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각종 재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난의료대응팀'을 신설한다. 단속과 처벌만으로 해결이 어려울 만큼 각계각층에 퍼진 마약중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마약재활팀'도 꾸린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건강국 보건의료정책과 내에 재난의료대응팀과 마약재활팀을 오는 13일 신설한다. 팀 인원은 각각 팀장 포함 4명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시작된 의정 갈등으로 의료기관들의 응급의료 업무가 폭증하자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재난의료대응팀 신설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중 운집 행사가 늘어나고 있어 재난 상황 시 우려되는 의료 공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기존 '응급의료팀'은 응급의료 대응에 집중하고 신설되는 재난의료대응팀은 재난의료, 이송, 장기기증 등에 주력한다. 비상 상황을 가정한 훈련과 매뉴얼 정비 등도 재난의료대응팀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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