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대중문화예술 전체 무시한 행위" 음공협 성명서 [전문]
1,963 4
2025.01.11 16:04
1,963 4

https://naver.me/xMjGJHtc


- 성 명 서 -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가수 이승환 씨의 <이승환 35주년 기념 콘서트 – 구미(이하 이승환 구미 공연)>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 사태가 한 명의 대중문화예술가를 넘어 우리나라 대중음악공연 및 대중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심각한 부당 행위 사례가 될 수 있음에 대해 규탄하며 구미시와 김장호 구미 시장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합니다.



1. 음공협은, 지난해 12월 25일 예정됐던 이승환 구미 공연을 편무적인 서약서에 날인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러운 대관 취소를 내린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기자회견을 통해 취소 통보 사유를 ‘시민의 안전’이라 밝혔으나, 정작 시와 시장은 안전과 관련한 어떠한 대책도 사전에 밝힌 바 없으며, 원활한 공연 진행을 위해 충분한 협의와 합의를 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서약서를 제시하며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 것은 시와 시장이 대중문화예술을 철저히 갑과 을의 관점 혹은 지휘권 내에 있다고 바라보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사전에 적극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던 점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요구합니다.


2. 이승환 구미 공연은 누구나 볼 수 있는 무료 공연도, 누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야외행사도 아니었습니다. 이승환이라는 가수와 그의 음악을 존중하는 관객들 만을 위한 유료 콘서트로써 이미 모든 좌석은 매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문화에 대한 질적 향상과 선진화에 접어들면서 대중문화예술계에서는 공연장 대관 및 그 제반 업무에 있어 ‘대관 서비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은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아티스트, 주최사, 스태프 외)와 관객에 대해 임대의 대가이자 질 높은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미에서 대관료를 받는 것이고, 대관료를 지불하는 기획사 혹은 창작자는 공연장에 있어 고객으로써 지위를 갖게 됩니다. 이번 이승환 구미 공연은 지자체와의 공동 기획이나 게런티를 지급 받는 초청 공연이 아닌 전국 투어의 일환으로 준비된 소위 얘기하는 대관 공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연 관람과 전혀 상관없는 일부 시민의 주장과 격리를 고려한 방도로, 정당한 절차를 거쳐 공연을 준비한 사용자와 이를 기다려온 관객이자 또 다른 구미 시민들의 흔치 않은 문화 향유 기회를 쉽게 져 버린다는 것은 오히려 시와 시장이 대중문화예술을 정치의 도구나 부속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반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시와 시장은 향후에도 이용자와 관객의 입장에 반하는 대관 서비스와 더불어 그 어떤 공연장에서도 보기 힘든 일방적이고도 애매한 규정을 강요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합니다.

3. 시와 시장은 취소 통보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가수 이승환은 물론 1,000명이 넘는 관객, 공연 기획사, 참여 업체 및 인력의 피해와 그 구제 및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입장을 내놓은 바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지난해 12월 25일은 누구나 알고 있는 공연 시장의 극 성수기로, 상기 인원들은 일찍부터 약속되었던 소중한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은 물론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로 인해 기획 비용까지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군가의 행정적인 판단으로 민간의 영역에 영향을 미칠 결정을 내릴 시에는 그로 인해 발생할 사회적인 파급력과 피해규모, 무엇보다 중요한 개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한 책임 역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방적이고 급작스러운 취소 통보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된 당사자들에게 시와 시장은 반드시 진심 어린 사과와 더불어 빠르고 실질적인 보상안을 내놓기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는 각자의 의견들이 존중받고, 또 법으로써 보장받는 자유가 존재하듯, 대중문화예술 역시 다양성과 창작의 자유가 반드시 담보되어야 하고, 그 표현과 진행 과정에 있어 누군가의 지협적인 결정과 외압에 의해 절대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중문화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그 창작을 영위할 관객이 존중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하며, 좀 더 선진적인 대중음악공연의 산업화와 관련자들의 권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01월 08일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562 03.13 37,5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85,4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45,2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13,9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7,19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4,17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13,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7,66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1,6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2095 기사/뉴스 ‘21세’ 밀리 바비 브라운 “40살 같다고? 이렇게 자랐는데 어떡하나” 노안 지적에 일침 13:37 87
2662094 이슈 유튜버가 집에 와보니 모르는 여중생이 속옷만입고 본인집에 있음.jpg 2 13:35 1,087
2662093 이슈 세븐틴 입덕하면 나이 파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이유 1 13:35 228
2662092 이슈 [세종25시] "대통령만 있었어도"…의료개혁 백지화에 커지는 불협화음 5 13:35 122
2662091 유머 중년_안경남끼리_격렬한_💋.gif 2 13:34 460
2662090 기사/뉴스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이후에도 82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13:32 167
2662089 유머 민정이가 쩌어~ 멀리서 볼링하는 줄 알았어요 🌸 11 13:28 1,028
2662088 기사/뉴스 유통가, '사생활 논란' 김수현 지우기…광고 모델 리스크 재부각 22 13:25 1,154
2662087 이슈 간단하게 얼굴 심한지성/지성/복합성or중성/건성/심한건성 판별하는 법 22 13:25 1,497
2662086 이슈 F1 개막전 레이스 시작 직전에 사고로 리타이어한 루키 14 13:23 1,115
2662085 이슈 아이돌이 아옮(아이디 옮기기)사기 피해당할뻔한 썰 (진짜임) 21 13:22 2,956
2662084 유머 햄스터 밥그릇을 잘못샀는데 만족하는 햄주인 8 13:21 1,730
2662083 유머 헬스장 안가도 되는 이유 5 13:20 1,802
2662082 유머 ㅅㅍ) 포켓몬스터 새로운 메가진화 28 13:20 1,627
2662081 기사/뉴스 박서진, 동생은 17kg 감량했는데…'굴욕' "몸무게 3kg 차이" ('살림남2') 8 13:18 2,575
2662080 이슈 [👔] 250316 #착장인가 세이마이네임 4 13:16 319
2662079 이슈 인스타로 스타가 되어 회사까지 차린 어마무시한 셀럽도 스레드에선 맥을 못추네 15 13:16 3,148
2662078 이슈 카메라 4개를 사용해서 포착한 월식 6 13:16 1,853
2662077 기사/뉴스 미키17 워너에 1450억 원 손해 끼질 예상 41 13:15 4,152
2662076 이슈 성심당 케익부띠끄 인별 🍊천혜향 5.0🍊 30 13:15 3,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