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1인 시위 도운 한남동 자영업자, '집단 린치'에 결국 영업 중단
50,078 268
2025.01.11 19:55
50,078 268


kUeOPV

윤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일 점심 장사를 마치고 직원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오후 3시 25분께 자신의 가게에서 약 700m 떨어진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윤석열 체포'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노인에게 극우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토끼몰이를 하는 것"을 봤다.


윤씨는 "사람들이 1인 시위자에게 욕설까지 하길래 제가 가서 '왜 그러냐', '뭐 하시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 후 30~40명의 극우 지지자가 저를 에워쌌다. 영상에는 이런 상황이 빠져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폭행했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폭행을 당한 건 저다. 극우 지지자들 때문에 옷이 찢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영업방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이 올라간 이후 극우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영업장에 연일 전화한다"며 부재중 전화 내역을 내보였다. 또 "(그들이) 과거 우리 가게를 다녀간 손님들이 남긴 블로그 리뷰 글에도 찾아가 악성 댓글 테러를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EtgAKM


▲ 유튜브 채널 '구국채널'과 '뿌링사무소'에 지난 2일과 6일 각각 올라온 영상. '구국채널'은 윤영배씨의 얼굴을 촬영하며 "바로 저 자가 우파 어른에 욕설과 협박을 일삼은 자"라고 주장했고, '뿌링사무소'는 윤씨의 가게 정보를 공유하며 "노쇼 테러"를 언급했다.

ⓒ 유튜브 갈무리


PMApwf
▲ 한남동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지난 7일 기자와 만나 극우성향 윤석열 지지자들이 건 것으로 추정되는 부재중 전화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 박수림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영상 속 남성이 윤씨라는 점과 운영하는 식당 이름, 주소, 윤씨의 유튜브 채널명 등을 공유했다. "좌파"라는 근거 없는 비난과 관상 등을 언급하며 인신공격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나흘 뒤엔 똑같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뿌링사무소'에 편집된 채 올라왔다. 이 영상엔 '부모님뻘 어르신들을 폭행하는 극좌 셰프 윤영배'란 제목이 달렸고, 원본 영상 일부에 자막을 입혔다.


영상 후반엔 윤씨가 개인 SNS에 올린 게시글, 과거 방송 출연분 등과 함께 영업장 정보 등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영상 속 남성이) 한남동에 'OO'이라는 원 테이블 오마카세(주방 특선 요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업장의 특징은 한 번의 노쇼도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이라며 "노쇼 테러"도 언급한다.


이 영상에도 "얼굴 신상 다 까발려져서 속이 후련하다", "식당 좌표 찍혔네. 드가자(들어가자)~", "(윤영배가) 민주당을 가까이했네", "CIA 신고 완료" 등 댓글이 이어졌다. 최근 극우성향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명한 이들을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신고하고 있다. 실효성은 없으나 소위 '종북 세력'으로 몰아 미국 입국을 저지하겠다며 불특정 다수를 압박하는 것이 목적이다.



YJCKTZ

▲ 지난 8일 오후 자영업자 윤영배씨가 운영하는 한남동 식당 문 앞에 윤석열 지지자로 보이는 인물이 종이를 붙이는 모습(위). 이후 윤씨가 종이를 확인하니 인신공격과 함께 '멸공'이라는 글씨가 있었다(아래).

ⓒ 본인 제공


윤씨를 향한 테러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윤씨가 기자와 만났던 지난 7일, 극우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업장 방문을 암시했다. '신남성연대'는 "우파 어르신 애국 집회에서 욕하고 협박한 영배야"라며 "형이 두피 문신 시켜줄게. 내일 밤 10시 라이브 합니다"라고 예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오늘 밤 10시에 준비했던 영배 특집 방송은 취소함을 알린다"고 번복했다.


그런데 다음 날인 8일 가게 앞 CCTV 영상에 한 장면이 잡혔다. 한 남성이 2층에 위치한 가게 입구로 올라오다 계단에 붙은 종이를 보고 정문에 옮겨 붙이는 모습이었다. 윤씨는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8일 누군가 영업장 문 앞에 이상한 종이를 붙이고 갔다"고 말했다. 그 종이에는 모욕성 문구가 적혀있었다.


윤씨는 "어르신들에게 욕설을 한 제 행동은 경솔하고 잘못됐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저의 개인 정보를 노출하고 명예훼손과 영업방해를 일삼은 이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 선처는 없다"고 전했다.


전문 :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9300?sid=102


싹 다 고소해야 함

목록 스크랩 (1)
댓글 2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417 03.24 25,01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09,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98,5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15,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86,27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75,7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38,0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15,8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5,0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36,4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021 기사/뉴스 [단독] 정계선 재판관 찾아간 유튜버들…경찰 24시간 대기 42 19:22 1,446
341020 기사/뉴스 [속보] 영덕군 주민대피…영덕국민체육센터·영덕문화체육센터에 대피소 7 19:17 751
341019 기사/뉴스 [단독] 검찰 “윤석열 2차 계엄 시도 수사 필요하다” 수사보고서 작성 56 19:17 1,673
341018 기사/뉴스 군, 산불 진화에 병력 5000명·헬기 146대 투입…항공유 36만ℓ 지원도 10 19:15 652
341017 기사/뉴스 [JTBC 오대영라이브]오 앵커 한마디 - 헌재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3 19:14 257
341016 기사/뉴스 안주 새우깡 20개와 소주 한병반을 먹는 실험 요구에 숙취해소제 절반 간판내림 20 19:12 3,072
341015 기사/뉴스 청송으로 번진 산불…"2600명 교도소 수감자는 어떡하나" 147 19:11 8,346
341014 기사/뉴스 [단독] 지적장애 10대 여학생 성추행…제주장애인권익옹호기관 조사관 구속 10 19:10 614
341013 기사/뉴스 대통령실 내에서는 이같은 호마의식 주장에 대해 입장을 내놓을지를 놓고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이를 반박할 경우 오히려 이를 공식화해버리는 꼴이 될 수 있어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는걸 되레 알려 ‘제살 깎기’를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컸다. 실제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오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오히려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9 19:08 1,974
341012 기사/뉴스 [단독]故 김새론 측 "'한달' 남친이 증언? 부모와 병원만 18번 갔다" 242 19:07 17,782
341011 기사/뉴스 [속보]소방청, 의성 산불 소방 대응 3단계 상향 19:07 373
341010 기사/뉴스 검은 재 뒤집어 쓰고 주인 기다리는 개 40 19:06 3,156
341009 기사/뉴스 "온다! 온다!"...소방대원 바디캠에 찍힌 '위험천만' 산불 현장 10 19:05 1,391
341008 기사/뉴스 [속보]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까지 산불 번져 23 19:05 1,825
341007 기사/뉴스 [단독]사망 사고 싱크홀, 1달 전 '붕괴 경고' 민원…서울시 "이상없다" 답변 203 19:03 8,452
341006 기사/뉴스 [속보] 국가유산청 "전국에 국가유산 재난 국가위기 경보 '심각' 발령" 13 19:00 1,115
341005 기사/뉴스 [속보] 의성산불, 청송 영양 이어 영덕까지 확산…주민대피 4 19:00 569
341004 기사/뉴스 산불로 청송 가스공급 중단…전 군민 대피령 15 18:58 1,891
341003 기사/뉴스 [속보] 의성산불, 청송 넘어 영양군까지 확산 17 18:57 1,449
341002 기사/뉴스 '화재 대비' 대피하는 하회마을 주민들 17 18:56 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