
    • 기사/뉴스
    36
    • [단독]유명 가수 휴대폰 입수해 거액 요구…협박범 2명 검거
    • 16:42
    • 조회 5507
    • 기사/뉴스
    20
    • 흉기 들고 길거리 배회한 부천시 소속 공무원 검거
    • 16:41
    • 조회 1477
    • 기사/뉴스
    7
    • 원희룡, '복귀 거부' 전공의, 의대생 겨냥..."의사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
    • 16:38
    • 조회 857
    • 기사/뉴스
    9
    • 제니, 빌보드 새 역사…첫 솔로 앨범 ‘핫 100’ 3곡 동시 진입
    • 16:38
    • 조회 908
    • 기사/뉴스
    11
    • 한밤중 치킨집서 몰래 닭 튀겨 훔친 절도범 집행유예
    • 16:34
    • 조회 1091
    • 기사/뉴스
    1
    • 박정희·이승만 다큐 영화 ‘하보우만의 약속’... 4월 개봉 확정
    • 16:33
    • 조회 507
    • 기사/뉴스
    17
    • '윤석열 파면 촉구' 159배 올리고 눈물 흘리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TF사진관]
    • 16:30
    • 조회 1337
    • 기사/뉴스
    30
    • 민희진, 악플러들에 손해배상 승소…법원 "모욕적 인신공격"
    • 16:28
    • 조회 724
    • 기사/뉴스
    10
    • [속보] "이재명 권총 암살은 자작극" 나경원 의혹 제기에…野, 고발
    • 16:28
    • 조회 1522
    • 기사/뉴스
    22
    • 광주 병원서 6명 홍역 확진…"베트남 다녀온 영아, 최초 감염자"
    • 16:28
    • 조회 1305
    • 기사/뉴스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