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일자리 크게 늘어 상반기 금리인하 날아갔다…급락의 사유 [뉴욕마감]
4,140 4
2025.01.11 08:14
4,140 4

 

 

뉴욕증시가 일자리 서프라이즈 덕분에 급락했다.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의 큰 호조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의 매파적 전환에 힘이 실린 것이다. 올해 2번으로 예상된 금리인하는 한차례로 줄 것이라는 비관론에 그마저도 상반기에는 없을 거라는 자조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75포인트(1.63%) 하락한 41,938.4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17.25포인트(1.63%) 하락해 지수는 19,161.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가들은 고용보고서에 지나치게 천착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보고서의 결과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호조세로 나타나면서 고금리가 정당화될 구실이 만들어졌다. 채권금리가 먼저 튀었고, 선물 지수가 급락했으며 빅테크 기술주에 의해 주도돼 온 장세는 금리동결 혹은 인상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개장 이후 줄곧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웰스 파고 투자 연구소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스콧 렌은 "일자리 보고서의 호전 소식은 경제에는 좋았지만 증시에는 그렇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적어도 현 상황에서는 악재가 맞지만 노동시장이 앞으로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1월 말에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7%로 보고 있다. CME페드와치에 따르면 일자리 데이터 발표 후 3월 금리인하 확률도 전일 41%에서 25%로 떨어졌다.

 

12월 비농업 일자리 25.6만개…예상보다 10만개 많아

 

 

미국의 지난 12월 일자리가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시장의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연초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층 줄게 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비농업 일자리는 25만 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에 비해 4만 4000명이나 증가했다. 다우존스 컨센서스가 15만 5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예상을 10만명 이상 뛰어넘은 셈이다.

 

일자리가 늘어난 덕분으로 실업률은 4.1%로 약간 낮아졌다. 단기적으로 구직을 포기한 이들과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이들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도 7.5%로 전월에 비해 0.2%p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다.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난해 연말까지 쭉 이어지면서 12월에 매파로 돌아선 중앙은행은 더 힘을 얻게 됐다. 고용상황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에 고금리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일자리 보고서 발표 이후 주식시장 선물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 선물은 0.5%대에서 나스닥 선물은 0.8%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한 해 동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25bp(1bp=0.01%p) 기준으로 2번을 예상했다. 연초 혹은 적어도 1분기에 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채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가까이 오른 4.77%대를 기록하고 있다.

 

-생략

 

금리 급등에 빅테크도 우수수
 

 

이날 채권시장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기술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위험성이 높은 주식보다는 안전한 채권쪽으로 투자가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당분간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기존 채권보유자들도 투매(채권가격과 수익률은 반비례)에 나선 결과로도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2.98% 빠지면서 다시 주가가 135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애플이 2.41% 하락했고, 구글(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도 1% 안팎 떨어졌다. 테슬라는 약보합세를 유지했고, 메타 플랫폼만 0.84% 상승세를 보였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금리가 너무 많이, 너무 빨리 움직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증시는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최근 채권 수익률의 움직임은 S&P 500의 잠재적인 하락이나 조정장세를 예고한다"고 덧붙였다.

 

턴퀴스트는 "오늘 같은 날에 간과되는 중요한 변수는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라며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더 나은 기업 수익과 경기침체 위험 감소의 가능성을 의미하며, 이는 장기 수익률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둘째주 마감일인 이날 3대 주요 평균 지수는 모두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 다우는 1.6% 하락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39705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35 04.13 31,3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81,0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83,3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59,3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44,3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66,8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99,6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25,7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25,4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57,68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6742 유머 쌍살벌에게 색종이를 주고 집짓게한 대학원생 07:17 150
2686741 이슈 오예스와 몽쉘 무엇이 더 고트인가? 설문조사 결과 24 07:11 489
2686740 유머 여자들아 기죽지마라 당당하게 맞아라 2 07:10 985
2686739 유머 오늘의 깨달음: 6 06:56 1,278
2686738 이슈 조금전 코엑스 영상으로 최초 공개된 방탄 진 미니2집 echo 발매일 20 06:55 1,409
2686737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1 06:55 223
2686736 유머 고깃집 볶음밥같다.x 4 06:54 818
2686735 유머 방콕 야시장에서 날 도와준 태국인 7 06:52 2,207
2686734 이슈 15일 오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사장남천동 4 06:51 1,275
2686733 기사/뉴스 고소영, 다 내려놨다 "난 너무 늙었고 장동건♥은 잘 못 나가" 6 06:50 2,474
2686732 기사/뉴스 [단독] '멍투성이' 5개월 아기, 뇌출혈까지…20대 부모 입건 5 06:29 1,504
2686731 기사/뉴스 지난해 대기업 여성 오너 배당금 1위 이부진…삼성·LG·SK 순 06:26 698
2686730 기사/뉴스 [단독] 20년 믿고 맡긴 경리의 배신... "회삿돈 22억으로 명품 사고 호화 여행" 11 06:22 3,620
2686729 유머 실사화된 <전지적 독자시점> 출연진들.jpg 28 05:59 5,502
2686728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GIRL NEXT DOOR 'Seeds of dream' 3 05:24 713
2686727 기사/뉴스 "더러운 기분 잊지 말라" 후배에 따끔 조언…이국종 근황 보니 (25년 3월 기사) 4 05:01 4,046
2686726 이슈 남자배구리그에서 치어리더 몰카 촬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송출됨 28 04:51 6,989
2686725 이슈 인피니트 성규 솔로콘 앵앵콜 시간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 1 04:45 1,573
268672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202편 1 04:44 1,099
2686723 이슈 가만히 있는 펭귄 왜 그런지 봤더니.... 12 04:42 2,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