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1인 시위 도운 한남동 자영업자, '집단 린치'에 결국 영업 중단
50,294 268
2025.01.11 19:55
50,294 268


kUeOPV

윤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직원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의 가게에서 약 700m 떨어진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윤석열 체포'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노인에게 극우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토끼몰이를 하는 것"을 봤다.


윤씨는 "사람들이 1인 시위자에게 욕설까지 하길래 제가 가서 '왜 그러냐', '뭐 하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 후 30~40명의 극우 지지자가 저를 에워쌌다. 영상에는 이런 상황이 빠져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폭행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폭행을 당한 건 저다. 극우 지지자들 때문에 옷이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영업방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간 이후 극우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영업장에 연일 전화한다"며 부재중 전화 내역을 내보였다. 또 "(그들이) 과거 우리 가게를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블로그 리뷰 글에도 찾아가 악성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tgAKM


▲ 유튜브 채널 '구국채널'과 '뿌링사무소'에 지난 2일과 6일 각각 올라온 영상. '구국채널'은 윤영배씨의 얼굴을 촬영하며 "바로 저 자가 우파 어른에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자"라고 주장했고, '뿌링사무소'는 윤씨의 가게 정보를 공유하며 "노쇼 테러"를 언급했다.

ⓒ 유튜브 갈무리


PMApwf
▲ 한남동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지난 7일 기자와 만나 극우성향 윤석열 지지자들이 건 것으로 추정되는 부재중 전화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 박수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이 윤씨라는 점과 운영하는 식당 이름, 주소, 윤씨의 유튜브 채널명 등을 공유했다. "좌파"라는 근거 없는 비난과 관상 등을 언급하며 인신공격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나흘 뒤엔 똑같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뿌링사무소'에 편집된 채 올라왔다. 이 영상엔 '부모님뻘 어르신들을 폭행하는 극좌 셰프 윤영배'란 제목이 달렸고, 원본 영상 일부에 자막을 입혔다.


영상 후반엔 윤씨가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 과거 방송 출연분 등과 함께 영업장 정보 등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영상 속 남성이) 한남동에 'OO'이라는 원 테이블 오마카세(주방 특선 요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업장의 특징은 한 번의 노쇼도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이라며 "노쇼 테러"도 언급한다.


이 영상에도 "얼굴 신상 다 까발려져서 속이 후련하다", "식당 좌표 찍혔네. 드가자(들어가자)~", "(윤영배가) 민주당을 가까이했네", "CIA 신고 완료" 등 댓글이 이어졌다. 최근 극우성향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을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신고하고 있다. 실효성은 없으나 소위 '종북 세력'으로 몰아 미국 입국을 저지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다.



YJCKTZ

▲ 지난 8일 오후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운영하는 한남동 식당 문 앞에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인물이 종이를 붙이는 모습(위). 이후 윤씨가 종이를 확인하니 인신공격과 함께 '멸공'이라는 글씨가 있었다(아래).

ⓒ 본인 제공


윤씨를 향한 테러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씨가 기자와 만났던 지난 7일,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업장 방문을 암시했다. '신남성연대'는 "우파 어르신 애국 집회에서 욕하고 협박한 영배야"라며 "형이 두피 문신 시켜줄게. 내일 밤 10시 라이브 합니다"라고 예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오늘 밤 10시에 준비했던 영배 특집 방송은 취소함을 알린다"고 번복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8일 가게 앞 CCTV 영상에 한 장면이 잡혔다. 한 남성이 2층에 위치한 가게 입구로 올라오다 계단에 붙은 종이를 보고 정문에 옮겨 붙이는 모습이었다. 윤씨는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8일 누군가 영업장 문 앞에 이상한 종이를 붙이고 갔다"고 말했다. 그 종이에는 모욕성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씨는 "어르신들에게 욕설을 한 제 행동은 경솔하고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저의 개인 정보를 노출하고 명예훼손과 영업방해를 일삼은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 선처는 없다"고 전했다.


전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300?sid=102


싹 다 고소해야 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2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368 01:30 12,1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7,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0,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98,4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33,3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6,3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4,0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4,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7,1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0,0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2276 이슈 취향따라 의상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는 걸그룹 18:18 58
2682275 이슈 쇼핑여왕 최화정이 쌓아두고 먹고 쓰는 '쟁여템' 싹 다공개 (+창고대방출) 18:18 126
2682274 기사/뉴스 법원,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방통위 제재 처분 취소 18:18 51
2682273 이슈 초등학생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3가지(거절하는 법, 자존감 키우는 법, 책임감 키우는 법) 18:17 52
2682272 이슈 슬리피, 배임 무혐의 ”전 소속사 고소할 것” [입장전문] 3 18:17 138
2682271 이슈 슈돌) 썬글라스 본 정우 반응 18:17 97
2682270 이슈 POW EDIT | #10 웹드라마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준비, P5 네가 내 별이다…☆ 18:16 16
2682269 기사/뉴스 ‘폭싹 속았수다’ 터진 아이유 박보검, K-브랜드지수 나란히 1·2위 18:16 45
2682268 기사/뉴스 '이태원참사 골목 불법증축 혐의' 해밀톤호텔 대표 2심도 벌금형 2 18:15 184
2682267 기사/뉴스 길거리서 딸 남친 흉기로 찌른 30대 엄마, 집유 3 18:15 414
2682266 유머 밸런스 게임 하다가 상처만 남은 유병재 18:14 180
2682265 유머 편견 없는 바오가족 썰 ㅋㅋㅋㅋ 🐼 8 18:13 674
2682264 이슈 최근 엑소 라이브 방송 때 벌어진 사건 모음(총정리.ver) 3 18:13 267
2682263 이슈 MBC에서 만든 뮤비ㅋㅋㅋㅋㅋㅋㅋㅋ「시작」🎶 122일..계엄부터 탄핵까지 1 18:13 261
2682262 이슈 우리는 뭐 이딴영화 극장에 걸리는 꼴 보고싶었겠니 견뎌 2 18:12 632
2682261 이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축구더비 49위에 랭크한 슈퍼매치 영상 (FC서울vs수원삼성) 1 18:11 132
2682260 이슈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근황.jpg 29 18:10 2,270
2682259 이슈 커리어 여섯 번째 단일 시즌 3점 300개 돌파하는 스테픈 커리.gif 2 18:10 98
2682258 이슈 존잘 이정후...gif 10 18:09 984
2682257 기사/뉴스 [속보] 고3 학생, 수업 중 교사 얼굴 폭행…"휴대폰 게임 말리다가" 40 18:08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