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탑 논란, 6년 지났으니까…"감독으로서 내치기 힘들어" 무한 애정 [TEN인터뷰]
5,306 40
2025.01.11 19:22
5,306 40

 

EMHdKS

 

 

황동혁 감독의 배우 사랑은 대단했다. 국내에서 탑과 관련해 수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감싸 안았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보다는 환한 얼굴을 보이며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인터뷰는 국내에서 일명 '발연기'라며 혹평 세례를 받은 탑(최승현)에 대한 질문 위주로 이루어졌다. 특히 탑이 홍보 활동이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시선은 자연스레 황 감독에게로 향했다. 실제로 이날 20분가량 탑의 캐스팅, 연기력, 행보 등에 대한 각종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탑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시즌2에 합류, 복귀를 예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탑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래퍼 타노스는 코인 투자를 잘못해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인물이다. 목걸이에 몰래 숨겨온 약물을 복용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빌런을 연기했다. 탑은 불안정한 대사 톤, 과장된 표정으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황 감독은 "시즌 1에서도 과장된 캐릭터가 많이 나왔다. 미녀나 덕수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다. 그때도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되게 재밌어했다. 해외가 워낙 토일렛 유머, 과장된 걸 좋아하지 않나. 역시 한국과 해외의 반응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즌2에도 그런 캐릭터가 필요했다. 성기훈(이정재 분)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캐릭터가 있어야 했다. (최승현)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호불호를 어느 정도 알았다. 플러팅 랩을 찍을 때도 이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시종일관 밀어붙였을 때 나오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약을 하는 캐릭터이기에 항상 하이 되어 있고, 에너지가 저세상에 가 있는 역할이다. 실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 (최승현의) 연기력이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의도했던 캐릭터다. 캐릭터 자체가 비호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극 중 나온 랩도 프리스타일이다 보니 잘하는 게 포인트가 아니다. 준비된 랩이 아니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엔 스윙스도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가 안 될 것 같더라.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배우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도 이미 (최승현의) 대마초 사건을 알고 있었고, 대본을 준다고 하겠나 싶었다. 캐릭터가 자기랑 비슷하지 않나. 자기 스스로를 조롱하는 듯한 캐릭터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 생각했다. (최승현 쪽에) 물어나 보라고 했는데 한참 후에 해보겠다고 연락이 왔더라. 그동안 본 배우 중에 제일 어울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까지 용서를 못 받은 상태인 줄 몰랐다. 시간이 오래됐다는 것만 알았다. 다른 사례들을 찾아봤는데 보통 3~4년 안에는 다들 돌아오시더라. 이 친구는 6년이 넘었고, 더 길게 됐으니 좀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집중적으로 비난받으니 충격받았다. 이 정도까지일 줄 몰랐다. 그럼 하차시켜야 하나 고민도 했다. 그래도 같이 준비를 해온 과정이 있었고 캐릭터에 어울렸기에 감독으로서 배우를 내치기엔 힘듦이 있었다. 본인이 피해준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 친구도 한번은 맞아야 할 매가 있지 않겠나. 스스로 자기 얘기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숨어 살 게 아니라면 사과할 일 있으면 하고, 해명할 일 있으면 하고. 너무 위축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series/article/312/0000696166?type=series&cid=1102921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369 04.09 24,5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8,7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00,5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01,1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33,3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7,1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5,2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4,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7,1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0,0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2321 기사/뉴스 윤형빈, 산불 피해 지원 위해 1000만원 쾌척 19:20 35
2682320 이슈 [오피셜] T1 Faker '이상혁' LCK 선수 최초 LCK 경기 1000전 확정 4 19:19 96
2682319 기사/뉴스 ‘韓영화의 굴욕’ 12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비경쟁 모두 진출 실패 9 19:17 430
2682318 이슈 한국여자축구 (실업리그) 경기중인데 잔디상태 19:16 287
2682317 기사/뉴스 연상호 ‘얼굴’·300억 ‘전독시’ 칸 초청 불발‥한국영화 無→톰 크루즈·스칼렛 요한슨 간다[종합] 19:16 190
2682316 이슈 마일리사이러스신곡진짜좋으니까제발들어달라고올리는글나숨도안쉬고제목썼다제발한번만들어봐라부탁한다나믿어봐 5 19:16 240
2682315 이슈 수도꼭지 튼 것처럼 눈물을 쏟아내는 김민하 눈물연기 1 19:15 595
2682314 이슈 주 7일 택배 배송 관련 국민청원이야 아빠가 택배 일을 하고 있어 도와줘 40 19:14 790
2682313 기사/뉴스 선관위 시연회에 부정선거론자 데려온 국민의힘 김민전 11 19:14 572
2682312 이슈 위버스 2분에 1번씩 들어오는 아이돌 3 19:14 763
2682311 이슈 두번째 영화로 이번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된 일본 감독 2 19:12 536
2682310 기사/뉴스 선관위, 대선 투·개표 시연회…'부정선거 의혹' 해명 7 19:12 258
2682309 이슈 키키 KiiiKiii - 'BTG' 엠카운트다운 EP.883 | Mnet 250410 방송 4 19:10 104
2682308 이슈 [공식] 더블랙레이블 댄서 리정 영입 9 19:09 2,157
2682307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실•안가 CCTV 지워지고 있다 56 19:08 3,260
2682306 이슈 김성철이 ㄹㅈㄷ 찍을 거 같다는 작품 1 19:08 1,733
2682305 이슈 헌팅걸 출신 이은지가 찾은 합정 3초 덱스와 돈까스 데이트💗 (feat. 플러팅 공격) 19:08 319
2682304 이슈 베이비몬스터 (루카, 파리타, 로라) 유튜브 쇼츠 업뎃 1 19:08 104
2682303 유머 건담이 손으로 빨래하면 손세탁이다 vs 기계세탁이다 18 19:07 708
2682302 이슈 오늘자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첫날 근황 17 19:06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