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워렌버핏이 AI의 출현을 보고 한 의미심장한 말들
10,666 53
2025.01.12 09:30
10,666 53

JRqJhP

 

 

원자폭탄 VS AI

"원자폭탄이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유일한 램프의 요정 지니라고 수도 없이 말해왔습니다. 한 번 램프에서 빠져나온 지니가 당장의 문제는 해결해 주었지만 그 지니를 다시 램프안으로 넣는건 영원히 불가능해졌죠. 그 지니는 매우 좋은 용도로 사용될수도 있지만 매우 안좋은 용도로 사용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모든 지니와 기술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더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넓게 전파가 되는 습성을 지녔습니다. 마치 에너지가 한 방향으로만 흐를 수 밖에 없는 물리법칙처럼요. 저는 AI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AI가 원자폭탄과 더불어 우리가 램프에서 해방시킨 또 하나의 지니라고 추측이 됩니다. 다시 램프에 넣는건 불가능할 겁니다."

 

 

 

원자폭탄에 집착하는 이유

워렌버핏은 아주 옛날부터 원자폭탄에 집착을 해온 이력이 있다. 이는 워렌버핏의 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 업종중 하나가 보험업이기 때문이다. "잘해야지 성공"하는 다른 산업들과 달리 보험업은 "큰 위험만 피하면 성공"이라는 다른 성공기준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워렌버핏은 큰 위험이 될수있는것에 대해서 유난히 집착하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원자폭탄의 발명은 그런 그 에게 있어 풀리지 않는 문제일수밖에 없는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과 러시아, 중국같은 강대국들이 원자폭탄기술을 현명하게 잘 관리할거라고 낙관적으로 믿는 경향과 달리 워렌버핏은 여전히 원자폭탄이 필연적으로 인류멸망의 넘버원 이유라고 굳게 믿고있다. 보험업을 하는 그의 특성상 "잘못될수있는 일"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무조건 다시 일어나는걸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평생 원자폭탄무새로 살던 워렌버핏이 AI를 원자폭탄과 비슷한 특성을 지녔다고 말하는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

 

 

 

생산버튼

"이런 상상을 해봅시다. '생산버튼'이라는게 존재합니다. 오전 9시에 어떤 사람 한 명이 가서 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지금 인류가 누리고 있는 모든 서비스와 상품들이 자동으로 생산됩니다. 그 사람이 해야할 일은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그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류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건 우스꽝스러운 상상이지만 AI는 아마 그런 방향으로 세상을 힘차게 밀어갈 것 입니다. 이건 사실 사회적으로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애초에 우리 인류가 부유해진 방식이 정확히 이런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세상이 실제로 구현되면 우리 인류는 엄청나게 해결하기 힘든 새로운 문제들에 직면할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관계, 정부와의 관계, 민주주의, 부의 분배 모든 것들이 이러한 세상이 오면 큰 위협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1년에 인구 25%씩 실업자가 되는 세상이 오기를

("워렌버핏 파트너" 찰리멍거가 거들며)

"전 오히려 AI가 1년에 인구 25%씩을 실업자로 만드는 상황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이 오면 인류는 보통 솔루션을 찾습니다. 문제는 AI가 1년에 인구 2% 미만씩 천천히 인류를 실업자로 만드는 상황입니다..... 그런건 저희 인류가 잘 다뤄왔던 문제들이 아닙니다. 디트로이트(자동차 공업지대)를 보시면 뭔 뜻인지 아실 겁니다."

 

 

 

인류 전체가 쿠웨이트 왕족화

("워렌버핏 파트너" 찰리멍거가 거들며)

"'생산버튼'이 어떤 사회를 만들지 궁금하다면 쿠웨이트 왕족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십시오. 그 사람들이 부럽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고 상상해보십시오. 부동산 중개업자, 골프강사나 헤어 디자이너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의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자, 골프강사나 헤어 디자이너라 생각해 보십시오. 전 그런 세상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워렌버핏은 특정국가, 기업, 인물 이름을 거론 안하는데 찰리멍거는 맨날 그대로 언급해서 물의를 일으키곤 한다

 

 

 

여가시간

"AI가 인류의 여가시간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저는 이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잘 모릅니다. 근데 이거는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시작할 때 더 많은 여가시간을 바랍니다. 근데 실제로 사회적으로 성공해서 더 많은 여가시간을 얻고 나면 그 사람들중 대부분은 자기에게 필요한건 더 많은 여가시간이 아니라 더 많은 '진짜 일거리'라는걸 깨닫습니다. 저는 현재 더 많은 여가시간을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도 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날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AI가 만약 제 안좋은 상상처럼 전개된다면. 먼 미래에 인류는 우리가 해결할 문제들이 있던 시절을 그리워할 확률이 높습니다."

 

 

 

몇 년 전까진 진지하게 대답 안했음

워렌버핏이 AI에 대해 진지하게 대답하기 시작한건 오래된 일은 아니다. 사실 워렌버핏이나 그의 파트너 찰리멍거 둘 다 몇 년 전까지는 AI에 관련된 질문을 받아도 "난 AI 잘 몰라~" "인간지능이 기계지능보다 더 쓸만하지 ㅎㅎ" "그때 되면 난 어짜피 죽고 없어 ㅎㅎ"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3년 전을 기점으로 갑자기 AI 관련 질문들에 진지하게 대답하기 시작한다. 특히 가장 최근 2024년 주주총회에서는 자신이 평생 가장 두려워했던 원자폭탄과 비교를 할 정도로 가장 진지하게 AI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서 AI에 대해 급격히 바뀐 워렌버핏의 태도를 느낄 수 있었다.

 

*찰리멍거는 진짜 자기 말대로 죽고 없어져서 AI에 대해 더이상 걱정하지 않고 쉬는 중

 

 

 

그래서 우리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워렌버핏은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는 편

 

 

 

목록 스크랩 (7)
댓글 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72 00:06 10,7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99,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1,9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81,1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80,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3,0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3,1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2,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744 이슈 전한길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한다더니.. 대통령 관저 압수수색은 정치보복" 8 18:47 155
2688743 유머 임윤찬 공연 티켓팅에 참전한 서현 ㅋㅋㅋ 4 18:46 320
2688742 이슈 팬들 반응 좋은 데이식스 영케이 아이웨어 광고 사진 컷 2 18:45 185
2688741 이슈 공명X김민하 | "좋아하는 장면? 민하 나오는 장면이요" | 꽁냥꽁냥,만우절 장난, 구리 F4 공명, 민하 영어 비법, 인스타 알고리즘 공개 [나래식] EP.30 18:45 49
2688740 유머 후이바오 오늘도 삐짐 🐼😤 2 18:45 355
2688739 기사/뉴스 박찬욱 등 영화인, '서부지법 난동 취재' 다큐감독 무죄 탄원 1 18:45 118
2688738 기사/뉴스 울산 시민단체·노동계 "한덕수 대행 울산 방문 부적절" 1 18:44 171
2688737 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파면 후 관저에서 쓴 수도량, 228톤···“관저 무단점유해 공공요금 사용” 44 18:44 1,134
2688736 기사/뉴스 현아, 30일 디지털 싱글 발표…11개월 만에 솔로 컴백 18:44 113
2688735 이슈 아기랑 똑같이 먹고 싶었던 냥이 10 18:42 608
2688734 기사/뉴스 "극히 이례적 사건"…50대 가장은 왜 가족 5명을 모두 살해했을까 13 18:41 1,079
2688733 이슈 맨날 가고싶은 요가 수업 4 18:40 798
2688732 기사/뉴스 내란수괴, 김용현, 이상민, 여인형의 모교 총동문회 근황 9 18:40 965
2688731 이슈 (비주얼 깜놀주의) 현재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밈...........................jpg 4 18:40 1,815
2688730 기사/뉴스 울산 중구, 5월부터 '주4.5일제' 시행···직원 반응 살펴보니 9 18:38 788
2688729 기사/뉴스 삼성, ‘갤럭시 S25’ 출시에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2위 그쳐 5 18:36 1,010
2688728 이슈 김혜윤 로우퀘스트 광고사진, 영상 2 18:36 575
2688727 이슈 짐승의 사주를 가진 남돌 4 18:34 1,921
2688726 기사/뉴스 부산 청년층 마약사범 급증…지난해 70.9% 차지 10 18:33 711
2688725 유머 @아 뭔 유튜브에서 황정민이 부르는 키치 밤양갱 이런거만 듣다가 진짜 황정민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까 기분이 이상하네........ 5 18:33 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