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1인 시위 도운 한남동 자영업자, '집단 린치'에 결국 영업 중단
40,386 262
2025.01.11 19:55
40,386 262


kUeOPV

윤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직원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의 가게에서 약 700m 떨어진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윤석열 체포'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노인에게 극우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토끼몰이를 하는 것"을 봤다.


윤씨는 "사람들이 1인 시위자에게 욕설까지 하길래 제가 가서 '왜 그러냐', '뭐 하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 후 30~40명의 극우 지지자가 저를 에워쌌다. 영상에는 이런 상황이 빠져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폭행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폭행을 당한 건 저다. 극우 지지자들 때문에 옷이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영업방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간 이후 극우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영업장에 연일 전화한다"며 부재중 전화 내역을 내보였다. 또 "(그들이) 과거 우리 가게를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블로그 리뷰 글에도 찾아가 악성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tgAKM


▲ 유튜브 채널 '구국채널'과 '뿌링사무소'에 지난 2일과 6일 각각 올라온 영상. '구국채널'은 윤영배씨의 얼굴을 촬영하며 "바로 저 자가 우파 어른에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자"라고 주장했고, '뿌링사무소'는 윤씨의 가게 정보를 공유하며 "노쇼 테러"를 언급했다.

ⓒ 유튜브 갈무리


PMApwf
▲ 한남동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지난 7일 기자와 만나 극우성향 윤석열 지지자들이 건 것으로 추정되는 부재중 전화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 박수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이 윤씨라는 점과 운영하는 식당 이름, 주소, 윤씨의 유튜브 채널명 등을 공유했다. "좌파"라는 근거 없는 비난과 관상 등을 언급하며 인신공격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나흘 뒤엔 똑같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뿌링사무소'에 편집된 채 올라왔다. 이 영상엔 '부모님뻘 어르신들을 폭행하는 극좌 셰프 윤영배'란 제목이 달렸고, 원본 영상 일부에 자막을 입혔다.


영상 후반엔 윤씨가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 과거 방송 출연분 등과 함께 영업장 정보 등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영상 속 남성이) 한남동에 'OO'이라는 원 테이블 오마카세(주방 특선 요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업장의 특징은 한 번의 노쇼도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이라며 "노쇼 테러"도 언급한다.


이 영상에도 "얼굴 신상 다 까발려져서 속이 후련하다", "식당 좌표 찍혔네. 드가자(들어가자)~", "(윤영배가) 민주당을 가까이했네", "CIA 신고 완료" 등 댓글이 이어졌다. 최근 극우성향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을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신고하고 있다. 실효성은 없으나 소위 '종북 세력'으로 몰아 미국 입국을 저지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다.



YJCKTZ

▲ 지난 8일 오후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운영하는 한남동 식당 문 앞에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인물이 종이를 붙이는 모습(위). 이후 윤씨가 종이를 확인하니 인신공격과 함께 '멸공'이라는 글씨가 있었다(아래).

ⓒ 본인 제공


윤씨를 향한 테러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씨가 기자와 만났던 지난 7일,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업장 방문을 암시했다. '신남성연대'는 "우파 어르신 애국 집회에서 욕하고 협박한 영배야"라며 "형이 두피 문신 시켜줄게. 내일 밤 10시 라이브 합니다"라고 예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오늘 밤 10시에 준비했던 영배 특집 방송은 취소함을 알린다"고 번복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8일 가게 앞 CCTV 영상에 한 장면이 잡혔다. 한 남성이 2층에 위치한 가게 입구로 올라오다 계단에 붙은 종이를 보고 정문에 옮겨 붙이는 모습이었다. 윤씨는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8일 누군가 영업장 문 앞에 이상한 종이를 붙이고 갔다"고 말했다. 그 종이에는 모욕성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씨는 "어르신들에게 욕설을 한 제 행동은 경솔하고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저의 개인 정보를 노출하고 명예훼손과 영업방해를 일삼은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 선처는 없다"고 전했다.


전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300?sid=102


싹 다 고소해야 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26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64 01.09 49,5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04,7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85,0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52,0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1,0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0,08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59,3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09,4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47,3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94480 기사/뉴스 尹측 "민주당의 유튜버 내란선전죄 고발, 표현의 자유 제한" 142 01.11 7,506
94479 기사/뉴스 박성훈x윤아 조합 못본다⋯박성훈, '폭군의 셰프' 결국 하차 137 01.11 22,432
94478 기사/뉴스 "故이선균 보고싶다"던 송중기, 또 '나의 아저씨'로 추모..OST 열창 ('레인보우') 335 01.11 27,916
94477 기사/뉴스 "언론 '尹측 받아쓰기' 멈추고 시민 편에서 본령 다하라" 197 01.11 13,669
94476 기사/뉴스 박은정 의원의 노빠꾸 발언! 121 01.11 19,900
94475 기사/뉴스 [단독] 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영장 신청 270 01.11 22,159
» 기사/뉴스 탄핵 1인 시위 도운 한남동 자영업자, '집단 린치'에 결국 영업 중단 262 01.11 40,386
94473 기사/뉴스 [단독] 김성훈 경호처 차장, 내부 단속…與 지지율 반등 언급하며 "조금만 버티자" 216 01.11 14,587
94472 기사/뉴스 “한국, 저성장 해결하기 위해 ‘無자녀세’ 도입 검토해야” 574 01.11 36,490
94471 기사/뉴스 국민의힘 "민주당, 유튜버 무차별적 고발.. 국민 입 틀어막아" 380 01.11 13,948
94470 기사/뉴스 리사, ♥세계 1위 재벌 남친과 커플시계 인증?..또 스스로 불지핀 연애설 198 01.11 74,456
94469 기사/뉴스 '15년째 검토 중' 원빈, 복귀는 안하고 광고는 찍고 싶고…정도 넘어선 신중함 705 01.11 55,348
94468 기사/뉴스 [단독] 40년차 배우 이윤희, 11일 사망…구해줘2·세작·선산 등서 활약 163 01.11 48,189
94467 기사/뉴스 “뉴진스 하니, 불법체류자다” 신고…서울출입국 답변 들어보니 137 01.11 32,098
94466 기사/뉴스 권성동, 비상계엄 한 달여 만에 첫 사과‥"큰 혼란과 충격 드려 죄송" 553 01.11 31,350
94465 기사/뉴스 "왼쪽, 니는 잘했나" 나훈아의 외침…정치권 작심 비판 821 01.11 57,450
94464 기사/뉴스 "나 빼고 다 하고 있었네"…2030 '돈 불리기 필수템' 뭐길래 989 01.11 72,896
94463 기사/뉴스 "애들이 뭔 잘못이에요"…집회 성지 한남동, 떨고 있는 한남초 아이들 511 01.11 42,352
94462 기사/뉴스 [단독] 영치금 커피 쏜 조국 부부, 억대 영치금 과세는? 255 01.11 36,020
94461 기사/뉴스 "무안공항 넣어달라"…제주도, '여객기 참사' 명칭 수정 요청 왜 423 01.11 6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