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프락치'로 지목된 인물인 송준향씨는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제가 민주당 프락치라고요? 저는 2022년 윤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현재 책임당원인 사람"이라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대구 출신인 송씨는 "제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광역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동의하지 못해 민주당으로 출마했을 뿐, 저는 집안부터가 정통 TK 보수우파"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에서 떨어지고 민주당 내부를 보니 듣기만 했던 운동권적 행태나 정치가 아닌 정치질이 난무하는 것을 목도했다. 차마 눈뜨고 못 볼 수준이었다"라며 "이후 정치 현장과는 거리를 두고 살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 되는 걸 봤다. 딱 보자마자 대통령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당선하자마자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것"이라며 윤석열을 검찰총장 시절부터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백골단'과는 아무 관계 없어"
실제로 송씨는 국민의힘에서 정치적 활동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미디어 특보로 임명되었고 2024년에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예비후보자로 등록해 면접까지 봤다. 송씨는 "당시 한동훈 대표가 장예찬, 도태우 등 진짜 우파들을 다 쳐내고 좌파들을 기용하지 않았나. 나도 그 피해자 중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송씨는 '백골단'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오픈채팅방에 들어간 것도 유튜브에서 반공청년단 대표인 김정현씨가 연설하는 영상을 보고 연설 도중 오픈채팅방을 홍보하길래 들어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씨는 "김정현씨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다"라며 "한남동 관저 앞에서 청년들이 그렇게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데 오픈채팅방에라도 들어가 그들을 격려해줘야겠다는 마음에서 격려 몇 마디를 건넨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반공청년단, 백골단에 대해서도 어떠한 직위나 역할 혹은 소통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전문
https://omn.kr/2bt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