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둔 '수상한 그녀'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수목극 '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김해숙(오말순)이 젊음을 되찾아 아이돌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어릴 적 헤어졌던 쌍둥이 자매는 세월이 지나 정지소(오두리)와 김해숙(자넷)으로 재회했다. 그러나 정지소는 피붙이인 김해숙에게 계속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왜 반가워하지 않는지, 두 자매 사이에 어떤 과거가 얽혀있는지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8회까지 방송된 사건들을 되짚어봤다.
# 쌍둥이인 김해숙과 정지소
7회에서 김해숙은 말순으로 위장한 채 가족들 앞에 나타났다. 정지소는 못마땅했지만, 피붙이인 그를 계속 신경 썼다. 김해숙 또한 정지소, 서영희(반지숙) 모녀 관계 회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릴 적 헤어져 서로를 잊고 살았던 두 사람이 과연 어떤 관계로 나아갈지, 또 정지소가 김해숙에게 꽉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김해숙이 늙은 이유, 정지소가 젊어진 사연에도 관심이 쏠린다.
# 정보석 젊어진 유정후로 인생 2회차
정보석(박갑용)은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다. 이후 그는 정지소 앞에 젊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유정후(박준)라는 예명으로 방송국과 계약까지 맺으며 젊음을 누렸다. 그는 정지소에게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첫사랑의 추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정지소는 회사에 피해를 끼칠까 두려워 준과 거리를 두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정지소가 정보석과의 우정을 지킬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유정후의 향후 행보에 호기심이 치솟는다.
# 썸타는 정지소와 진영
묘한 썸 기류를 발산하던 정지소와 진영(대니얼 한)의 핑크빛 로맨스는 달달한 여운을 남겼다. 진영은 팬이 준 선물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나오자, 정지소를 지켜주겠다고 나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진영은 자신을 생각해 주는 정지소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의 행동에 정지소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달달한 썸 기류가 안방극장을 홀린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커플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스튜디오브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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