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기만? 대기업도 힘들어”…스벅 한잔 1만원 넘는 CES에서 출장비 절감 고민 [CES 2025]
3,208 3
2025.01.12 11:55
3,208 3

사실 출장 예상 경비를 받았을 때부터 손이 떨렸습니다. 안 되겠다.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겠다. 이 생각을 하며 출장비를 운영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를 앞뒀지만, 전시관을 조성하고 기술력을 뽐낸 한국기업들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불안한 글로벌 경기에 대응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아 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낸 스타트업들은 CES 폐막을 앞두고 마무리 일정 소화에 한창이었다. 마냥 들뜬 얼굴은 아니었다. 고단한 출장지 업무에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하지만 고환율에 대한 압박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1031곳이다. 미국기업(1509곳)과 중국기업(1399곳)의 뒤를 잇는 대규모다. 하지만 출장 경비는 감소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74원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물가가 높은 관광도시인데 환율까지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한국기업에 만만찮은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도 세금을 포함하면 1만원이 훌쩍 넘었다. 물론 팁은 별도다. 살인적인 물가다. 평범한 피자가게도 일인용 사이즈가 4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세금과 팁을 추가하면 5만원에 육박하는 식사가 된다. 밥 한 끼 먹는 것이 눈치가 보일 정도다. 그렇다 보니 빵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점심을 굶기도 했다. 마트를 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A 중소기업 관계자는 “출장 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여 업무가 늘었다. 대기업은 현지법인이 있어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이 있지만 작은 기업은 꿈도 못 꾼다”라며 “정부발 연구개발(R&D) 예산과 프르젝트 수주가 축소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에 제품을 홍보하려니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B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관람객으로 (CES에) 왔기 때문에 확실히 느껴진다. 경비가 상당히 증가해서 면세점이나 아웃렛 쇼핑은 패스하기로 했다”며 “원래 해외 출장 시 (직원들의) 선물을 꼭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원들이 먼저 사 오지 말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부착된 메뉴판. [이가람 기자]


하지만 대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원가 부담 확대에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고정비 절감을 선택하고 있다. 해외 출장 자제와 필수 인력 파견이 대표적이다. 이번 CES 출장 인원도 많게는 반 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임원 출장 혜택을 없앴다. 항공사 이코노미석을 타고 평사원과 같은 급의 호텔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CES에서 대형 부스를 설치했음에도 실무진 출장 규모를 예년에 비해 줄였다.

LG전자는 출장 예산을 비롯한 주요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0%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략


https://naver.me/FXwPg4d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32 04.13 26,2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79,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79,6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3,3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38,6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1,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7,43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0,0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4,0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2,5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591 이슈 근데 다들 잘하는데 나만 못하고 있는 상황 진짜 개정병옴 토할거같아 눈물나고 진짜 손발이 줄줄임.twt 23:11 429
2686590 기사/뉴스 트럼프 멈춰세운 美국채 쇼크, 최대 보유국 일본이 팔았나 23:10 162
2686589 유머 [KBO] 오늘도 1휘랄 적립하신 엔씨레전드....가 아닌 휘문레전드.youtube 3 23:10 149
2686588 이슈 작년 코첼라에서 연출 라이브 퍼포먼스 뭐 하나 빠짐 없이 고트하게 말아준 아이돌 23:10 324
2686587 이슈 혼술 최고 난이도.JPG 4 23:09 410
2686586 이슈 김희철 : 우리 은비는 어디가 제일 자신있을까? 6 23:09 531
2686585 이슈 고속도로 수박폭격.JPG 9 23:08 745
2686584 이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산부인과 레지던트 4인방 6 23:06 684
2686583 기사/뉴스 유재석·유연석 '틈만 나면,' 5월 6일 방송 재개 21 23:03 851
2686582 이슈 기술 배워도 굶어죽겠다는 현직 기술자 20 23:03 2,416
2686581 이슈 남자 둘이서 추는 탱고 5 23:03 443
2686580 기사/뉴스 장현성 “송중기 닮은꼴 아들 올가을 제대, 대학교 밴드부 기타리스트” (4인용식탁) 2 23:02 756
2686579 이슈 [Special Clip] 아이브 IVE 'TKO' @3rd FAN CONCERT 'IVE SCOUT' 15 23:01 205
2686578 기사/뉴스 비상계엄 당시 ‘상관 지시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로 징역형 구형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23:00 320
2686577 기사/뉴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 ‘재혼 황후’ 제작은 확정…편성은 미정 [공식] 3 23:00 353
2686576 유머 루이바오💜🐼 나 깡루이 이런날을 위해서 훈련해왔다 14 22:59 956
2686575 이슈 경쟁자를 죽이기 위해 일부러 번개를 맞는 나무.jpg 2 22:59 686
2686574 이슈 MBC '카지노' 편성에 드라마본부 내부 "디즈니 재방송 채널" 반발 22:59 787
2686573 기사/뉴스 문가영, 과외 학원 다니지 않아도 3개 국어 거뜬…"물리학자 아빠 덕분에" 3 22:58 942
2686572 기사/뉴스 '163cm 48kg' 정은지, 살 얼마나 쪘길래…"체중 증량 확실히 티 나" 외형 변화 ('헬스클럽') 3 22:57 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