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호처 내부망에 올라왔다 김성훈 경호처장이 강제로 삭제시킨 글 내용
6,065 9
2025.01.12 15:11
6,065 9

12일 KBS가 삭제된 게시물의 내용을 입수해 살펴보니, 작성자는 글 첫머리에 " 수사기관의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또 "정당한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한 경우·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등의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여기서 '위력'이란 사람의 의사를 제압하기에 족한 세력을 상대방에게 인식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현실적으로 제압할 것을 요하지 않고, '폭행' 행위는 공무원에 대한 직접적인 유형력의 행사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유형력의 행사도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이석기 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방해 당원 유죄 판례도

이어 글 작성자는 2015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방해한 통진당 당원들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례를 들며,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행위에 가담하는 경우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통진당 당원들은 국정원 직원들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영장을 제시하며 이 의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고성을 지르고 밀치며 막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 구인영장 집행 상황을 예상한 당 관계자 수십 명이 이미 사무실 앞에 집결해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었던 사실,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옷을 잡아채고 몸을 밀쳐 상당기간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하게 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며 공무집행 방해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면서 " 법관이 발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직원들의 적법한 공무집행에 대해 피고인들이 이를 방해하기 위해 유형력을 행사한 이상 그 수단이 상당하다거나 긴급성, 보충성 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없어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영장 집행은 대통령경호법상 '위해'로 볼 수 없어"

게시물 작성자는 특히 " 수사기관의 정당한 영장 집행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 대상자에 대한 위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응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만 경호구역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또 "수사기관은 일정한 처분이 없으면 영장 집행이 불가능한 경우 필요한 처분을 할 수 있고, 그 처분의 범위는 상황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면서 "시설 인근에 설치돼 영장 집행을 곤란하게 하는 장애물 정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강제력이 허용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보안시설로서 파괴 또는 기능이 침해되거나 비밀이 누설될 경우 전략적, 군사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거나 국가안전보장에 연쇄적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바 수사기관에 보안이 침해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경호 목적상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며, 이를 이유로 영장 집행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방해하는 경우 정당한 행위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xP8ekMcY


A4 3장 분량


이 글이 공유되자 김 대행은 바로 삭제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게시자가 소속된 부서장이 거부했고, 결국 전산 담당 직원이 강제로 글을 지운 거로 확인됐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71 00:06 10,5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9,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1,9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81,1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80,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3,0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1,7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2,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727 이슈 짐승의 사주를 가진 남돌 18:34 51
2688726 기사/뉴스 부산 청년층 마약사범 급증…지난해 70.9% 차지 18:33 14
2688725 유머 @아 뭔 유튜브에서 황정민이 부르는 키치 밤양갱 이런거만 듣다가 진짜 황정민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네........ 18:33 40
2688724 이슈 마마 때부터 악바리 라이브 ㄹㅇ 잘한다는 여자 아이돌 18:33 75
2688723 유머 후이 잡으러 어부바나무 쫓아올라간 아이바오🐼❤️🩷 1 18:33 136
2688722 기사/뉴스 대학 기숙사 성폭행범 6년 복역 후 또 성범죄…징역 7년 구형 1 18:32 175
2688721 이슈 25살이 정말 이쁜 나이 인가봐 👑 18:32 353
2688720 기사/뉴스 [속보] 총리실 “헌재 가처분 결정 존중” 8 18:31 474
2688719 이슈 한준호 "나경원 위원님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아요" 22 18:30 956
2688718 기사/뉴스 3월 일본 방문 한국인 69만명…2개월 연속 외국인 1위 2 18:29 119
2688717 이슈 기자 손목 잡고 끌고가는 권선동gif 54 18:28 1,656
2688716 기사/뉴스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 못한다…헌재, 가처분 인용 6 18:27 666
2688715 기사/뉴스 尹 파면에도…경찰 `대통령실 압색` 8시간째 대치 18 18:27 469
2688714 기사/뉴스 [단독] 경찰, 대통령실에 김성훈 경호차장 비위 통보 “관사 외부인 출입”…“사실과 달라” 9 18:26 487
2688713 유머 일본 잡지 부록 제스프리 그린 키링에코백🥝 ㅋㅋㅋㅋㅋㅋ 28 18:26 1,598
2688712 이슈 이재명을 바라보는 유시민의 눈빛 37 18:25 2,116
2688711 이슈 사카구치 켄타로씨. 숨참은 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났고, 죽기 직전에 진짜로 그가 돌아왔다 더보기... (사카구치 켄타로, Sakaguchi Kentaro) 3 18:25 500
2688710 유머 광고 사기 당한 하나투어 (유튜브 언더월드) 23 18:25 2,685
2688709 이슈 정책 발표회에서 뉴스타파 기자가 질문하려고 하자 질문 듣지도 않고 런치는 홍준표 8 18:25 502
2688708 기사/뉴스 [속보]총리실 "헌재 결정 존중…본안 종국결정 선고 기다릴 것" 9 18:24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