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훈아 ‘왼팔’ 발언…“일제 침략에 ‘조선 니는 잘했나’” 비판 확산
43,594 354
2025.01.12 13:22
43,594 354


12일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에스포(KSPO) 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한 정치권 비판 발언을 비꼰 것이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의 이런 발언은 “12·3 내란사태의 책임이 야당에도 있다”고 강변하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비호하는 국민의힘 쪽 논리와 유사하다. 양비론을 앞세워 윤 대통령이 주도한 12·3 내란사태의 책임 소재를 흐리고, 윤 대통령 탄핵·체포를 둘러싼 논란을 여야 정쟁처럼 비치게 하는 일종의 물타기적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김 변호사가 “일제가 침략하는데 조선의 책임을 운운하고, 강간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격”이라며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한 것도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내란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며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 묻고 싶다”며 “그냥 살던 대로 살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마시고”라고 했다.




심우삼 기자


https://v.daum.net/v/20250112102504926

목록 스크랩 (0)
댓글 3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133 00:03 1,6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30,1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6,5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4,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40,7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22,0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5,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8,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9,2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2,3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5282 기사/뉴스 417호 대법정에 서는 5번째 전직 대통령 윤석열. 417호 대법정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네명의 전직 대통령이 섰던 법정입니다. 2 01:23 309
345281 기사/뉴스 양주 태권도장 학대사건 피해자 어머니 인터뷰 102 00:51 8,020
345280 기사/뉴스 [단독] 검사 시절 MB 비방글 기소한 이완규…1·2·3심 전부 무죄였다 13 00:47 1,159
345279 기사/뉴스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들, 손배소 항소심도 패소 6 00:41 2,495
345278 기사/뉴스 [속보] 백악관 "중국에 대한 합계 관세 125%가 아닌 145%"<CNBC> 274 00:09 16,072
345277 기사/뉴스 부산-튀르키예 하늘길 올 가을 열릴까…한국공항공사 “막바지 협의 중” 5 00:05 863
345276 기사/뉴스 PICK 안내 이낙연 출마 고민중인 새민주,`뉴DJP연합` 제시 126 04.10 6,696
345275 기사/뉴스 '경선룰' 확정 못한 민주당···"역선택 방지 등 11일 추가 논의" 39 04.10 2,017
345274 기사/뉴스 "아름다운 내 모발을 위해..." 머리털에 민감한 트럼프의 특단의 조치 5 04.10 2,322
345273 기사/뉴스 엄태웅 사진전에 방문한 삼둥이 근황 그리고 많이 큰 지온이 12 04.10 3,646
345272 기사/뉴스 활동 중단에 ‘혐한’ 인터뷰까지…뉴진스의 행보 괜찮나 42 04.10 3,785
345271 기사/뉴스 이재명·김문수와 3자 대결서 '9%' 얻은 이준석…또 한번의 돌풍 가능할까 23 04.10 1,559
345270 기사/뉴스 “‘난 말랐다’ 가스라이팅으로 다이어트 성공”…전문가도 “어느 정도 효과 있다” 5 04.10 3,970
345269 기사/뉴스 EU,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 90일간 보류…"협상 기회 주겠다" 1 04.10 691
345268 기사/뉴스 이재명 신간 베스트셀러 1위…예약판매 하루 만에 16 04.10 2,725
345267 기사/뉴스 박경림 '언제나 슬기로운 진행 패션' 6 04.10 3,378
345266 기사/뉴스 [스타추격자] 김수현 팬덤, ‘별그대’ 대사로 반격… 해외 조롱에 맞선 구명운동 15 04.10 2,209
345265 기사/뉴스 차태현, 첫째가 아이브 막내랑 동갑 “2007년생인데” (식스센스) 3 04.10 1,915
345264 기사/뉴스 온라인 교육 업체 수상한 주가…유명 연예기획사 연루 수사 163 04.10 32,689
345263 기사/뉴스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5일 소집...6년 만에 부활 04.10 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