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훈아 ‘왼팔’ 발언…“일제 침략에 ‘조선 니는 잘했나’” 비판 확산
33,995 333
2025.01.12 13:22
33,995 333


12일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에스포(KSPO) 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한 정치권 비판 발언을 비꼰 것이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의 이런 발언은 “12·3 내란사태의 책임이 야당에도 있다”고 강변하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비호하는 국민의힘 쪽 논리와 유사하다. 양비론을 앞세워 윤 대통령이 주도한 12·3 내란사태의 책임 소재를 흐리고, 윤 대통령 탄핵·체포를 둘러싼 논란을 여야 정쟁처럼 비치게 하는 일종의 물타기적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김 변호사가 “일제가 침략하는데 조선의 책임을 운운하고, 강간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격”이라며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한 것도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내란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며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 묻고 싶다”며 “그냥 살던 대로 살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마시고”라고 했다.




심우삼 기자


https://v.daum.net/v/20250112102504926

목록 스크랩 (0)
댓글 3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2월 28일 전세계 최초 개봉!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푸티지 시사 및 무대인사에 초대합니다! 459 01.10 25,1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3,5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12,8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94,2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59,02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5,1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5,3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0,7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15,7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1,5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3296 기사/뉴스 문재인 사저 앞에서 "XXX" 소리친 유튜버 벌금형 6 16:48 481
2603295 이슈 그 이야기 진짜 좋아함 고대가 민족고대인 이유 10 16:46 875
2603294 기사/뉴스 이창섭, 6개 도시 전국투어 콘서트 성료…2월 서울 앙코르콘! 16:45 124
2603293 유머 매우 쿨한 제주도 인심 수준 13 16:43 2,032
2603292 유머 알바비 받고 집회 참여한다는 결정적 증거 33 16:42 2,497
2603291 이슈 과시는 결핍이라는 말 듣기 지겹다 이젠.. 남한테는 일상인데 그걸 과시로 보는게 너의 결핍에서 온다는 생각은 안해봤니.. 42 16:41 1,745
2603290 이슈 슴 연생특. 처음 봤을땐 절대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함 (슴콘 남자 연습생 정보 정리글.jpg) 5 16:41 1,006
2603289 유머 6명이 와서 족발 중자시켜서 화를 내려고 했던 사장님 12 16:41 2,918
2603288 이슈 전용기 의원 페북 (민주파출소 내용) 6 16:40 1,172
2603287 이슈 당뇨의 진짜 증상ㄷㄷㄷ 14 16:40 3,672
2603286 이슈 페이커.jpgif 13 16:40 827
2603285 기사/뉴스 김용현, 계엄 일주일 뒤 퇴직금 신청…추미애 "무슨 낯인가" 16:39 153
2603284 이슈 님들 이거 어케뽑아요 5 16:39 976
2603283 이슈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차려먹어야 사람 사는거지' 이 생각을 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자취난이도 메가하드나이트메어모드되는거임 6 16:38 919
2603282 이슈 희대의 난제라는 카카오톡 안읽씹 vs 읽씹 4 16:38 562
2603281 기사/뉴스 “제 40년이 불타버렸어요” 잿더미된 ‘세계 최대 토끼 박물관’에 울먹인 남성 19 16:38 2,252
2603280 이슈 취직해서 너무 행복한 사람... 6 16:38 1,431
2603279 이슈 공감된다는 넷플릭스와 OCN의 차이........... 7 16:38 2,066
2603278 이슈 영화 곡성 다보고 기빨렸다 vs 이정도 갖고 뭐ㅋ 14 16:37 639
2603277 이슈 윗집 이불 빨래 빌런ㄷㄷㄷ 21 16:37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