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경대 열사 아버지 “윤석열 체포돼야 백골단 설치지 않아”
5,517 7
2025.01.11 01:02
5,517 7
HvOZOE

1991년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명지대생 강경대 사건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학생을 경찰 체포조가 연행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어제(9일) 기자회견은 1991년 4월26일 그때 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1991년 이후 34년이란 세월을 우리 가족은 경대를 잃고 그 고통과 슬픔 속에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1991년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고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이 1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섰다.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 청년조직의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라는 단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나선 ‘백골단’을 예하 부대로 두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감시활동을 하는 일종의 ‘자경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체포했던 사복 경찰 부대를 일컫는 별칭으로, 1991년 4월26일 학원 자주화 투쟁에 참여한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 강경대 열사는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면서 당시 노태우 정권을 향한 국민적 항거의 도화선이 됐다.


강 회장은 이날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경대열사추모사업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어제 그 백골단, 하얀 철모를 봤을 때 우리 국민들은 분노했다. ‘너무나도 화가 난다’ ‘부모된 입장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럽겠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김민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모습을 볼 때 대학교수라는 모습은 하나도 안 보였다. 국회의원이라면 국가관, 민족관, 국민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와야 하는데 김 의원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국회에 들어왔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씨를 통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게 되는 것 같다”며 “윤석열씨가 빨리 하야하거나 체포돼야만 백골단이 이 땅에 설치지 않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뒤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또다시 경대와 같은 희생이 많이 생기겠구나’ 생각해서 가족회의를 했다”며 “우리 가족이 우리 목숨을 걸고 그 백골단을 막기 위해 윤석열씨 체포하러 갈 때 가겠다. 이 땅에 다시는 경대와 같은 희생을 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6051?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VT 코스메틱 X 더쿠] 💪피부 운동💪으로 시작하는 물광루틴💧 리들샷 100 & PDRN 에센스 100체험 이벤트(100인) 250 00:05 5,4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2,3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6,5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4,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4,38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6,5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7,6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01,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50,5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20,53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464 기사/뉴스 공연 주최 측에도 “이번 공연은 ‘NJZ’가 아닌 ‘뉴진스’의 공연이자 어도어 소관”이란 의사를 전달한 뒤 멤버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결국 만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08:09 0
2664463 이슈 엔믹스 KNOW ABOUT ME 잇츠라이브 극락파트 08:09 0
2664462 기사/뉴스 “김도영 ○○○ 2만원”… 롯데는 없는데 3일만에 100만봉 팔린 ‘크보빵’ 08:08 28
2664461 유머 후이와 루이의 다리길이 논란 종결 1 08:07 118
2664460 기사/뉴스 “4월부턴 보험료 확 오르는거 아시죠?”...금감원, 막판 ‘압박 영업’ 제동 건다 08:07 90
2664459 이슈 [야구대표자: 덕후들의 리그 시즌2] 그림의 떡이었던 우승 반지가 눈앞에?! | 메인 예고 08:06 112
2664458 이슈 "여기도 나온다고?"…이준영·문우진, 경이로운 다작 활동 2 08:05 287
2664457 기사/뉴스 뉴진스, 활동 잠정 중단 선언…어도어 "만나서 논의하길"(종합) 1 08:05 368
2664456 이슈 경호처, 타기관 예산 7천만원 빼서 윤석열 2주년 기념 무도영상 만듬 5 08:03 416
2664455 기사/뉴스 홈쇼핑계 전지현' 동지현, 100억 한남더힐 빚없이 샀다 5 08:02 781
2664454 이슈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종합예고 8 08:01 467
2664453 유머 펫푸치노 마시는 코기강아지 4 07:52 641
2664452 이슈 우리나라 탄핵정국 흐름과 소름끼칠 정도로 유사한 2022년 페루 대통령 탄핵 타임라인 11 07:51 2,087
2664451 이슈 81억명 넘어버린 지구촌 나라별 인구 순위 top10 12 07:51 994
2664450 유머 어떤 유튜버의 2025년 공약 8 07:49 2,125
2664449 이슈 [단독] 김건희의 350억 디지털 마음치료 프로젝트 결과 망 32 07:44 3,718
2664448 기사/뉴스 바티칸🇻🇦에서 유흥식 추기경 “헌재 더 이상 지체 말라…정의에는 중립이 없다” 31 07:35 2,079
2664447 이슈 은혼 더빙 당시 카구라 성우가 받은 디렉.jpg 5 07:33 1,948
2664446 이슈 [런닝맨] 일본인 발음 흉내내는 지석진, 이걸 끊는 유재석 21 07:31 4,406
2664445 이슈 [단독] “민감국가는 오직 핵 관련된 이슈”…美정부가 韓에 보낸 문건 나왔다 16 07:30 1,490