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탑 논란, 6년 지났으니까…"감독으로서 내치기 힘들어" 무한 애정 [TEN인터뷰]
5,115 40
2025.01.11 19:22
5,115 40

 

EMHdKS

 

 

황동혁 감독의 배우 사랑은 대단했다. 국내에서 탑과 관련해 수많은 혹평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를 감싸 안았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지난 제작발표회 당시보다는 환한 얼굴을 보이며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인터뷰는 국내에서 일명 '발연기'라며 혹평 세례를 받은 탑(최승현)에 대한 질문 위주로 이루어졌다. 특히 탑이 홍보 활동이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았기에 시선은 자연스레 황 감독에게로 향했다. 실제로 이날 20분가량 탑의 캐스팅, 연기력, 행보 등에 대한 각종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탑은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빅뱅에서 탈퇴, 연예계 은퇴 선언을 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시즌2에 합류, 복귀를 예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탑이 이번 작품에서 연기한 래퍼 타노스는 코인 투자를 잘못해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인물이다. 목걸이에 몰래 숨겨온 약물을 복용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는 빌런을 연기했다. 탑은 불안정한 대사 톤, 과장된 표정으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황 감독은 "시즌 1에서도 과장된 캐릭터가 많이 나왔다. 미녀나 덕수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다. 그때도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되게 재밌어했다. 해외가 워낙 토일렛 유머, 과장된 걸 좋아하지 않나. 역시 한국과 해외의 반응이 다르다고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시즌2에도 그런 캐릭터가 필요했다. 성기훈(이정재 분)이 심각해졌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풀어줄 수 있는 캐릭터가 있어야 했다. (최승현) 캐릭터를 만들면서도 호불호를 어느 정도 알았다. 플러팅 랩을 찍을 때도 이게 맞나 싶었다. 그런데 시종일관 밀어붙였을 때 나오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약을 하는 캐릭터이기에 항상 하이 되어 있고, 에너지가 저세상에 가 있는 역할이다. 실망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 (최승현의) 연기력이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의도했던 캐릭터다. 캐릭터 자체가 비호감이 있을 수는 있다. 극 중 나온 랩도 프리스타일이다 보니 잘하는 게 포인트가 아니다. 준비된 랩이 아니어야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엔 스윙스도 생각했다. 그런데 연기가 안 될 것 같더라. 오디션을 진행했지만 제대로 된 배우를 발견하지 못했다. 나도 이미 (최승현의) 대마초 사건을 알고 있었고, 대본을 준다고 하겠나 싶었다. 캐릭터가 자기랑 비슷하지 않나. 자기 스스로를 조롱하는 듯한 캐릭터니까 당연히 안 할 거라 생각했다. (최승현 쪽에) 물어나 보라고 했는데 한참 후에 해보겠다고 연락이 왔더라. 그동안 본 배우 중에 제일 어울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렇게까지 용서를 못 받은 상태인 줄 몰랐다. 시간이 오래됐다는 것만 알았다. 다른 사례들을 찾아봤는데 보통 3~4년 안에는 다들 돌아오시더라. 이 친구는 6년이 넘었고, 더 길게 됐으니 좀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집중적으로 비난받으니 충격받았다. 이 정도까지일 줄 몰랐다. 그럼 하차시켜야 하나 고민도 했다. 그래도 같이 준비를 해온 과정이 있었고 캐릭터에 어울렸기에 감독으로서 배우를 내치기엔 힘듦이 있었다. 본인이 피해준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 친구도 한번은 맞아야 할 매가 있지 않겠나. 스스로 자기 얘기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숨어 살 게 아니라면 사과할 일 있으면 하고, 해명할 일 있으면 하고. 너무 위축되어 있는 느낌이라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series/article/312/0000696166?type=series&cid=1102921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45 03.14 59,7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5,1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07,1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1,8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65,50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7,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8,87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0,2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1,7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516498 유머 빅시엔젤 루이바오 💜🐼🧚‍♀️ 7 00:15 290
516497 유머 콘클라베 본 덬들 빵터진 햄튜브 콘클라베 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2 00:14 667
516496 유머 ㅁㅊ 너무 귀여워 학원샘 휴강 사유가 강아지 달리기대회 나가서.jpg 4 00:12 1,067
516495 유머 도여니(=장도연)의 일본여행 쇼핑리스트!!! 오타이산, 카베진, 곤약젤리, 도쿄바나나 2 00:11 421
516494 유머 팬들이 어제 뜬 광고 비하인드를 보고 카리나가 기특하다고 하는 이유...🥺🥺 00:11 355
516493 유머 원래 씹덕장사라는게.jpg 13 00:08 1,498
516492 유머 엄마가 쭈쭈 안줘서 루무룩해진 루이바오 🐼☹️ 19 00:05 871
516491 유머 뽀뽀받았을때 강아지들 반응 18 03.19 2,006
516490 유머 집에가는길 마지막관문 ☆사.대.천.왕☆ 1 03.19 546
516489 유머 최강록 이 모든건 다 허상이라고 젊은 사람들이 자기한테 돈 안썼으면 좋겠다면서 3 03.19 2,557
516488 유머 미국인들 대부분이 싫어한다는 말투 9 03.19 1,974
516487 유머 최강록이 강아지 좋아해요 쓰담쓰담 하자마자 강쥐 도망가는거 개웃김 4 03.19 1,453
516486 유머 몇몇지점에서만 판다는 메가커피 샌드위치/샐러드 13 03.19 3,583
516485 유머 동명이인때문에 옵션설명 붙이는 교수님 7 03.19 3,155
516484 유머 저는 내란수괴 지지자 _ 쪽입니다. 141 03.19 14,103
516483 유머 내란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더쿠타치들 13 03.19 2,291
516482 유머 같은 멤버 프레임을 찍은 몬스타엑스 민혁 11 03.19 1,463
516481 유머 덕생 최고 난이도를 마주한 팬들.jpg 4 03.19 2,679
516480 유머 불륜 성지의 매출을 반토막 냈다는 전설의 드라마 206 03.19 44,284
516479 유머 민트초코 호불호 논란 종결(안성재 셰프) 50 03.19 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