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경호처 내부망에 올라왔다 김성훈 경호처장이 강제로 삭제시킨 글 내용
6,053 9
2025.01.12 15:11
6,053 9

12일 KBS가 삭제된 게시물의 내용을 입수해 살펴보니, 작성자는 글 첫머리에 " 수사기관의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또 "정당한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하여 폭행한 경우·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고,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등의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여기서 '위력'이란 사람의 의사를 제압하기에 족한 세력을 상대방에게 인식시키는 것으로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현실적으로 제압할 것을 요하지 않고, '폭행' 행위는 공무원에 대한 직접적인 유형력의 행사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유형력의 행사도 포함된다"는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 이석기 전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방해 당원 유죄 판례도

이어 글 작성자는 2015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방해한 통진당 당원들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된 사례를 들며,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행위에 가담하는 경우 공범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통진당 당원들은 국정원 직원들이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영장을 제시하며 이 의원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고성을 지르고 밀치며 막았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 구인영장 집행 상황을 예상한 당 관계자 수십 명이 이미 사무실 앞에 집결해 출입문을 가로막고 있었던 사실,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옷을 잡아채고 몸을 밀쳐 상당기간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하게 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며 공무집행 방해 행위를 인정했습니다.

법원은 그러면서 " 법관이 발부한 구인영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직원들의 적법한 공무집행에 대해 피고인들이 이를 방해하기 위해 유형력을 행사한 이상 그 수단이 상당하다거나 긴급성, 보충성 요건을 갖췄다고 할 수 없어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영장 집행은 대통령경호법상 '위해'로 볼 수 없어"

게시물 작성자는 특히 " 수사기관의 정당한 영장 집행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 대상자에 대한 위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응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작성자는 "(경호처는) 경호 목적상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만 경호구역에서 질서유지, 교통관리 등 위해 방지에 필요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또 "수사기관은 일정한 처분이 없으면 영장 집행이 불가능한 경우 필요한 처분을 할 수 있고, 그 처분의 범위는 상황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면서 "시설 인근에 설치돼 영장 집행을 곤란하게 하는 장애물 정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강제력이 허용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보안시설로서 파괴 또는 기능이 침해되거나 비밀이 누설될 경우 전략적, 군사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거나 국가안전보장에 연쇄적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바 수사기관에 보안이 침해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경호 목적상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며, 이를 이유로 영장 집행에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 방해하는 경우 정당한 행위로 인정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https://naver.me/xP8ekMcY


A4 3장 분량


이 글이 공유되자 김 대행은 바로 삭제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게시자가 소속된 부서장이 거부했고, 결국 전산 담당 직원이 강제로 글을 지운 거로 확인됐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08 03.28 38,1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9,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7,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1,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10,6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34,5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5,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79,2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3,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4,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91779 이슈 담배 버리면.. 어떻게 되는거임?? 2 16:01 413
1491778 이슈 물고기를 구해주는 뱀 2 15:59 223
1491777 이슈 오늘 고대에서 목격담 뜬 엔믹스 3 15:59 387
1491776 이슈 [단독] KBO, 4월 1~3일 5개 구장 주중경기 전면 취소…NC파크 구조물 추락 여성팬 추모 차원 22 15:59 1,142
1491775 이슈 이진호 채널 댓글 (고 김새론 방송 관련) 19 15:58 2,078
1491774 이슈 요즘 너무 동성애 만화만 봤더니.txt 9 15:58 1,078
1491773 이슈 자취생 최대 효율 난제 13 15:58 457
1491772 이슈 옆게 적힌 32인분이 마치....jpg 18 15:55 2,227
1491771 이슈 헬스 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생활 습관 5 15:55 1,077
1491770 이슈 사람들이 들으면 놀라는 멀티탭 수명 28 15:54 2,227
1491769 이슈 최후의 비만 진단.... 15 15:53 2,234
1491768 이슈 복귀자를 동료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문 발표한 '건국대 의대'도 거의 복귀 완료.jpg 12 15:52 703
1491767 이슈 샤워할 때 제일 힘든것 15 15:52 1,534
1491766 이슈 MBC 평일 뉴스데스크 최장기간 진행한 여성앵커 4명 10 15:52 1,047
1491765 이슈 라이크제니 챌린지 누가 제일 잘하는 것 같음? 여돌 총정리판 126 15:48 5,168
1491764 이슈 늙고 병들고 버림받은 동물들을 데려와 키우는 쌍둥이 동물농장 다녀왔다 12 15:48 1,152
1491763 이슈 사람마다 갈리는 안경테 코받침 선택...jpg 53 15:47 2,496
1491762 이슈 "대한민국 국민은 대체 어떻게 해야 됩니까? 헌법재판관들은 재밌대요?" 분노한 김기표 의원 외침에 법사위 '숙연' 25 15:46 1,162
1491761 이슈 <폭싹 속았수다>에서 3명의 남자배우와 러브라인 연기한 아이유 31 15:46 2,309
1491760 이슈 한 국결업체의 신부 교육 주제 8 15:45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