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reads.net/@ddongssayo/post/DDuTc-xzXL0
"신당동에서 즉석떡볶이를 먹는데, 누가봐도 건달로 보이는 남자 네명중 한명이 계속 나를 쳐다보다가 벌떡 일어나 내앞으로 다가왔다. 그러곤 나한테,
"혹시 단무지 형님 아니십니까?"
"네?? 저 아닌데요??
"맞는것 같은데.. 그럼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내 이름을 말하자 그 건달이 "아 맞네 단무지 형님" "저 몰라요?"
.. 오래전 고등학교때 교회에서 중학생 애들을 데리고 분식집에 갔는데 내가 동생들 앞에서 난 단무지를 무조건 한입에 먹는다고 자랑을 했었다.
(자랑할게 그렇게 없었니) 그런데 마침 그 분식집 단무지가 정말 거대했다. 지름10센티에 두께 5미리 정도..
동생들이 형 그럼 이것도 한입에 먹어봐요~ 라고 해서 내가 그 동그란 단무지를 객기로 한입에 먹었는데
그날 이후로 교회 동생들 사이에서 단무지 형님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수십년이 지난뒤 한 건달로부터 듣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