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훈아 ‘왼팔’ 발언…“일제 침략에 ‘조선 니는 잘했나’” 비판 확산
43,813 354
2025.01.12 13:22
43,813 354


12일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일제가 쳐들어오는데 ‘조선 니는 잘했나’, 강간범이 있는데 ‘피해자 니는 잘했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나훈아가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케이에스포(KSPO) 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 첫날 무대에서 한 정치권 비판 발언을 비꼰 것이다. 나훈아는 공연에서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팔을 들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왼팔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나훈아의 이런 발언은 “12·3 내란사태의 책임이 야당에도 있다”고 강변하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를 비호하는 국민의힘 쪽 논리와 유사하다. 양비론을 앞세워 윤 대통령이 주도한 12·3 내란사태의 책임 소재를 흐리고, 윤 대통령 탄핵·체포를 둘러싼 논란을 여야 정쟁처럼 비치게 하는 일종의 물타기적 성격이 짙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김 변호사가 “일제가 침략하는데 조선의 책임을 운운하고, 강간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격”이라며 나훈아의 발언을 비판한 것도 양비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내란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며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나 그런 말을 하는지 진심 묻고 싶다”며 “그냥 살던 대로 살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마시고”라고 했다.




심우삼 기자


https://v.daum.net/v/20250112102504926

목록 스크랩 (0)
댓글 35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10 04.21 17,71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8,47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37,02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58,5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08,6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35,1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60,1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12,96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7,1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64,63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959 기사/뉴스 '디렉터스컷' 측 마약투약 유아인 男배우상 후보 선정에 밝힌 입장 [이슈in] 85 13:36 2,912
347958 기사/뉴스 [단독] 홍준표 '여조비 대납 의혹' 핵심 인물 출국...측근에 "경선 이후 돌아오겠다" 7 13:32 632
347957 기사/뉴스 지귀연, 尹엔 ‘특혜’ 증인은 ‘방치’.. 시민단체, 재구속 촉구 8 13:30 809
347956 기사/뉴스 '오라클 왕이 돌아왔다' 이정후 MIL전 1타점 쐐기 3루타 작렬→홈 팬들 열광+타율 0.329…샌프란시스코 5-2 역전승, 다저스 1경기 차 추격 1 13:27 453
347955 기사/뉴스 대한민국 원내 제 2당 근황 8 13:27 1,836
347954 기사/뉴스 비 새는 마을회관 지붕 수리하다 추락…70대 가장, 3명 살리고 하늘로 26 13:25 1,896
347953 기사/뉴스 티빙 결국 후퇴…이용권 만료까지는 계정공유 계속 허용 156 13:08 16,310
347952 기사/뉴스 전 국대 선수 겸 방송인, 전 여친 성폭행 시도…강간상해 혐의로 '실형' 33 13:05 6,994
347951 기사/뉴스 고요한 극장, ‘거룩한 밤’[한현정의 직구리뷰] 8 13:02 770
347950 기사/뉴스 [속보] 軍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교신 13:01 415
347949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 선거법 사건 재판, 대법 전원합의체 회부 13:00 1,233
347948 기사/뉴스 하루 한 번만 먹으면 된다…비만약 판도 바꾸는 릴리 “허가 즉시 출시” 7 12:58 2,206
347947 기사/뉴스 박명수, '무한도전' 20주년 앞두고 울컥…"한 번 잘렸다" ('라디오쇼') 1 12:53 1,276
347946 기사/뉴스 “위안부는 가족이 팔아먹은 것” 망언한 한신대 교수, 파면됐다 28 12:51 2,612
347945 기사/뉴스 "얼마나 외로웠으면‥" 손길 찾아간 떠돌이 개ㅠㅠㅠㅠㅠ 36 12:42 4,813
347944 기사/뉴스 [단독] 봉천동 화재 피해자 남편 “지난해 추석쯤 해코지해서 이사 가자 했는데 이런 일이…” 3 12:38 3,424
347943 기사/뉴스 달러 지수 1% 급락…백악관 경제위원장, 파월 해임 방법 연구중 8 12:38 1,255
347942 기사/뉴스 방위비도 협상?‥외신과 위험한 한덕수 '대통령 놀이' 17 12:36 1,242
347941 기사/뉴스 박주호家, 첫 마라톤 출전… ♥안나+건나블리 건강한 근황 7 12:33 3,310
347940 기사/뉴스 [이 시각 세계] 미쉐린 별점 반납하는 식당들‥"운영 부담 2 12:32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