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축구 문화 이상해…손흥민·이강인 '팝스타 콘서트처럼' 열광" 클린스만 감독 충격 비판
5,648 51
2025.01.11 12:09
5,648 51

dxYIEQ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축구 문화를 경험한 뒤 의아했던 점을 꼬집었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 등 톱 클래스 선수들을 축구 선수가 아닌 '팝스타'로 보는 경향에 물음표를 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10일 유튜브 채널 '페어포인트'에 출연해 "한국의 톱 레벨 선수들이 가장 크게 달랐던 부분"이라면서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스타 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방식이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같은 톱 선수들을 팝스타로 여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이 선수들을 그렇게 바라봤다. 나로서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경기를 치를 때면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했다. 경기를 즐기기 위해 오는 어린 팬들이니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의문이 생겼다. '정말 축구를 보러오는게 맞나' 싶었다. '아니면 스타에 열광하기 위해 경기장에 온걸까'하고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의견은 계속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를 들면 경기 도중 벤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한 이후 관중석을 보면 80%는 10대 소녀 팬들이었다. 정말 멋진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저 팬들이 정말 경기를 이해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경기 도중 갑자기 큰 함성이 들린 적도 있었는데 평범한 패스일 뿐이었다. 혼란스러워서 대형 화면을 보니 손흥민이 클로즈업 돼서 함성이 나온 것"이라며 특유의 미소로 의견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한번도 팬들과 스타선수의 관계가 이렇게 극단적인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호텔 밖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도 정말 많았다. 그런 성원이 정말 고마웠지만 축구가 우선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후 '페어포인트' 진행자가 "궁금한 점은 그런 분위기가 사실은 한국의 고유 응원 문화다. 유럽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많이 해 본 선수들(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한국 대표팀에서 와서 경기를 할때는 달라진 분위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는가"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질문을 들은 뒤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에서는 선수들이 이기는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는 그 분위기에 선수들이 조금은 반응하는 것 같았다. 몇 차례 평가전에서는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유혹에 빠진 선수들을 봤다. '쇼케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아주 조금 그런 모습이 있었다.

 

이 답변은 이강인을 향한 듯한 내용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몇 차례는 이강인에게 농담으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원터치, 투터치하고 바로 패스를 하라고 했다. 드리블 돌파를 해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하거나 문전과 가까워진다면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 최전방까지 볼을 올리는 과정에서는 원터치다. 만약에 2~3번 터치를 가져가면 공간에 갇혀서 앞으로 패스를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이강인도 대화를 한 뒤에 이해를 했다. 그래도 가끔씩 내가 다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선수들의 심리도 이해는 된다. 평가전을 찾아 열광하는 팬들에게 쇼를 펼치고 싶을수 있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마치 콘서트를 보러 간 느낌이었나. K-팝 콘서트에 간 느낌이었을까"라고 되묻자 "그렇다"라면서 "한편으로는 그렇게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었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만났는데 경기가 끝났는데도 수천 명에 달하는 팬들이 손흥민, 이강인을 보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확실히 과거에 내가 한 경험과는 많이 달랐다"라고 답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77/0000529615

목록 스크랩 (0)
댓글 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139 00:06 1,5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3,0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04,66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4,39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21,69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0,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7,1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5,4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8,18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8,0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1188 이슈 '아이즈원 출신' 혼다 히토미, AKB48 졸업 "여러가지 일에 도전하고 싶어" 9 00:30 859
2671187 기사/뉴스 "나라 팔아 재테크한 최상목 공직자 자격 없어…즉각 사퇴해야" 8 00:30 394
2671186 이슈 ?? : 해외촬영까지 너무 고생많다🥹 공항에서도 반갑게 인사해주는 돌싱남의 악마ㅠ 2 00:27 1,001
2671185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ute 'The Middle Management~女性中間管理職~/我武者LIFE/次の角を曲がれ' 3 00:26 37
2671184 이슈 RECLOW 2025 S/S Young & Vision 리끌로우 with 영케이 8 00:25 170
2671183 이슈 마이클 잭슨의 평행우주? 드라마 "리틀 마이클" 제작된다 7 00:23 393
2671182 유머 택시운전사가 놀란 이유 5 00:22 1,289
2671181 유머 KiiiKiii 키키 이솔이 잠들기 전에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한다는 것 14 00:22 1,010
2671180 유머 내 여자친구를 소개할께!!!❤️❤️❤️❤️❤️❤️❤️❤️❤️❤️❤️ 5 00:21 965
2671179 이슈 알잘딱으로 만우절 낋여오는 원호 4 00:21 913
2671178 유머 성격 보이는 인피니트 일본어 말투.ytb 10 00:21 545
2671177 이슈 44년 전 오늘 발매♬ 니시다 토시유키 'もしもピアノが弾けたなら/いい夢みろよ' 00:20 57
2671176 이슈 AIMERS (에이머스) 3rd SINGLE [Starry Night] PROMOTION SCHEDULER 🌃 00:20 68
2671175 이슈 오늘 쎈컨셉으로 퍼포영상 찍고 반응 좋은 스타쉽 남돌 데뷔스플랜 연습생 3명 4 00:19 375
2671174 정보 토스 행운퀴즈 정답 5 00:17 1,155
2671173 유머 만우절 기념 서로 공식 계정 체인지한 p1h와 ph1 26 00:17 2,143
2671172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베이비몬스터 "SHEESH" 2 00:16 130
2671171 이슈 영끌해서 첫 차로 포르쉐 카이엔 중고로 샀다는 찰스엔터(99년생) 35 00:15 4,009
2671170 이슈 과자 '눈을 감자' 와 콜라보한듯한 아이돌 <CLOSE YOUR EYES> 11 00:15 1,259
2671169 유머 만우절 기념 과거로 롤백된 넥슨 홈페이지.jpg 31 00:13 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