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5,507 7
2025.01.11 01:02
5,507 7
HvOZOE

1991년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사건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학생을 경찰 체포조가 연행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어제(9일) 기자회견은 1991년 4월26일 그때 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1991년 이후 34년이란 세월을 우리 가족은 경대를 잃고 그 고통과 슬픔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1년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섰다.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조직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라는 단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으로,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열사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면서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강 회장은 이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어제 그 백골단, 하얀 철모를 봤을 때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다. ‘너무나도 화가 난다’ ‘부모된 입장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럽겠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민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모습을 볼 때 대학교수라는 모습은 하나도 안 보였다. 국회의원이라면 국가관, 민족관, 국민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 의원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씨를 통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윤석열씨가 빨리 하야하거나 체포돼야만 백골단이 이 땅에 설치지 않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생기겠구나’ 생각해서 가족회의를 했다”며 “우리 가족이 우리 목숨을 걸고 그 백골단을 막기 위해 윤석열씨 체포하러 갈 때 가겠다. 이 땅에 다시는 경대와 같은 희생을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05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03.21 23,8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76,3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57,4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96,0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39,00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6,9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0,76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4,1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9,83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313 이슈 언더커버하이스쿨 시청률 추이 08:01 14
2664312 이슈 나경원 1심만 6년째 VS 이재명 항소심 빨리하라고 서울고법 두 달간 신건 배당 중지 08:01 33
2664311 이슈 우리교수 한시간반동안 오케이 350번함 2 07:57 421
2664310 이슈 피카소 펭귄 1 07:56 179
2664309 이슈 "에휴 여성의 날 안챙기는건 동아시아 정도겠네..." 14 07:54 832
2664308 기사/뉴스 [속보] 경북 의성 산불 ‘심상치 않다’···진화율 4.8%에 헬기 50대 투입 9 07:54 469
2664307 기사/뉴스 故설리 친오빠, 저격글 논란에 또…“수현이란 이름 언급 안 했는데”[TEN이슈] 1 07:53 548
2664306 기사/뉴스 뉴진스, NJZ 고수하고 혁명가 발언까지..4월 3일 소송까지 폭주하나? 6 07:50 335
2664305 이슈 여전히 전 루키즈 멤들이랑 연락하면서 지내는 아이린 슬기 예리 6 07:24 1,873
2664304 유머 유병재와 찰스엔터가 캡모자만 쓰고 다니는 이유....jpg 16 07:01 4,443
2664303 이슈 K리그 광주포항 다음 경기 일정 5 07:01 876
2664302 이슈 데뷔때부터 한결 같은 카리나 13 06:44 2,267
2664301 이슈 봉준호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영화 '미키17'😎 봉준호 감독 초대석|김혜리의 필름클럽 |250314 3 06:24 927
2664300 이슈 '광주 원정' 포항 스틸러스 서포터즈 레반테, 광주 지역 비하 논란 111 06:10 4,636
2664299 이슈 정신과 매주 가던 사람들 어떡함? 6개월 넘으면 4월부터 1달에 1번만 진료 가능함.jpg 31 06:08 6,685
2664298 이슈 13년만에 행사장에서 재회한 이종석 크리스탈(하이킥 안남매) 5 06:07 3,332
2664297 이슈 질질 짜면서 영원히 못 잊을 전남친 되는 재능 애바라는 배우 이준영 9 05:26 4,986
2664296 이슈 사람 비주얼이 이정도로 달라질수있다는게 믿기지않는 달글;;; 51 05:21 8,626
2664295 이슈 얼굴에 돈 안 쓴다는 베복 이희진(feat. 저속노화 교수님) 22 05:01 7,825
2664294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9편 2 04:44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