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축구 문화 이상해…손흥민·이강인 '팝스타 콘서트처럼' 열광" 클린스만 감독 충격 비판
5,810 51
2025.01.11 12:09
5,810 51

dxYIEQ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축구 문화를 경험한 뒤 의아했던 점을 꼬집었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을 축구 선수가 아닌 '팝스타'로 보는 경향에 물음표를 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유튜브 채널 '페어포인트'에 출연해 "한국의 톱 레벨 선수들이 가장 크게 달랐던 부분"이라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스타 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톱 선수들을 팝스타로 여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선수들을 그렇게 바라봤다. 나로서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경기를 치를 때면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했다. 경기를 즐기기 위해 오는 어린 팬들이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겼다. '정말 축구를 보러오는게 맞나' 싶었다. '아니면 스타에 열광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걸까'하고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은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를 들면 경기 도중 벤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한 이후 관중석을 보면 80%는 10대 소녀 팬들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저 팬들이 정말 경기를 이해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기 도중 갑자기 큰 함성이 들린 적도 있었는데 평범한 패스일 뿐이었다. 혼란스러워서 대형 화면을 보니 손흥민이 클로즈업 돼서 함성이 나온 것"이라며 특유의 미소로 의견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한번도 팬들과 스타선수의 관계가 이렇게 극단적인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호텔 밖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도 정말 많았다. 그런 성원이 정말 고마웠지만 축구가 우선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후 '페어포인트' 진행자가 "궁금한 점은 그런 분위기가 사실은 한국의 고유 응원 문화다. 유럽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많이 해 본 선수들(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와서 경기를 할때는 달라진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가"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질문을 들은 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이기는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는 그 분위기에 선수들이 조금은 반응하는 것 같았다. 몇 차례 평가전에서는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유혹에 빠진 선수들을 봤다. '쇼케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아주 조금 그런 모습이 있었다.

 

이 답변은 이강인을 향한 듯한 내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몇 차례는 이강인에게 농담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원터치, 투터치하고 바로 패스를 하라고 했다. 드리블 돌파를 해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하거나 문전과 가까워진다면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 최전방까지 볼을 올리는 과정에서는 원터치다. 만약에 2~3번 터치를 가져가면 공간에 갇혀서 앞으로 패스를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강인도 대화를 한 뒤에 이해를 했다. 그래도 가끔씩 내가 다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심리도 이해는 된다. 평가전을 찾아 열광하는 팬들에게 쇼를 펼치고 싶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마치 콘서트를 보러 간 느낌이었나. K-팝 콘서트에 간 느낌이었을까"라고 되묻자 "그렇다"라면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만났는데 경기가 끝났는데도 수천 명에 달하는 팬들이 손흥민, 이강인을 보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확실히 과거에 내가 한 경험과는 많이 달랐다"라고 답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77/0000529615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697 04.10 62,9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1,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83,3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9,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45,6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6,8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9,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5,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5,4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7,6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74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Porno Graffitti(포르노 그라비티) 'オー! リバル' 07:22 19
2686742 유머 쌍살벌에게 색종이를 주고 집짓게한 대학원생 1 07:17 1,065
2686741 이슈 오예스와 몽쉘 무엇이 더 고트인가? 설문조사 결과 44 07:11 1,001
2686740 유머 여자들아 기죽지마라 당당하게 맞아라 2 07:10 1,680
2686739 유머 오늘의 깨달음: 8 06:56 1,530
2686738 이슈 조금전 코엑스 영상으로 최초 공개된 방탄 진 미니2집 echo 발매일 26 06:55 1,826
268673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6:55 319
2686736 유머 고깃집 볶음밥같다.x 5 06:54 1,177
2686735 유머 방콕 야시장에서 날 도와준 태국인 7 06:52 2,628
2686734 이슈 15일 오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장남천동 5 06:51 1,581
2686733 기사/뉴스 고소영, 다 내려놨다 "난 너무 늙었고 장동건♥은 잘 못 나가" 7 06:50 3,152
2686732 기사/뉴스 [단독] '멍투성이' 5개월 아기, 뇌출혈까지…20대 부모 입건 5 06:29 1,792
2686731 기사/뉴스 지난해 대기업 여성 오너 배당금 1위 이부진…삼성·LG·SK 순 06:26 795
2686730 기사/뉴스 [단독] 20년 믿고 맡긴 경리의 배신... "회삿돈 22억으로 명품 사고 호화 여행" 13 06:22 4,123
2686729 유머 실사화된 <전지적 독자시점> 출연진들.jpg 32 05:59 6,084
268672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GIRL NEXT DOOR 'Seeds of dream' 3 05:24 804
2686727 기사/뉴스 "더러운 기분 잊지 말라" 후배에 따끔 조언…이국종 근황 보니 (25년 3월 기사) 5 05:01 4,327
2686726 이슈 남자배구리그에서 치어리더 몰카 촬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송출됨 29 04:51 7,612
2686725 이슈 인피니트 성규 솔로콘 앵앵콜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1 04:45 1,680
268672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02편 1 04:44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