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이름은 공우진.
공우진은 짝사랑하는 학생이 있었음.
그냥 궁금해지는 사람이었다.
'누군지도 모르는데 왜 그림그려요?' 라는 조카의 질문에 이 그림주면서 친구하자고 하면 되지하면서 그림그리는 공우진.
- 이름은 뭔지 알아?
하지만 이름도 몰랐었고.
어느 날,
"수미야! 노수미!!"
아 수미.. 이름이 노수미였구나?
사람의 인생이란, 반드시 대단히 특별하거나 엄청난 드라마틱한 사건에 의해서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작고 사소한 것들이 생각보다 강렬한 이유로 우리의 삶을 크게 뒤흔들어놓기도 한다.
열일곱 어느 날의 작고 사소했던 내 착각이 훗날 나와 그녀의 인생을 크게 요동치게 만들었던 것처럼.
악보에 집중해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떤 학생.
수미야 안녕;
안 안녕하거든? 길에선 음악 생각 고이 접어두랬잖아.
댁이 또 내 체육복 잘못 입고 집에 간 건 아세요?
- 아아 미안 외숙모에게 내가 빨아달래서 가져왔는데
으이그 헐랭아
아 우리 펭 외출 가방이었네...
- 으이그, 너 이렇게 헐랭이여서 독일 음대도 이거 알아서 합격 취소시키면 어쩔래
이베리디히!
서리야 결혼하자!
내가 독일 따라갈게.
???
독일가기까지 남은 두달.
내가 독일어를 마스터해서 너르ㄹ...
아아아악!!!
- 국어나 마스터해 국어나!!
다시 화면 전환.
누군가를 찾는 남주.
우리 동네도 재개발하나보네...
- 저기요!
혹시 청안아트홀가려면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아세요?
모르세요...?
아뇨 알아요!
그러니까! 거기가 바로 앞에 서는 건 없고
청안역이나 그 다음 청안사거리역에서 내리시면 돼요.
아~ 청안역? 아, 네, 감사합니다.
(딱 봐도 할말못한 우진이)
가서 다시 말걸고 이 그림 줄까?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면서도 이상하게 볼까봐 다가갈지를 고민하는 우진이
'이번 역은 청안역, 청안역입니다.'
이제 내리겠다싶었던 느낌에
이번말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
아니 그게... 어디서 내리나 비슷하긴 한데
한 정거장 더 가는 게 더 가까워서요;
아! 네~ 감사합니다!
저 그리고 사실... 그 쪽 알아요!
네???
저 절대 이상한 사람은 아니고요!!
줄 게 있는데... 잠시만요.
때마침 버스에 탄 서리 친구.
"헐랭!! 누구야 옆에는?"
오늘은 줄 때가 아니다생각한 우진이는
버스에서 내림.
공우진 이 멍충아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고,
화통에 무언가 걸렸는데
버스에서 갑자기 내리면서 가방에 걸린 키링을 우진이의 화통이 채가게 된 것.
멀지 않은 거리이기에 돌려줘야겠다생각하고 뛰어가는 우진이.
비는 더 오고 있고
트럭이 무리한 주행을 하는데
트럭의 상태 미흡으로 타이어들이 풀리기 시작하고
버스가 뒤집힌 걸 봐버린 우진.
다음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입니다. 하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이번말고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요 라는 자신의 말이 맴도는 우진.
나때문에...
우진이는 마음을 닫고 일만 하고 살고 고독한 방황만 종종 즐기게 되었다.
한편,
간호사나 청소부조차 깨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환자가 있었음.
어느 날, 깨어났다는 소식에 의사 간호사 모두 놀라 달려왔고
이거 보이세요...?
으으음...
어머, 진짜 깨어났어
본인 이름 말해볼 수 있어요...?
우.. 서..리...
진짜 깨어났어!!!
저기 근데....
저기서.. 쳐다보는 여자는 누구에요...?
13년이 흘러 정신만 고등학생이었던 것.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2018년 드라마이고 웨이브, 왓챠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