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기만? 대기업도 힘들어”…스벅 한잔 1만원 넘는 CES에서 출장비 절감 고민 [CES 2025]
5,755 3
2025.01.12 11:55
5,755 3

사실 출장 예상 경비를 받았을 때부터 손이 떨렸습니다. 안 되겠다.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겠다. 이 생각을 하며 출장비를 운영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마무리를 앞뒀지만, 전시관을 조성하고 기술력을 뽐낸 한국기업들은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다. 불안한 글로벌 경기에 대응해 비상 경영에 돌입한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아 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레카파크에 전시관을 낸 스타트업들은 CES 폐막을 앞두고 마무리 일정 소화에 한창이었다. 마냥 들뜬 얼굴은 아니었다. 고단한 출장지 업무에 피로가 누적됐을 법도 하지만 고환율에 대한 압박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기업은 1031곳이다. 미국기업(1509곳)과 중국기업(1399곳)의 뒤를 잇는 대규모다. 하지만 출장 경비는 감소했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474원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물가가 높은 관광도시인데 환율까지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한국기업에 만만찮은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란데 사이즈도 세금을 포함하면 1만원이 훌쩍 넘었다. 물론 팁은 별도다. 살인적인 물가다. 평범한 피자가게도 일인용 사이즈가 4만원이 넘는다. 여기에 세금과 팁을 추가하면 5만원에 육박하는 식사가 된다. 밥 한 끼 먹는 것이 눈치가 보일 정도다. 그렇다 보니 빵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호텔 조식을 든든하게 먹고 점심을 굶기도 했다. 마트를 애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A 중소기업 관계자는 “출장 인원을 절반 가까이 줄여 업무가 늘었다. 대기업은 현지법인이 있어 동원할 수 있는 직원이 있지만 작은 기업은 꿈도 못 꾼다”라며 “정부발 연구개발(R&D) 예산과 프르젝트 수주가 축소된 상황에서 해외시장에 제품을 홍보하려니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B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관람객으로 (CES에) 왔기 때문에 확실히 느껴진다. 경비가 상당히 증가해서 면세점이나 아웃렛 쇼핑은 패스하기로 했다”며 “원래 해외 출장 시 (직원들의) 선물을 꼭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직원들이 먼저 사 오지 말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 부착된 메뉴판. [이가람 기자]


하지만 대기업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원가 부담 확대에 매출을 방어하기 위해 고정비 절감을 선택하고 있다. 해외 출장 자제와 필수 인력 파견이 대표적이다. 이번 CES 출장 인원도 많게는 반 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가장 먼저 임원 출장 혜택을 없앴다. 항공사 이코노미석을 타고 평사원과 같은 급의 호텔 객실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CES에서 대형 부스를 설치했음에도 실무진 출장 규모를 예년에 비해 줄였다.

LG전자는 출장 예산을 비롯한 주요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0%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생략


https://naver.me/FXwPg4dk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97 12.11 28,4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6,7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1,4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0,4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324 기사/뉴스 “‘노 재팬’ 아니었어?” 유니클로 북적북적…중국 이러는 이유는? 1 13:23 88
397323 기사/뉴스 람보르기니로 아파트 주차장 막은 20대…송치 2 13:20 622
397322 기사/뉴스 NCT 태용, 늠름하게 전역 인사…"다녀왔습니다" 6 13:18 472
397321 기사/뉴스 음문석, 이토록 소름 끼치는 빌런이라니…광기 서린 연기(‘모범택시3’) 12 13:07 1,383
397320 기사/뉴스 샤이니 키, '주사 이모'에 "그저 고마워" 명품 선물까지 수면 위…침묵 속 의혹 눈덩이 15 13:04 1,874
397319 기사/뉴스 ‘양아치’ 댓글은 선 넘었다⋯法, 민희진 악플러에 30만원 배상 판결 16 12:48 914
397318 기사/뉴스 음주운전 20대 도로 연석 들이받고 차량 전복…경찰 “훈방 조치 후 경위 조사” 3 12:44 561
397317 기사/뉴스 [ⓓ인터뷰] "눈(깔) 돌았다는 극찬까지"…도경수, 빌런의 재발견 7 12:41 452
397316 기사/뉴스 대통령 공개 질타 받은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대 위기’…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 ‘적신호’ 41 12:26 2,233
397315 기사/뉴스 오세훈 “10·15 대책, 주거 불안만 높여…규제해제 건의했지만 답없어” 7 12:23 462
397314 기사/뉴스 청와대 시대 열려도 ‘댕댕런’은 계속…경호처 ‘열린·낮은 경호’ 이어 간다 6 12:21 997
397313 기사/뉴스 '영철버거' 이영철 씨 별세에 추모 물결…먹먹한 10년 전 JTBC 인터뷰 2 12:19 1,565
397312 기사/뉴스 “성경 속 여성 다 창녀” 전광훈 발언 규탄한 기독교협 여성위, 전씨와 소송서 다 이겼다 8 12:07 1,163
397311 기사/뉴스 아들 34세·연봉 1억…구인 앱 이력서 뒤져 일본인 며느리 찾은 남성 23 12:05 4,849
397310 기사/뉴스 '정부 승인 없이 북한소설 반입' 민간단체 이사장 2심서 벌금형 감형 12:05 224
397309 기사/뉴스 [칼럼] 무너진 '나혼산' 유니버스, 등 돌린 시청자…'초상집' 된 MBC 연예대상의 딜레마 35 11:54 3,426
397308 기사/뉴스 윤민수, 子 윤후 美 명문대 보냈다…"내 자식 자랑하고파" ('불후') 8 11:48 2,682
397307 기사/뉴스 정용진, 벤스 미 부통령 성탄 만찬 참석 5 11:48 1,048
397306 기사/뉴스 가게일 돕던 여친, 헤어지더니…"임금 1억5000만원 달래요" 32 11:46 5,032
397305 기사/뉴스 “2살 딸, 영양실조 반려견들과 방치” 처참 결말…부모 ‘살인 혐의’ 기소 3 11:42 1,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