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기만? 대기업도 힘들어”…스벅 한잔 1만원 넘는 CES에서 출장비 절감 고민 [CES 2025]
3,182 3
2025.01.12 11:55
3,182 3

사실 출장 예상 경비를 받았을 때부터 손이 떨렸습니다. 안 되겠다.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겠다. 이 생각을 하며 출장비를 운영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를 앞뒀지만, 전시관을 조성하고 기술력을 뽐낸 한국기업들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불안한 글로벌 경기에 대응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아 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낸 스타트업들은 CES 폐막을 앞두고 마무리 일정 소화에 한창이었다. 마냥 들뜬 얼굴은 아니었다. 고단한 출장지 업무에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하지만 고환율에 대한 압박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1031곳이다. 미국기업(1509곳)과 중국기업(1399곳)의 뒤를 잇는 대규모다. 하지만 출장 경비는 감소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74원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물가가 높은 관광도시인데 환율까지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한국기업에 만만찮은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도 세금을 포함하면 1만원이 훌쩍 넘었다. 물론 팁은 별도다. 살인적인 물가다. 평범한 피자가게도 일인용 사이즈가 4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세금과 팁을 추가하면 5만원에 육박하는 식사가 된다. 밥 한 끼 먹는 것이 눈치가 보일 정도다. 그렇다 보니 빵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점심을 굶기도 했다. 마트를 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A 중소기업 관계자는 “출장 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여 업무가 늘었다. 대기업은 현지법인이 있어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이 있지만 작은 기업은 꿈도 못 꾼다”라며 “정부발 연구개발(R&D) 예산과 프르젝트 수주가 축소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에 제품을 홍보하려니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B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관람객으로 (CES에) 왔기 때문에 확실히 느껴진다. 경비가 상당히 증가해서 면세점이나 아웃렛 쇼핑은 패스하기로 했다”며 “원래 해외 출장 시 (직원들의) 선물을 꼭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원들이 먼저 사 오지 말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부착된 메뉴판. [이가람 기자]


하지만 대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원가 부담 확대에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고정비 절감을 선택하고 있다. 해외 출장 자제와 필수 인력 파견이 대표적이다. 이번 CES 출장 인원도 많게는 반 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임원 출장 혜택을 없앴다. 항공사 이코노미석을 타고 평사원과 같은 급의 호텔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CES에서 대형 부스를 설치했음에도 실무진 출장 규모를 예년에 비해 줄였다.

LG전자는 출장 예산을 비롯한 주요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0%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략


https://naver.me/FXwPg4d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378 00:11 11,9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59,80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54,4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55,7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58,1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02,3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66,7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40,68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79,8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74,5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7895 이슈 아일릿 궁금한덬들에게 추천하는 아일릿 노래 두 곡 23:44 48
2667894 이슈 박보검을 당황시킨 엔믹스 지우 한마디...twt 2 23:43 321
2667893 이슈 [더시즌즈] 엔믹스 릴리와 해원이 부르는 River 23:43 59
2667892 이슈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 -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원곡 : Xdinary Heroes)” COVER 1 23:43 32
2667891 정보 파급력이 더 크게 느껴졌다고 생각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은? 14 23:42 230
2667890 이슈 주연 배우가 고인이 되어서 복습하기 더 슬픈 작품.. 12 23:40 2,374
2667889 이슈 이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다 vs 없다 17 23:38 932
2667888 기사/뉴스 안동 산불 현장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민 일상 찾는 날까지 전방위 지원" 56 23:37 687
2667887 이슈 오늘부로 두산베어스 지지를 철회한다 13 23:37 1,033
2667886 이슈 아이브, 코스모폴리탄 & 다이슨 비하인드.YTB 1 23:37 108
2667885 이슈 진짜 좋아보이는 샤이니 키 새로 이사간 집 11 23:36 1,653
2667884 이슈 폭싹 속았수다 막화에 특별출연한 필구 김강훈 26 23:34 2,589
2667883 유머 너네는 부모님 댁에 햄찌 맡기지 마라... 20 23:34 2,835
2667882 이슈 중년 여성질환 자가진단법 24 23:33 2,154
2667881 이슈 이재명 항소심 무죄 판결을 보고 쓴 조국 옥중 편지 10 23:33 1,105
2667880 이슈 연기가 몰아치는데 강아지 구출하러 들어간 남편 25 23:32 1,937
2667879 기사/뉴스 [속보] 미얀마 군정 수장 "강진으로 144명 사망, 732명 부상" <中CCTV> 8 23:32 1,044
2667878 이슈 폭싹보다 답답해진 진수 12 23:32 1,761
2667877 이슈 [더시즌즈] 엔믹스가 커버한 로제 'toxic till the end' 6 23:31 399
2667876 이슈 안동 산불 이재민에 김밥 전달하는 안유성 명장 189 23:30 1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