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리포터인 척' 묻지마 살인 예고글 올린 20대 男 벌금
4,768 12
2025.01.11 12:59
4,768 12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한옥형 판사)은 지난달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민 모(20, 남)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민 씨는 지난해 8월 초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팡이로 사람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 씨는 당시 지팡이 사진을 올리고 "오늘 16시 왕십리역 9와 3/4번에서 방금 사 온 딱총나무가시나무 지팡이로 다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이모한테 학대받으며 컸다. 대학 교수는 교권을 남용해서 내 체면을 구기고 있으니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다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유명 소설 '해리포터'의 내용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때가 관악구 신림동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는 점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살인 예고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범죄 예방·범인 검거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었다. 결국 해당 글을 보고 실제로 겁을 먹은 한 남학생이 112에 신고하며 민 씨의 협박 행위는 덜미를 잡혔다.

이에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하고 "다수의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피고인은 인터넷 게시판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다수의 시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단 게시된 시간이 5분에 그쳤다는 점, 민 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이 지나 사과의 글을 올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당시 19세로 미성숙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tgAPHBQ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497 03.17 25,9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1,4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9,5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7,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6,2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5,2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54,1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6,1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6,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874 유머 요즘 여캠bj 따라하는 엄지 13:37 230
2664873 이슈 진짜로 콜라보해도 좋을 것 같은 피크닉X피크민🍎 1 13:37 67
2664872 이슈 정은지 인스타스토리 업뎃 (응답하라 1997 팬들에게) 1 13:37 189
2664871 유머 미국 정부기관에 신고 당한 트위터리안 밥상 2 13:35 792
2664870 이슈 생라이브같아서 반응터진 STAYC(스테이씨)의 킬링보이스 13:34 113
2664869 이슈 마포구 거푸집 모임 [기유TV] 13:33 216
2664868 이슈 저속노화하려고 잡곡샀는데 이거 너무..... 9 13:33 1,754
2664867 이슈 의외로 일본에서 구하기 어렵다는것.jpg 5 13:31 1,595
2664866 이슈 이동진 평론가 브루탈리스트, 아노라, 서브스턴스, 콘클라베 별점평.jpg 27 13:30 1,274
2664865 이슈 버스에서 자는데 옆사람이 깨운 이유 17 13:29 1,938
2664864 유머 계급차이가 있는 동네 23 13:27 2,386
2664863 유머 요즘은 유치원에 가면 플러팅 멘트 가르쳐주나? 1 13:27 763
2664862 기사/뉴스 삼성전자 한종희 "주주가치 제고 위해 뼈를 깎는 노력하겠다"(종합) 3 13:26 250
2664861 이슈 딸기 한입만 먹고 싶은 하얀 가나디 3 13:25 1,081
2664860 기사/뉴스 ‘별그대’ 이어 또... 잘 나가는 ‘보물섬’, 협찬 작가 분노 “비싼 조명 파손” 27 13:23 3,217
2664859 기사/뉴스 밀리의서재, 본격 취향 토크쇼 '취향 플레이리스트' 공개 1 13:23 377
2664858 이슈 앞으로 독서인들 플러팅 이렇게 하는 거다. 땅땅 . 54 13:23 3,099
2664857 기사/뉴스 기록 사라진 실종 어린이 3만5000명… 납치 의혹 푸틴에 면죄부 주나 5 13:22 362
2664856 기사/뉴스 유선호, '노무사 노무진' 캐스팅…정경호와 호흡 2 13:21 1,020
2664855 기사/뉴스 ‘하니 남친’ 양재웅, 검찰에 수사의뢰돼… “사망 환자 진료기록 허위작성” 10 13:21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