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리포터인 척' 묻지마 살인 예고글 올린 20대 男 벌금
4,813 12
2025.01.11 12:59
4,813 12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한옥형 판사)은 지난달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민 모(20, 남)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민 씨는 지난해 8월 초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팡이로 사람을 공격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 씨는 당시 지팡이 사진을 올리고 "오늘 16시 왕십리역 9와 3/4번에서 방금 사 온 딱총나무가시나무 지팡이로 다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이어 "부모님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이모한테 학대받으며 컸다. 대학 교수는 교권을 남용해서 내 체면을 구기고 있으니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 다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유명 소설 '해리포터'의 내용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때가 관악구 신림동과 성남시 분당구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는 점이다. 이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되고 경찰 등 수사기관은 살인 예고 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범죄 예방·범인 검거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었다. 결국 해당 글을 보고 실제로 겁을 먹은 한 남학생이 112에 신고하며 민 씨의 협박 행위는 덜미를 잡혔다.

이에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하고 "다수의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피고인은 인터넷 게시판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게시했다"며 "다수의 시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단 게시된 시간이 5분에 그쳤다는 점, 민 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2시간이 지나 사과의 글을 올렸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당시 19세로 미성숙한 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ttps://naver.me/xtgAPHBQ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523 03.17 30,7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36,11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07,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4,2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68,4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7,76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0,7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0,5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1,7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1,7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0466 기사/뉴스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평균 관중 7661명…역대 최다 기록 1 02:32 1,023
340465 기사/뉴스 유네스코, 제주 4.3사건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권고 / 전후 산림녹화 기록물도 등재 권고 등재되면 한국 세계기록유산 20건 5 01:57 1,335
340464 기사/뉴스 헌재 헌법재판소장의 월급은 1312만1100원, 재판관의 월급은 929만3500원 17 01:37 1,798
340463 기사/뉴스 尹부부 딥페이크 제작자 "난 노르웨이 시민…공인 풍자는 합법" 6 00:14 3,882
340462 기사/뉴스 '군무원 살해·시신 유기' 양광준, 오늘 1심 선고 2 00:10 1,145
340461 기사/뉴스 우리 아이 학원에 성범죄자가? / 학원·학교 곳곳 몰래 성범죄자 취업…127명 무더기 적발 26 00:08 2,582
340460 기사/뉴스 [그 영화 어때] 차라리 패러디라고 해줘, PC 시대의 ‘백설공주’ 7 00:04 1,192
340459 기사/뉴스 멀쩡히 살아있는데 1분 추모 묵념…불가리아 축구팀 공식 사과 5 03.19 2,464
340458 기사/뉴스 농민단체, ‘벼 재배면적 조정제’ 반발…“강제 조정은 농정 쿠데타” 8 03.19 791
340457 기사/뉴스 이진호 "故 김새론 아이 생겨 결혼" 주장... 논점 흐리기? 263 03.19 31,247
340456 기사/뉴스 유인촌 장관, 국악원장 내정설에 "결정 난 사안 아냐" 12 03.19 1,173
340455 기사/뉴스 오세훈 “내가 ‘민감국가’ 원인? 핵무장론 입장엔 변함 없어” 22 03.19 1,155
340454 기사/뉴스 [속보] 민주, 심야 지도부 회의 이어가기로…"崔 대응 논의" 15 03.19 1,846
340453 기사/뉴스 김여사, 경호처에 "총 갖고다니면 뭐하나"…대통령실 "사실무근"(종합) 21 03.19 1,385
340452 기사/뉴스 [속보] 민주 "최상목 탄핵 여부, 지도부에 위임키로" 146 03.19 12,999
340451 기사/뉴스 오나라·박영규 '빌런의 나라', 전작 부진 씻고 KBS 시트콤 부활 재도전 8 03.19 1,432
340450 기사/뉴스 “절차 흠결” 與서 번지는 각하론… 법조계는 “가능성 높지 않아” 16 03.19 1,563
340449 기사/뉴스 합병후 11년만에 ‘다음’ 분사… “매각 수순” 카카오 노조 반발 9 03.19 1,600
340448 기사/뉴스 정준호 "'히트맨2' 러닝 개런티 있다"…흥행에 활짝 03.19 684
340447 기사/뉴스 ‘유퀴즈’ ‘이국종 1호 제자’ 정경원 “닥터헬기 시스템 싹 바꿔..5분 단축이 어마어마한 결과로” 2 03.19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