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훈아 ‘왼팔’ 발언…“일제 침략에 ‘조선 니는 잘했나’” 비판 확산
43,255 354
2025.01.12 13:22
43,255 354


12일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에스포(KSPO) 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한 정치권 비판 발언을 비꼰 것이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의 이런 발언은 “12·3 내란사태의 책임이 야당에도 있다”고 강변하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비호하는 국민의힘 쪽 논리와 유사하다. 양비론을 앞세워 윤 대통령이 주도한 12·3 내란사태의 책임 소재를 흐리고, 윤 대통령 탄핵·체포를 둘러싼 논란을 여야 정쟁처럼 비치게 하는 일종의 물타기적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김 변호사가 “일제가 침략하는데 조선의 책임을 운운하고, 강간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격”이라며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한 것도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내란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며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 묻고 싶다”며 “그냥 살던 대로 살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마시고”라고 했다.




심우삼 기자


https://v.daum.net/v/20250112102504926

목록 스크랩 (0)
댓글 3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키치캐치 X 더쿠💖] 립앤치크 전색상을 낋여오거라. <키치캐치 컬러밤> 50명 체험 이벤트 425 03.24 33,0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29,3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17,7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6,8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0,5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6,1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47,4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59,4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4,9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168 기사/뉴스 "불길 눈앞까지 왔는데"…라운딩 강행한 골프장 '논란 폭발' [영상] 6 15:12 745
341167 기사/뉴스 틴탑 니엘, 4월 22일 컴백 확정…1년 3개월만 1 15:11 88
341166 기사/뉴스 [속보] 법원 "문제의 골프사진, 원본 아냐...10명 중 4명만 확대" 41 15:09 3,898
341165 기사/뉴스 요즘 대세 '크보빵'…나 홀로 빠진 롯데 38 15:05 2,363
341164 기사/뉴스 [속보] 고법 "이재명 김문기 관련 발언 모두 허위사실공표 아냐" 6 15:03 1,383
341163 기사/뉴스 [속보]법원 “국힘이 공개한 이재명 골프 사진, 조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251 15:02 14,411
341162 기사/뉴스 [속보] 法 “이재명 발언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11 15:02 1,049
341161 기사/뉴스 [단독]지하철공사 관계자, 서울시에 '싱크홀 우려' 민원 2번이나 냈다 45 15:00 1,739
341160 기사/뉴스 [단독]산불 피해 키우고, 경제성 없는데···침엽수 비율 1.5배로 늘린 산림청 54 14:54 3,141
341159 기사/뉴스 모두 불탄 줄 알았더니…화마 덮친 안동 만휴정 '방염포 기적' 13 14:52 3,409
341158 기사/뉴스 [단독] 고윤정, 산불 피해 이웃 위해 5000만원 기부 선행 29 14:52 1,183
341157 기사/뉴스 미래에셋그룹,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5억원 기부 4 14:51 272
341156 기사/뉴스 아이유, 산불 피해·소방관 지원 2억원 기부 “더는 인명 피해 없길”[공식] 322 14:50 9,217
341155 기사/뉴스 안동 산불로 탄 주택서 사망자 1명 추가 발견 25 14:48 1,984
341154 기사/뉴스 반발계수 낮아지고 무게 줄었다...KBO 경기사용구 1차 검사 '기준 충족' 4 14:41 507
341153 기사/뉴스 [단독] "밭에 차 세우고 50분 버텼다"…'불 회오리' 속 기적의 생존 14 14:39 3,574
341152 기사/뉴스 배 타고 필사의 탈출…생지옥 된 영덕 바닷가 마을 7 14:38 2,422
341151 기사/뉴스 [속보] 법원 “김문기 몰랐다 발언, ‘교유 행위’ 부인이라 볼 수 없어” 9 14:37 1,633
341150 기사/뉴스 [속보] 법원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허위사실 공표 처벌 못해" 22 14:37 2,372
341149 기사/뉴스 [속보]고법 "李 '전화로만 이야기했다' 발언도 처벌할 수 없어" 137 14:33 1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