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방송출연 고사 多"..'돌싱글즈' 작가가 결혼정보회사 차린 이유 [종합](인터뷰)
6,601 3
2025.01.11 08:32
6,601 3

'돌싱글즈' 정선영 작가, 결혼정보회사 '리:본' 설립.."돌싱 연애에 진심, 회사 창업으로 연결"
 

'돌싱글즈6' 포스터(왼쪽)과 정선영 작가 /사진=MBN, 정선영 작가 SNS

 


"방송 출연을 할 경우, 가족들의 반대나 방송 후의 일들을 걱정하면서 결국 출연을 고사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너무 괜찮은 분들이 많은데 방송에 노출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포기하는 분들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죠. 그래서 '방송이 아닌 재밌고 설레게 매칭을 하자!' 싶었어요."

 

MBN 대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리즈를 기획한 정선영 작가가 '돌싱'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설립했다. 이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돌싱' 전문 커플 매칭 플랫폼을 론칭한 것. 다년간 연애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얻은 매칭 노하우를 바탕으로 '돌싱글즈' 체험판을 현실화한 셈이다.

 

정 작가는 10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돌싱글즈'를 하면서 300명 이상의 돌싱들을 만났다"며 "워낙 많은 돌싱들을 만나봤기에, 맞춤형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

 

회사명은 'Re:Born'(리:본)이다. '초혼에 실패했지만 새로운 사랑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 작가는 "돌싱들과 인터뷰하다 보면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이 '정말 만날 곳이 없다' '대체 어디서 만나야 할지 모르겠다'였다"며 "꼭 재혼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 그러면 인생이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을 거 같다' 말씀하는 분들이 많았다. 결혼 생활이 힘들어 이혼은 했더라도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돌싱글즈' 시즌1부터 6까지 메인 작가로 일한 정 작가는 '이제 카메라 없이도 돌싱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결혼정보회사를 세웠다. '돌싱글즈'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프로그램 특성상 유책배우자가 아닌 분들만 미팅하게 되는데, 본인 잘못이 아닌데도 이혼을 겪으면서 스스로 자책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충분히 매력있고 좋은 분들 같은데,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런데 돌싱들이 일반 결정사(결혼정보회사)에 가면, 등급이 확 낮아지면서 '돌싱이니 등급이 낮을 수밖에 없다' 혹은 '가입비가 더 비싸다' 식으로 얘길 듣는다는 걸 인터뷰하다 알게 됐어요. 가뜩이나 아픔을 겪고 자존감도 떨어져 있는데 '내 돈 내고 가입하는 결정사에서도 자존심이 상해야 하나' 싶어서 떳떳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결정사를 만들고 싶었죠."

 

'리:본'이 '돌싱글즈'와 연결고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본'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원가입 상담은 '돌싱글즈' 전·현직 작가들의 심층 인터뷰 형태로 진행된다. 커플 매칭을 위해 '일대일' 미팅뿐만이 아니라 '다대다' 그룹 미팅도 이뤄진다. '리:본'은 이를 '현실판 돌싱글즈 MT'라고 소개했다.
 

-생략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돌싱글즈'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정 작가는 "PD님을 비롯해 같이 '돌싱글즈'를 제작했던 분들은 이번 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도 "'돌싱글즈' 프로그램과 연관성은 없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25년 차 베테랑 방송 작가다. '해피투게더' '1박 2일' '런닝맨' '마녀사냥' 등 다수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커리어를 쌓은 그는 과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이혼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우리 이혼했어요'(2020)를 론칭해 예능판을 흔들었다. 정 작가는 "그때 섭외 때문에 일반인 돌싱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이혼한 부부끼리 왜 다시 만나냐. 따로 나가는 건 얼마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많이 주셔서 '돌싱글즈'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가로 깜짝 변신한 정 작가는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인 '돌싱글즈' 시즌7 제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 작가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해도 주업은 작가"라며 "사업가로 전향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결혼도 이혼도 안해 본 사람이 왜 이렇게 돌싱들의 연애에 진심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진심이 이런 회사 창업으로 연결된 것이 저에게도 너무 신기한 일이에요."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8/0003295329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560 03.24 39,9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2,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3,8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10,0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7,4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50,9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9,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4,3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1408 기사/뉴스 대통령실 참모진 평균 48.7억…이원모 398억 원으로 가장 많아 00:10 183
341407 기사/뉴스 지자체·공단도 포기한 ‘폐농약’, 주민들이 직접 모으고 분류 나서 3 00:03 613
341406 기사/뉴스 日법원, '고액 헌금' 논란 통일교에 해산 명령 3 03.26 573
341405 기사/뉴스 EBS 보직 간부 54명 중 52명, 신동호 사장 임명 반발 보직 사퇴 36 03.26 3,101
341404 기사/뉴스 전 세계가 함께 울었다…아이유X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1위 21 03.26 2,016
341403 기사/뉴스 고령자만 남은 산불진화대···지방은 선택지가 없다 7 03.26 2,328
341402 기사/뉴스 韓 '괴물 산불' 우주서 봐도 '심각'… NASA 위성에 선명한 '연기 기둥' 7 03.26 2,776
341401 기사/뉴스 "백종원의 '덮죽', 베트남산 새우→자연산 표기했다"...또 원산지 의혹 26 03.26 3,323
341400 기사/뉴스 [속보] 경찰, 전농 트랙터 경복궁 인근 행진 일부 허용...견인 18시간만 56 03.26 3,035
341399 기사/뉴스 전라남도, 울산·경남·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2억 5천만 원 긴급 지원 166 03.26 8,247
341398 기사/뉴스 [단독] 사우나에서 프로농구 선수단 불법 촬영…경찰, 20대 남성 검거 18 03.26 2,580
341397 기사/뉴스 [속보]대구 달성군 함박산서 산불… ‘대응 1단계’ 발령, 명곡리 일원으로 확산될 듯 25 03.26 1,996
341396 기사/뉴스 [단독] 현대제철, ‘만 50세 이상 전사’ 희망퇴직 실시 14 03.26 2,861
341395 기사/뉴스 전북 무주 부남면서 산불…당국 “규모 확인 중” 24 03.26 1,711
341394 기사/뉴스 속초 대포농공단지 내 공장서 불…연기흡입 6명 이송 7 03.26 1,108
341393 기사/뉴스 윤석열 땐 안하더니... 검찰, '이재명 무죄' 불복 521 03.26 26,318
341392 기사/뉴스 "회장님은(이 대표는) 하실 수 있잖아요"···이재민 손잡은 이재명 "최선 다할 것" 232 03.26 14,260
341391 기사/뉴스 이재명 대표, 안동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들 위로 13 03.26 1,553
341390 기사/뉴스 돌아온 의대생 울리는 ‘배신자’ 낙인… 제적보다 따돌림 공포 9 03.26 1,393
341389 기사/뉴스 [속보] "병산서원 앞 2㎞ 산불 접근…바람은 잔잔, 선제적 진화 예정" 3 03.26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